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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란 무엇인가

THINK TANK 최창규

2018.11.20 18:53 조회수 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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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란 무엇인가 

구독자 수가 뭐 대수라고

 

 

유튜브를 하고 있다고 하면 항상 “구독자 몇 명이야?”는 질문부터 받게 됩니다. 어떤 소재를 다루는지는 거의 묻지 않고 대부분 구독자 수만 관심이 많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크리에이터의 대중적인 영향력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 자체가 돈이 되기 때문이죠. 요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도 사실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취향으로 먹고 산다는 것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아주 중요합니다. (구독자란 무엇인가?) 말씀드린 대로 인기와 영향력을 가장 정량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가 구독을 누르는 행위 자체가 해당 채널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고 싶다는 ‘팬심’과 ‘지지’를 표출한 적극적인 행위기에 나름 가중치 높은 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구독자 수는 그 자체가 자본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구독자 수는 그 자체가 자본입니다. 유튜브 자체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구독자 수(1,000명)가 충족되어야 하고, 구독자 수가 많을수록 이에 비례하는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표만을 보고 광고주들의 제안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중요한 외적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 시작과 말미에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한다는 당부가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구독자 수에 대한 일종의 반감이 있습니다. 구독자 수가 대체 뭐가 대수냐고. 많을수록 좋은 건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구독자 수는 행위에 따라오는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구독자 수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 독으로 돌아옵니다. 이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를 하나 들려 드리겠습니다.


오래전 한 광고주는 경쟁사와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묘책을 세우던 중, 1등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한 나머지 모든 자사 채널의 구독자 수를 경쟁사보다 높게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단서와 함께) 방법을 찾아보니 단돈 얼마에 동남아, 중국계 유령 계정으로 몇 만 명의 구독자를 한 번에 모아준다는 걸 자랑스럽게 솔루션으로 팔고 있더군요.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업의 서비스 수준은 최악이다 못해 서비스를 하면 안 되는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외적인 이유로 가시적인 숫자를 만드는데 만 집착했습니다.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은 건너뛴 채 외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다 보니 결국 예산을 모두 소진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잊히고 말았습니다. 저 역시 가치관이 맞지 않아 얼마 후 이곳과 일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꾸준하게 내 콘텐츠로 발생한 구독자수는 건강한 토대를 만들지만 무리하게 편법으로 만든 구독자수는 오히려 과일 속 해충과도 같습니다.


오직 구독자 수를 위해 개인의 취향보다 주류 정서에 편승하고, 지켜야 할 선을 넘거나 편법을 일삼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보디빌더 대회에 나가기 위해 운동보다는 스테로이드를 맞는 행위처럼. 간혹제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 구독자가 왜 이렇게 적냐며, 핀잔과 함께 원칙과 어긋나는 훈수를 두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구독자의 수와 규모는 작아도 타깃에 가까운 사람들의 실 조회수와 시청 지속 시간은 구독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점점 구독자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니 이 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조건(구독자 수, 영상 시청시간, 저작권 강화 등)이 까다로워진 것도 이러한 이유기도 합니다.    


꾸준하게 내 콘텐츠로 발생한 구독자수는 건강한 토대를 만들지만 무리하게 편법으로 만든 구독자수는 오히려 과일 속 해충과도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것이 지표로 자연스럽게 선 순환되도록 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롱런의 지름길이라 믿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 시간을 최소화해서 빨리 궤도에 오른 후 수습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왕 오래할 거라면 빠르게 모래성을 쌓아 무너지느니 느리더라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는 것이 옳은 길이 아닐까요. 콘텐츠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신다면 이 점에 대해 한번쯤은 깊게 고민하시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반문해봅니다. 구독자란 무엇인가.

 



ps 
저도 유튜브 하니까 구독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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