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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OTT 전쟁의 끝?! OTT 업계 최근 소식 정리해드림

문화편의점

2023.06.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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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후의 승자는 넷플릭스?!

 

지난 5월 29일, 앱 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OTT 서비스 앱 설치자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 4월 월간 사용자 수 (MAU)는 넷플릭스가 1156만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의 MAU를 합치면 1259만명으로 넷플릭스와 겨우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출처 = 와이즈앱)

 

 

현재 OTT 업계 시장 상황은 넷플릭스 1강 구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 회사들은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죠. 재정과 가입자 등에서 여유가 있는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제한 등 수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반면, 국내 OTT들은 기존에 쌓아 올린 기반조차 무너질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입니다.

 

 

 

🌧️적자 계속 되는 국내 OTT..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들의 재무 상태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티빙은 1191억원, 웨이브 1213억원, 왓챠 555억원의 영업 손실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집중했지만, 성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영업 손실의 가장 큰 요인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이런 상황 속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약 3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올해도 국내 OTT의 흑자 전환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달 연 미디어 행사에서“당장 1~2년 내 흑자전환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털어놨죠. 업계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수익 강화에 나서는 넷플릭스, 더이상 가입자 수 증가는 없다?!

 

코로나 이후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정체하면서 '넷플릭스의 위기다'라는 말이 많았는데요, 넷플릭스가 이에 대한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가입자 수 증가 대신 수익성 증가로 방향성을 설정한 것이죠.

 

넷플릭스는 현재 시장 환경에선 더이상 유의미한 가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가입자에게 최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을 그리고 있는데요, 광고 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유료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튜브 'YTN'

 

 

계정 공유 유료화는 기존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정책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총 100여개의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곧 국내에서도 이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서 광고를 시청하면 콘텐츠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하며 유료 가입자 수를 증진하기도 했습니다.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은 가입자 수의 감소보다 계정당 수익성 강화를 목적에 두고 있는데요, 즉 가입자 감소를 강화된 계정당 수익성이 상쇄하고 남는다는 것이죠.

 

 

 

넷플릭스의 한국 요금제 (출처 = 넷플릭스)

 

 

 

🧭길 잃은 왓챠, 어디로 가야하죠?

 

지난 5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왓챠 인수를 검토하다 백지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왓챠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데다 투자 환경도 비우호적이라 매각 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의 왓챠 인수설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이 인수설을 인정한 적은 없지만, 투자은행 업계에서 구체적인 인수 규모가 나온 점, 박태훈 왓챠 대표가 인수설 자체를 부정하지 않은 점에서 LG유플러스의 인수가 거의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와 더불어 왓챠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LG유플러스의 인수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 각 사 홈페이지)

 

 

국내 OTT 실적 저하가 계속되자, 플랫폼간 통합설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내 OTT 대표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설은 2020년부터 제기되었는데요, 적극적이었던 웨이브의 SK에 반해, 티빙의 CJ ENM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간 저자세로 임했던 CJ ENM이 통합에 어느정도 마음을 열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CJ ENM이 지난해 1조원을 들여 사들인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업황 악화로 부담이 커진 탓인데요, 아직까지 양사는 구체적인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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