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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괜찮지 않은 한국사회, 위험성이 큰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을 지향해

트렌드모니터

2019.10.24 18:11 조회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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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5% “한국사회에서는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창업을 한다”

41.2%만이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위험 따르더라도 창업 하고 싶다”

10명 중 7명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



65% “한국사회에서는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창업을 시작한다”

창업이 노후준비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66.7%)도 많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과 적성에 대한 고민이 많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고려하는 태도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한국사회에서는 창업이 ‘자아실현’의 수단보다는 ‘생계’를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65%가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창업을 시작한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이런 생각(10대 45.7%, 20대 48.8%, 30대 63.1%, 40대 78%, 50대 75.9%, 60대 79.7%)을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창업은 생계수단이라는 인식은 20대~5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조사(66.9%)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창업 환경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다. 반면 한국사회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아실현의 목적으로 시작한다고 바라보는 시각(32%)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로, 특별히 창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동의 42.2%, 비동의 41.2%)이 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창업은 노후 준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66.7%)이 많은 모습이었다. 퇴직 후 노후생활에 적합한 생계 수단으로 창업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20대~30대 청년세대(10대 68.6%, 20대 72.5%, 30대 74.3%, 40대 67%, 50대 54.3%, 60대 54.1%)에게서 이런 생각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퇴직 후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동의 38%, 비동의 42.4%)은 뚜렷하지 않았다.

 

 


한국사회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17.7%) 적어

41.2%만이 “적절한 아이템 있다면 위험 따르더라도 창업 하고 싶어”

 

창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는 실패를 패배로 여기는 사회분위기의 영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우리사회에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17.7%에 불과했다. 비록 개개인은 실패의 경험이 개인의 소중한 자산이고(80.6%), 실패를 경험해봐야 좀 더 성장을 할 수 있다(73.5%)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의해 도전정신은 움츠려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10명 중 4명(41.2%)만이 적절한 창업아이템이 있다면 위험이 따르더라도 창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하였으며, 수익이 확실히 예상되지 않아도 위험을 감수하고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목소리는 26.1%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78.3%가 창업 아이템을 잘 잡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바라볼 정도로 창업을 통한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고, 실패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창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실제 10명 중 6명(61%)이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는데, 특히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 강해 보이는 2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10대 57.1%, 20대 70.7%, 30대 57.9%, 40대 54.5%, 50대 58.3%, 60대 58.1%)을 크게 느낀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10명 중 7명 “한국사회는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

 

이처럼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분위기가 뚜렷한 만큼 ‘청년 창업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 10명 중 7명(68.8%)이 글로벌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사회는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고 바라볼 정도였다. 그에 비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창업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은 10명 중 2명(19.3%)에 그쳤다. 또한 중년세대는 청년 세대의 창업을 다소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55.3%), 창업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45.5%)는 지적도 한번쯤 곱씹어 봐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위한 청년 세대의 도전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체 87.4%가 청년들이 창업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그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인식(20.3%)보다 훨씬 우세했다. 비록 청년들이 창업을 하면 사업이 잘 될 것 같다(23.2%)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한편 적절한 창업시기로는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한 후(78.8%,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은퇴 이후(37.7%)보다는 대학 졸업 직후(45.1%)가 적당한 시기라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현재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전체 8%)은 많지 않아

 

실제 창업을 고려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는 응답자는 단 8%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전문직 종사자(13.9%)와 재직 20년 이상의 직장인(10.4%)이 창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드러냈을 뿐이다. 대체로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경우(45.7%)가 가장 많았으며, 이직(18.2%)과 재취업(11.2%), 퇴직(4.9%)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존재했다. 다만 이직과 재취업, 퇴직을 고려 중인 사람들의 절반 정도(47.8%)가 향후 창업의향을 내비치고 있었다. 창업을 고려하지 않거나,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역시 사업은 위험부담이 크다(59.1%, 중복응답)는 점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41.5%)이 존재하는 것으로, 잘 되지 않았을 경우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41.5%)는 걱정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성공할 만한 창업 아이템이 없고(47%), 창업할 자금이 없는(45.1%) 현실적인 부분도 선뜻 창업에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반면 창업을 고려하고 있거나, 창업 의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만족감이 있을 것 같아서(53.7%, 중복응답)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42.2%), 시간적으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서(30.7%)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만큼 창업을 하면 일의 주도성과 자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이다.

 

 

창업을 할 경우 가장 희망하는 업종은 ‘외식 및 요리’

대체로 ‘혼자’ 또는 ‘배우자’와 창업 할 생각 

 

향후 가장 희망하는 창업 분야는 외식 및 요리(37.3%, 중복응답) 분야였다.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식업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특히 젊은 층(20대 45.8%, 30대 40%)이 외식 창업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그 다음으로 쇼핑몰과 마케팅 등 온라인 분야(27.5%)에서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유통 및 판매 분야(23.8%)와 교육 관련 분야(18.9%), 수공예 분야(18%)에서 창업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창업비용은 5천만원~2억원(5천만원~1억원 22.1%, 1억~1억 5천만원 15.2%, 1억 5천만원~2억원 14.3%) 정도를 많이 예상하였으며, 대체로 혼자 창업을 하거나(40.2%), 배우자와 함께(24.6%) 하려는 편이었다. 기대하는 월 순수익으로는 500만원(25.4%) 내지 300만원(21.3%)을 주로 많이 언급하였으며, 월 1,000만원 이상 순수익(15.6%)을 기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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