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초저가 논란, 지역소상공인광고 과연 효과는?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8.12.22 01:00 조회수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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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광고하는 입장에서 네이버의 광고상품은 매우 비싸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물론 네이버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월 10만원 이하로 사용하는 소상공인광고주가 70%나 되고, 광고비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는 대중적인 광고상품이 바로 네이버 광고 상품이라는 입장이다. 물론, 검색광고는 클릭당 70원부터 광고가 시작되지만, 안타깝게도 효과가 있는 일명 “비즈니스키워드”의 경우 70원은 커녕 클릭당 1,000원 미만의 금액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래서 네이버광고를 직접 해본 광고주의 체감상 광고비는 전혀 싸지 않다. 그리고, 또하나! 내년 광고비가 올라가고 있다는 광고주의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년 클릭당 광고비가  20~30%씩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광고주 부분들의 증언이다. 그래서 많은 소상공인단체, 정부, 시민단체 등에서 네이버의 고가 광고상품을 낮추라는 사회적인 요구가 있었고, 때마침 네이버의 신뢰도에 금이 가게 했던 드루킹사건도 이슈화 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네이버에서 초저가 광고상품을 출시 했다.

*상품 정보 자세히보기 > 

 

 

#1. 노출당 1원? 지금은 이벤트 중이라 0.5원?

이름부터가 대상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바로 “지역소상공인광고”이다. 출시는 8월 2일 되었다. 간간단히 지역소상공인광고를 소개하면 이렇다.

 

 

 

 

2018년 8월 음식업종 소상공인을 위해 출시한 광고상품이다. 출시 당시 음식점만 가능했는데, 음식점에서 등록한 지도등록 정보인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를 광고소재로 네이버 뉴스영역의 뉴스목록, 뉴스내용의 하단 등에 노출이 되고 있다. 배너광고, 파워컨텐츠의 확장노출 영역과 동일한 영역이다.

 

그리고 11월 8일 음식점에서 더 많은 영역으로 확대했다.

 

- 생활편의(헤어샵, 스튜디오, 공방, 수리/수선 등)

- 학원(교습학원, 어학원, 음악학원, 자격증학원 등)

- 스포츠/레저/체험 (헬스, 실내스포츠, 키즈카페, 주말농장 등)

 

지역소상공인광고의 특징을 몇가지로 정리하면 이렇다.

 

첫번째, 홈페이지가 필요없다. 이름부터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상품으로, 홈페이지가 없는 광고주도 적극적으로 이 광고상품을 사용할수 있게 했다. 그래서 "스마트플레이스"만 등록이 되어 있다면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스마트플레이스"를 잘 꾸며야 광고성과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노출위치는 꽤 괜찮은 편이다. 네이버의 뉴스영역 중 뉴스목록에 노출이 되거나, 뉴스내용 하단에 노출되는 광고상품으로 현재 이 영역은 네이버의 배너광고와 파워컨텐츠의 광고소재들이 함께 노출되고 있다. 하나의 영역을 이 3가지 광고가 나눠쓰고 있는 것이다. 노출위치는 꽤 괜찮은 편이다.

 

세번째, 유효노출당 1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서 유효노출이란 실제 광고가 사용자에게 노출되었을 때 과금을 하는 방식이다. 심지어 8월 2일부터 12월 현재까지 이벤트를 진행중인데, 노출당 비용이 0.5원이다. 현재 필자가 알고 있는 광고상품 중 제일 저렴한 광고상품 중 하나이다. 다만, 광고주 당 하루 최대 3만원원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네번째, 노출할수 있는 지역은 최대 5개 동만 설정할수 있다. 기본적으로 “동”를 중심으로 정할수 있다. 만약, 필자는 마포구에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하면, “합정동” “서교동” “망원동” “신수동” “성산동” 이렇게 마포구에 속한 동을 최대 5개를 정할수가 있다. 5개 이상은 정할 수 없다.


다섯번째, 노출할수 있는 지면을 우리가 설정할 수 없다. 네이버가 알아서 뉴스의 내용과 광고의 소재를 맞춰서 적절하게 노출시켜준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믿는 방법 밖에 없다.

 

정리하면, 지역소상공인들에게 좋은 자리를 매우 저렴한 단가로 광고할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노출지역을 제한한다거나 하루에 사용할수 있는 광고금액을 제한하고, 홈페이지가 아닌 스마트 플레이스가 랜딩페이지인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2. 직접 집행해 봤더니,

필자는 한 오프라인학원의 지역소상공인광고를 세팅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었다. 광고설정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플레이스를 [수정]해서 “지역소상공인광고” 부분의 “노출 정보 설정”을 눌러 적절한 광고소재를 설정한다. 이미지와 간단한 문구만 있다면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네이버 검색광고 시스템을 통해서 “플레이스 유형”을 선택하고 광고설정 과정에서 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만 하면 광고집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노출하는 지역(동 단위로 최대 5개)과 노출시간, 성별을 설정할 수 있다. 매우 간단한 설정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노출수 33,202

클릭수 72

클릭률 0.22%

평균클릭비용 254원

총 비용(VAT포함) 18,261.1원

 

광고 집행을 했고 1주일 간의 광고성과를 파악해 봤다. 이 업체는 하루 예산을 1만원 설정했고, 강남구청역을 중심으로 5개 동을 설정했다. 결과를 봤더니 눈에 띄는 부분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 노출량이 꽤 많다는 것이다. 7일 동안 33,202회를 노출했는데, 이를 일로 나눠서 보면 하루에 약 4,743회를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1만원의 광고비를 하루에 사용해서 4,743회 노출시킬수 있는 광고상품이라니 일단 노출량에서는 꽤 매력적이다. 다만, 클릭수가 매우 저조하다. 클릭수는 72클릭으로 클릭률이 0.22%인데, 하루에 약 10클릭이 발생한 정도이다. 이는 검색광고는 물론 배너광고와 비교해 봤을때도 매우 낮은 수치이다. 이와 함께 평균 클릭비용 역시 254원이다. 일단 현재 네이버에서는 노출당 비용을 0.5원으로 이벤트 중이다. 그래서 나온 비용이, 18,261.1원인데, 이벤트가 끝나면 노출당 비용이 올라가 동일하게 유효노출이 된다면, 36,522.2원이 될것이다. 당연히 클릭당 비용도 지금은 254원이지만,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508원이 된다. 배너광고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지역 소상공인 광고에서 클릭당 비용인 508원이라는 것이 매우 비싼 광고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금액이다. 일주일간 18,261.1원을 사용했다. 하루에 2,608.7원의 광고비를 사용했다. 지금이 이벤트기간이라 노출당 비용이 0.5원임을 감안하면 이벤트 기간이 끝난 실제 광고비용은 5,217.4원 정도라고 볼수가 있다. 필자는 이 업체의 광고예산을 1만원으로 설정하고,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로 광고 노출 위치를 설정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광고 예산은 약 5,217.4원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광고주가 하루에 3만원을 사용하고 싶지만, 광고 자체 노출수가 작아서 3만원은 커녕 1만원도 사용하기가 힘들다. 물론 업종마다 차이는 클수 있다.

 

 

#3. 그래서 결과적으로…

위의 결과에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우선,

- 노출당 비용은 매우 저렴한 광고상품이고,

- 생각보다 많은 노출량을 보이고 있다.

- 그러나 사람들이 별로 클릭을 안한다.

- 그래서 노출당 비용 광고비는 매우 저렴하지만,

- 실제 클릭하는 비용을 봤을때는 저렴하지 않다.

 

즉, 노출량은 뛰어나지만 실제 클릭을 하는 사용자는 적은 상품이기에, 약간은 소외 받고 있는 광고상품의 느낌이 난다. 또한 하루에 3만원의 예산을 모두 사용하고 싶지만, 노출량이 적어 3만원을 모두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쉽게도 다른 광고상품과 달리 지역소상공인 광고상품은 다양한 광고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광고적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하기에 무리가 있다. 기껏해야, 노출할수 있는 지역을 5개 중 번갈아 바꾼다거나, 노출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전부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광고를 클릭한 고객들이 스마트플레이스에 와서 무슨 흔적을 남겼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의 경우는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서 방문자의 체류시간, 이탈률, 페이지뷰 그리고 전환수를 통해서 광고상품의 성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지역소상공인광고상품은 스마트플레이스가 랜딩페이지이기 때문에, 별도로 우리가 성과를 측정할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 그냥 노출이 되었으니 성과가 있겠지? 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분 뿐이다.

 

그래서 필자가 약 3주 정도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사용한 소감은 이렇다. 일단 지역소상공인광고는 네이버의 생색내기용 광고상품이다. 앞으로 업종은 늘어날수 있겠지만, 광고상품으로써 한계가 너무 많다. 그리고 성과측정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대충 집행하는 광고상품이다. 그리고 광고비용이 의도하지 않게 매우 적게 나가기 때문에, 하루 커피, 담뱃값 아끼고 광고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는 셈이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눈감고 집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큰 기대는 하지 말자.


  • #오씨아줌마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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