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시대에 Z세대가 나타났다

Z세대는 시대를 반영한다 (2)

심두보

2020.06.17 19:20 조회수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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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Z세대는 이념이나 정당보다 인물에 집중한다. 그동안의 선거판을 보라. 광복 이후 우리나라 정치판을 장악했던 것은 이념과 그 이념을 추종하는 정당이었다. 도덕성과 이력보단 정당이었다. 여당과 야당을 대표하는 하나의 당은 이념을 분할해 대변했다. 보수와 진보, 친미, 친북, 친중, 친일, 반공, 자유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와 같은 단어가 선거 운동에 활발히 이용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인물'이 화두가 되었던 첫 사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부정부패와 악연을 끊지 못한 정치인과는 달랐다. 도덕성에서 젊은 세대의 높은 점수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다.

 

 

김연아 연속 우승과 신기록 작성

운동선수 중 김연아만큼의 인기를 얻었던 케이스는 드물다. 피겨퀸 김연아는 2009년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2009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총점 200점대(208.71점)를 돌파했다. 또 2009년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점 210.03점의 신기록을 다시 기록했다. 2017년 EBS와 스쿨잼이 초등학생 2017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가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2위인 유재석과 세종대왕, 4위였던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를 앞섰다. 5위는 이순신 장군이다. 김연아가 역사적 인물과 TV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 그리고 떠오르는 크리에이터보다 초등학생에게 더 인기가 있었던 셈이다. 어린 세대로부터의 이러한 인기는 자수성가, 도덕적인 이미지, 확고한 자기 철학과 표현 등의 특징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Z세대를 비롯한 10대와 20대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다.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2010년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 시대의 본격화

2009년 말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그리고 돌풍을 일으켰다. Z세대의 리더 격인 1995년생이 16살이 되던 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던 Z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빨리 스마트폰의 진가를 인지했다. 2009년 80만 대였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0년 700만대로 급성장했다. Z세대의 스마트폰 사용은 사회 문제로도 인식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대로 노트북에 손가락을 대고 밀어 올리거나 하는 행동을 보고 놀랐다는 식이었다. PC보다 휴대하기 간편하고, 또 가볍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누구나 빠져들만한 디지털 기기였으며, Z세대는 더 빠르게 적응했다. 지금에 와서야 어른들마저도 스마트폰을 달고 산다. 중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 열풍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2012년 7월 15일 발표된 '강남스타일'은 10월 1일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7주 연속(9월 27일~11월 8일) 2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의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싸이는 MTV 유럽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등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슈퍼스타K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던 Z세대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K팝이 떠오르면서 오디션을 보고, 또 가수나 아이돌을 지망하는 행위가 더 이상 감출 일이 되지 않았다. 앞선 세대가 가수를 딴따라로 인식하던 편견이 더 이상 Z세대에겐 남아있지 않았다. 이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만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개념에 더 친숙했다.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되는 '영 앤 리치(Young & Rich)'를 목표로 삼는 일도 더 이상 드물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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