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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티몬, SKT가 '버튼'에 푹 빠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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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23:07 조회수 368

옥션, 티몬, SKT가 '버튼'에 푹 빠진 까닭

SK텔레콤이 11번가와 손을 잡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했다. 스마트 버튼 꾹은 생수, 세제, 물티슈, 기저귀 등 집에서 주로 쓰는 생활필수품이 필요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주문과 결제가 이뤄지고 배송까지 하는 간편쇼핑 서비스다.

 

이 버튼은 집안의 와이파이망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소비자는 최초 주문 시, 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생필품 항목과 수량, 결제 방법, 배송지 등을 지정하면 다음 주문부터 별도의 앱을 실행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생필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는 지난 2014년 아마존이 선보인 막대 모양의 쇼핑 도구 ‘대시’다. 당시 아마존은 바코드와 음성을 통해 제품 정보를 읽은 다음 해당 물품을 아마존에서 자동으로 주문한 뒤, 아마존 프레시와 연결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마존은 냉장고 속에 있는 물건을 대시를 이용해 바코드를 인식한 다음 주문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옥션은 국내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기반 ‘A.태그’를 선보였다. A.태그 서비스는 제품에 NFC 기능이 내장된 자석이 탑재돼 있어 반복 구매와 쉽고 빠른 구매를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모바일 쇼핑 특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OS 4.0 버전 NFC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NFC 모드를 켠 후, A.태그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바로 최근 구매한 내용을 볼 수 있고 주문도 가능하다. 또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등록하고 확인할 수 있어 쇼핑할 때마다 구매 기록 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번거로움도 줄였다. A.태그를 냉장고 또는 자석을 붙일 수 있는 보드 등에 부착해 자주 주문하는 생필품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1월 NFC를 활용한 생필품 구매 솔루션 ‘슈퍼태그’를 선보였다. A.태그와 사용방식이 비슷하다. 자석 형태로 만들어져 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티몬 앱을 통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 확보부터 O2O 생태계 만들기까지

 

아마존이 대시 버튼을 출시하면서 기대한 효과는 배송 시간 단축 효과였다. 온라인 쇼핑몰 또는 매장을 방문해서 물건을 고르고, 주문하고,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하는 모든 단계를 버튼 하나로 단축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주문할 땐 매번 제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사용자 습관(UX)도 한몫했다. 대시 버튼으로 자주 쓰는 제품을 주문하면 자연스럽게 배송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옥션과 티켓몬스터에 이어 SK텔레콤까지 막대기 또는 버튼을 이용한 쇼핑 도구 출시를 통해 이런 효과를 노렸다. 쇼핑 단계를 줄이면서 사용자가 새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고민했다. 이들 업체가 모든 상품이 아닌 생수, 화장지, 세제와 같은 생필품을 우선으로 제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이들은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짓는 쇼핑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데 주목했다. 막대기와 버튼이라는 쇼핑 도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짓는 O2O 생태계를 만들었다.

 

A.태그를 출시할 당시 이은지 옥션 제휴마케팅팀장은 “모바일 쇼핑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 선도주자로서 한발 앞선 쇼핑 경험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며 “옥션의 A.태그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필요한 상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등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표 브랜드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옥션은 사물인터넷과 온라인과 오프라인(O2O) 융합을 통해 모바일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쇼핑 단계를 간소화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A.태그를 선보였다. A.태그 출시 후 옥션은 존스앤드존스, P&G, 리스테린 등 8개 브랜드와 프로모션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했다.

 

옥션 측은 “A.태그 4만개를 만들어 배포했다”라며 “주로 물티슈, 여성용품, 세제 등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으며,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3개월 기준(4월~6월), 전년 동기 대비 옥션 생활용품 전체 판매량이 12%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A.태그 서비스는 개선 작업 중이다.

 

티켓몬스터도 비슷한 이유로 ‘슈퍼태그’를 출시했다. 이벤트용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쇼핑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티켓몬스터 슈퍼마켓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벤트용으로 일부 고객에게 배포했다. 약 3천개 정도 배포했으며, 추가로 배포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번에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을 통해 스마트홈 앱 서비스 생태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 밥솥,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등 가전제품에 집중해 제어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면, 이젠 상거래 영역까지 함께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일종의 생활 플랫폼 업체로서 스마트홈 앱 위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생활 서비스를 제공에 나선 셈이다.

 

SK텔레콤 측은 “스마트홈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시작은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에 나서지만, 향후 다양한 유통 회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블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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