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마케터의 매거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아재마케터

2018.08.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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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강민호의 <변하는것과 변하지 않는것>

개정판 리뷰

턴어라운드

 

마케터 강민호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것은 몇달 전 이미 일독을 한 바있다.

이번에 개정판이 출시되었다고 출판사측에서 한번 더 보라고 책을 전달해왔다.

 

 

기존판과 개정판은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일단 출판사가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책표지와 책내부 디자인이 컬러풀하고 밝게 바뀌었다는 점 

 

 

좀 더 세련되게 소개된 저자의 프로필, 깔끔하게 디자인이되어 턴어라운드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아마도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회사산하 출판사가 아닐까 싶다. 

책의 내용이 근본적으로 바뀐것은 아니다. 좀 더 독자를 위한, 즐거운 독서를 위한 디자인이라고 보면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적 마케팅 사고방식을 통해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거래보다는 관계, 유행보다는 기본, 현상보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20여년간 프랜차이즈와 유통에서 마케팅 일을 해온 나로서는 다른 마케터들의 생각과 사고를 알고 싶었고, 마케터의 필수자세는 독서와 유연한 사고 그리고 새로움과 재미,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이책은 기본으로 돌아갈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좀 더 본질적인 것에 대한 것말이다. 

 

본질, 관계 그리고 기본

나도 어떤 마케팅을 하던, 작은 프로모션을 하던 자주

왜?

라고 질문을 하곤 한다.

 

이것을 왜하지?라고..

 

결국은 본질을 찾기위함이다. 마케팅을 하는 이유에 대한것..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고, 우리가 팔려고 하는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말이다. 

포기할 것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결국 의사결정이며, 경영은 의사결정의 예술이라는것... 

마스다무네아키의 츠타야에서 자극을 받은 교보문고의 변신

 

현재 우리나라의 서점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책을 팔기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을 팔지 말고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팔아한다는것...

 

 

 

 

지금은 취향이 자산인 시대이다. 

마케팅팅크라는 부분이 책 챕터마다 있는데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유희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통찰은 의미가 깊다.

 

 

 

 

지속가능한것...

가장 기본적인 상품에 대한 최고의 품질, 의외로 이런 기본보다는 자꾸 부차적인 것들에 우리는 집중을 한다. 

진정성이 없는 것은 마케팅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가치와 이익을 결국 한몸과도 같다. 가치를 추구하다보면 이익을 함께 따라오는것. 아주 본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들이다. 

내가 이일을 왜하는지, 그리고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우리가 무엇을 팔려고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품질이 최고가 되어야함은 물론이고 거기에 진정성을 담아야한다. 그 가치는 결국 고객들이 알게되고, 이는 결국 이익과 함께 돌아오는 선순환이 될것이다. 

 

 

 

최근시장조사에 대한 여러가지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여전히 시장조사는 필요한 항목이다. 단,너무 많은 변수가 곳곳에 매복해있다. 

질문지 작성의 미세한 차이, 그리고 고객 개개인의 성향. 또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격, 이를 분석하는 마케터의 방식까지

 

스티브잡스는 시장조사를 믿지 않았고, 하지 않았다.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나갔다.

 

실제로 스티브잡스는 아주 디테일하게 시장조사를 했다. 그가 한말은 시장조사의 무용성을 이이햐기한것이 아니라 고객을 선도하는 통찰력과 상상력,추진력에 대한 이야기일것이다. 

아마존의 제프베조스도 그러했다. 450만명의 고객이 있다면, 450만개의 상점이 필요하다는것.  그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많은 고객이 아닌, 만족한 고객 그 자체가 가장 훌륭한 마케팅플랫폼이 된다는것. 미리 안경테를 써보고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것, 나같은 안경잡이들에게는 눈이 번쩍뜨일 일...이미 와비파커는 그 어려운일들을 해내고 있다. 

 

장사꾼은 거래를 하지만

기업인은 관계를 맺는다.

 

마케터도 고객들과의 거래가 아닌 관계를 맺는 일의 최전선의 장군과도 같다. 

마케터들의 피로감 중 하나는 눈 깜짝할 사이 바뀌는 트렌드들이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한것 같다.

 

갑자기 유행하고 갑자기 사라지는..

그 많던 대만 카스테라는 어디갔고, 그 많던 무한리필 삼겹살은 어디갔고, 그 많던 핫도그 가게는 이제 반토막이 나버렸다.

이런 유행들에 피로감과 피곤감이 마케터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그 유행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의 패턴같은 것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기본이다. 

박진영과 피카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이들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는  어딘지 닮은 곳이 있다.  후회하지 않을 백번의 시행착오도 마다하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자세 진실함에 대한 것 그리고 한꺼풀 벗겨낸 날것의 순수함. 주먹도 아니고 송곳도 아니고 바늘과 같은것. 이는 많은 것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게다... 

 

당신네 회사의 타겟층이 누구입니까?

 

20~50대여성이요.

이것은 타겟층이 없다는 말과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21~23세의 인스타에서 사진찍기를 좋아하고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그리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여성층이요.

이게 좀 더 낫지 않을까?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먹방과 아이가 나오는 방식의 프로그램이 피로감을 준다.

이는 차별화의 역설같은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영석PD가 말한 새로움, 의미, 재미.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이유다.  할배들이 배낭여행을 다닌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다 아는 이순재,신구선생님이라면? 그들이 힘든데 어떻게 여행을? 이서진이 짐꾼이라면...

새롭지만 익숙한, 그래서 미시감과 기시감이 조화되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재미있고 의미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노장 배우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같은 것들,,, 

이것은 재미를 넘어 의미가 되고, 새롭고 또 익숙한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강민호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즐겨 책상에 두고 읽는 책 중 하나이다.

나도 마케터지만 참 힘든게 마케팅....그러나 난 마케터라면 매우 많은 책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케터라면 더욱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인문학적인 사고를 키우는 도움이될 책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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