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마케팅의 대세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유튜브 광고 역시 광고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네이버 검색광고, 페이스북 광고를 한 번이라도 해본 광고주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유튜브 광고를 집행해 본 사람은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아직도 유튜브 광고는 다크호스인 동시에 생소한 광고이다. 오늘 이 글은 생소한 유튜브광고와 친해지는 계기가 될수 있는 글이다.
#1. 주로 광고가 노출되는 곳은 3곳!
원래 마케팅 채널에서 광고가 노출되는 곳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머무르는 곳이다. 네이버는 통합검색이고,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이다. 당연히 네이버는 통합검색에 파워링크, 파워컨텐츠와 같은 광고가 노출되고,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에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노출이 된다. 유튜브 역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곳에 광고가 노출이된다. 대표적으로 3곳이다.
첫 번째는 동영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노출되는 광고이다. 보통 스킵광고로 잘 알려져있다. 이곳에 노출되는 광고를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라고 불른다. 영상길이가 30초 미만일 때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경우, 혹은 영상길이가 30초 이상일 때는 30까지 시청하는 경우만 과금이 된다. 또한, 영상 길이에 관련 없이 클릭이 발생하는 경우도 과금된다. 이런 과금방식을 CPV라고 한다. 유효하게 본 광고에 대해서만 과금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쉽게 유튜브광고라고 인지하는 것이 바로 동영상 앞에 노출이 되는 인스트림 광고이다.
두 번째는 동영상 하단에 노출되는 광고이다. 동영상 하단에는 추천동영상이라고 하는 영역이 나오는데, 추천 동영상의 첫번째 영역에 광고가 노출이 된다.
세 번째는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이다. 두번째, 세번째 광고를 디스커버리 광고라고 부른다.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과금이 된다.
이 세가지 영역의 광고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광고이다. 그런데, 네이버, 페이스북과 달리 유튜브 광고에서 노출되는 광고의 개수는 단 1개 밖에 없다. 동영상 시작 전 노출되는 광고도 1개이고, 추천동영상 영역에 노출되는 광고도 1개,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광고도 오로지 1개만 노출이 된다. 그래서 네이버나 페이스북에 비해서 광고의 주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유튜브 광고는 동영상 재생 전, 추천동영상의 최상단, 검색결과의 첫번째 노출이 되고 광고가 단 1개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주목도가 매우 높다.
#2. 생각보다 저렴하지만, 홈페이지 유입은 글쎄
우선 유튜브 광고는 매우 독특한 광고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광고와 페이스북의 타겟팅 광고의 결합이라고 쉽다. 우선 사용자가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광고가 노출될수 있는지 키워드를 설정할 수가 있다. 이 부분은 검색광고와 동일하다. 그리고 어떤 지역에 노출될수 있는지, 어떤 관심사를 가진 고객들에게 노출시킬수 있는지, 어떤 연령과 성별에 노출시킬수 있는지 등등 내가 광고의 노출을 원하는 타겟을 설정할 수가 있다. 이 점은 페이스북 광고와 매우 비슷하다. 이 두가지 특징을 갖춘 유튜브 광고는 과연 얼마나 비쌀까?
네이버의 광고가 비싼지 싼지를 추측하는데는 클릭당 단가인 CPC가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참고로 최소 CPC단가는 70원이다. 페이스북은 CPC와 1,000회 노출당 비용인 CPM광고 모두를 가지고 있다. 최소단가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유튜브는 CPV가 얼마인지가 중요한데, 업체마다 업종마다 그리고 광고집행 방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필자가 몇몇 업체의 광고진행 상황을 볼 때 약 30원~100원 정도 된다. 그러니까 사용자가 광고를 유효하게 시청하게 되면 30원에서 100원정도의 비용이 과금된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페이스북 광고에 비해서는 꽤 매력적인 광고비용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광고 역시 입찰을 중심으로 CPV단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가겠지면 현재로써는 매우 저렴한 광고단가를 가지고 있다.
내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유튜브광고를 선택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신제품이 나왔다거나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거나 혹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세일과 할인 이벤트를 한다면 유튜브광고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광고를 통해서 홈페이지로 유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유튜브광고의 성과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필자는 약 한달동안 유튜브광고를 집행했다. 노출수 1,393회 노출 중 클릭은 겨우 0.72% 밖에 되이 않았고, 이를 CPC로 변환하면 2,542원이 되었다. CPV가 85원임에 비해서 CPC는 꽤 높은 편에 속했다. 즉,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 필자의 홈페이지 고객을 유입시키는 비용이 2,542원, 클릭률은 0.72% 정도이다. 타 업체의 경우는 이보다 더 낮은 경우도 비일비재 했다. 그러니까, 홈페이지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키는 용도로 유튜브광고를 선택하는 것은 현재를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
물론 최근에 미친듯이 올라가는 네이버와 페이스북광고 때문에 유튜브의 CPC단가는 그리 비싸보이지 않지만, 클릭률을 볼 때는 썩 좋은 성과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유튜브광고는 아직 초기시장이라 단가가 낮은 편이다. 다만 노출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리고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유튜브광고가 매력적이지만, 유튜브광고를 통해 홈페이지로 직접 유입시키기에는 광고효율이 그리 높지 않다.
#3.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데 영양제가 될수 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키우는데, 상위노출이 시원치 않다. 이런 경우 단기간 통합검색의 상위노출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파워컨텐츠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키우고 있는데 게시글의 노출량을 늘리고 싶다면 페이스북의 게시물 광고를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하자면, 유튜브 채널을 키우고 싶은데, 동영상의 노출량이 작아서 고민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분들이 여기서 유튜브광고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하지만, 매력적인 동영상 콘텐츠라고 한다면 내 유튜브채널의 조회수를 늘리는데 그리고 다른 동영상의 노출량을 늘리는데도 매력적이다.
위의 영상은 “토익” 검색시 노출되는 디스커버리광고를 클릭하고 나온 광고화면이다. 우선 광고로 사용된 동영상 광고의 조회수를 확보하는데 유튜브광고는 매력적이다. 내 채널 구독자 수가 적고 동영상의 조회수가 낮다면 유튜브 동영상광고를 통해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이 동영상 하단에 노출되는 추천동영상의 첫번째 역시 위의 동영상과 같은 채널에 올린 동영상이 나오게 된다. 위의 영상을 보던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추천영상에서 내 유튜브채널의 다른 영상도 이어서 볼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광고소재의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는 것도 그리고 내 유튜브채널의 다른 동영상의 노출량을 늘리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작고 작은 나의 유튜브채널에 사람들을 데리고 올때 유튜브 광고만큼 저렴하면서 많은 노출량을 확보하는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