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쓰려면 2가지 기능만 잘 쓰셔요. 대부분 회사에서는 아래 기능만 알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함수나 통계 기능 등이 필요하면 더 공부하거나, 그냥 구글 스프레드시트(엑셀)을 활용하세요.
1. Page 기능 → Link to page 기능
2. Database 기능 → Create linked database 기능
link to page 기능이랑 create linked database 기능도 모르면서 노션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방아쇠 당길 줄 모르면서 총이 대체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는 돌도끼 사냥꾼과 같습니다.
물론 노션이 만능도 아니고, 단점도 많습니다. 각자 알아서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글 하단에 실제 스타트업 노션 활용 사례를 첨부해두었습니다.
스타트업이 업무 툴을 노션으로 바꾸려는 이유는 보통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통상 직원이 10명 넘어가면 업무 히스토리가 추적이 안 되어서 노션 도입을 고민하게 됩니다.
- 최신 버전 아카이브 : 인사 규정, 업무 매뉴얼, 팀원 현황 등 회사 정보들을 아카이브 하기 위함.
(구글 드라이브는 '파일'을 아카이브 하는 것이고, 노션은 페이지 내에서 바로 내용을 볼 수 있음)
- 업무 히스토리 아카이브 : 특정 사안에 대한 과거/현재 진행 상황을 모아서 보기 위함
(슬랙/잔디/카카오 등은 대화 형식이기 때문에 업무 히스토리가 휘발됨)
- 실시간 공동 작업 : 여러 사람이 파일을 주고받다 보면 혼선이 생길 수 있기에, 노션에서 문서를 바로 작업함.
(구글 워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실시간 공동 작업하는 것과 비슷함)
- 업무 현황 트래킹 : 자기 할 일, 팀에서 진행하는 일 등을 관리할 수 있음. (담당자/납기/진행현황 등)
(아사나/트렐로 등 Task 관리 툴의 핵심적인 기능은 노션에서도 대부분 구현이 됨. 그러니까 그냥 노션 하나만 쓰면 별도 계정 만들 필요 없음)
아래 내용 중에서 아는 건 슥슥 넘어가시고,
되도록 노션 켜놓고 모르는 건 실습하고, 따라하면서 보세요.
※ 실습 템플릿 : https://bit.ly/2Qpunk7
실습 템플릿 사용 방법
1. 아래 실습 템플릿 링크에 들어간다.
2. 우측 상단의 복제(Duplicate)를 누른다.
3. 자신의 노션 페이지에서 편집할 수 있다.
아래 테이블 안의 '이름과 진해 상황을 입력하세요' 중 아무 거나 눌러서 실습을 시작한다.
노션 웹으로 쓰기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개인적으로 노션은 웹으로 쓰는 게 편합니다. 노션은 PC용 자체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구글 크롬에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크롬에서 북마크(즐겨찾기) 등록해두고 쓰는 게 일할 때 편합니다.
- 구글 드라이브, 구글 스프레드시트, G mail 등을 쓴다면 노션도 웹으로 쓰는 게 편함.
- 슬랙(Slack)도 웹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더 편함.
- 구글 탭에서 다음 탭으로 넘어가는 단축키는 그냥 외우세요. = Ctrl+Tab (이전 탭은 Ctrl+Shift+Tab)
노션 시작페이지로 설정하기
우리 기업의 노션 페이지를 아예 크롬 시작페이지로 설정해두세요.
회사 출근해서 크롬 창을 켜자마자 노션에 접속해서 업무를 시작하세요.
크롬 설정에 들어가면 왼쪽 메뉴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시작 그룹'에서 설정할 수 있다.
1. Page 기능
1) 원본 페이지 만들기
노션은 하얀 화면 안에서 바로 글을 쓸 수 있고, 그 안에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를 클릭하면 새로운 빈 공간으로 들어가집니다.
한글이나 워드는 문서를 새로 작성하면, 새로운 파일이 하나 더 생성되죠. 노션은 그냥 그 안에서 페이지 들어갔다가 '뒤로가기'로 나왔다가 하면 됩니다. 홈페이지 하나를 뚝딱 만드는 셈입니다.
아무 데나 커서를 두고 /page라고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이지를 '원본 페이지'라고 부르겠습니다.
2) 바로가기 페이지 만들기 (Link to page 기능)
이번에는 위에서 만든 '원본 페이지'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link to page라고 입력하고, 불러올 원본 페이지의 이름을 찾아서 클릭하면 됩니다.
/link to page를 통해 만든 '바로가기 페이지'에는 페이지 이름 앞에 무조건 ↗ 기호가 붙습니다.
바로가기 페이지를 클릭하면 원본 페이지로 들어가지고, 원본 페이지 내용도 수정됩니다.
※ Copy of 페이지 : 위와 같이 /link to page 기능을 쓰지 않고 페이지를 복사하여 붙여넣기 할 경우, 페이지 이름 앞에 'Copy of'가 붙습니다. 이 카피 페이지를 수정해도 원본 페이지는 수정되지 않습니다.
3) 바로가기 페이지 활용
그러니까 바로가기 페이지를 활용하면 언제나 최신 버전의 문서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아무 때나 필요한 페이지를 불러와서 아래와 같이 '바로가기 페이지'를 만들어두면,
바로 그 페이지에 들어가서 원본 페이지까지 수정할 수 있는 겁니다.
즉, 항상 최신본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2. Database 기능
Database라는 게 별 게 아니고 한글이나 워드에서 '표 만들기' 기능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를 노션에서는 'Table'이라고 부릅니다. (=Database Table)
1) 원본 테이블 만들기
아무 빈 곳에다 /table 이라고 입력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2) 원본 테이블 편집하기
테이블 표에 항목들을 이것저것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목들을 (Properties)라고 부릅니다.
위에서 만든 'Untitled' 테이블에서는 기본적으로 2가지 Properties가 있습니다. (Tags, Files)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3) 원본 테이블 - 필터(Filter)/정렬(Sort) 변경하기
표를 보기 좋게 내가 원하는 데이터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 필터(Filter)는 조건에 해당되는 데이터만 보는 것입니다.
- 정렬(Sort)은 보이는 데이터들의 순서를 보기 좋게 바꾸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테이블의 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Filter와 Sort가 있습니다.
4) 원본 테이블 - View / Properties 변경하기
테이블에서 View를 변경하여 칸반보드 형태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업무 툴 Asana처럼)
혹은 캘린더 형태나 갤러리 형태로도 가능합니다. 하나씩 직접 해보세요.
이때 각 View에 적용된 필터나 정렬 옵션은 해당 View에서만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매번 필터를 바꿀 필요 없이, 필터가 저장된 View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각 View 안에서 내가 원하는 Properties만 표시하고, 보이지 않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 우측 상단의 설정 버튼 '…' 클릭하여 Properties 메뉴 클릭)
5) 바로가기 테이블 만들기 (Create linked database 기능)
앞에서 바로가기 페이지를 만들었던 것처럼, 테이블도 마음대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사람이 각자 자기 페이지에 '원본 테이블'을 불러와서, 각자 따로 작업하더라도 원본 테이블 내용에 전부 반영되는 겁니다.
바로가기 테이블도 마찬가지로 테이블 이름 앞에 '↗' 기호가 붙습니다.
(Copy of 테이블이름 : 원본 테이블과 연동되지 않는 별도의 복사본입니다)
바로가기 테이블의 장점은 테이블을 각자 보기 편하게 편집해도 된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원본 테이블의 View나 필터, 정렬 등을 변경하면 모든 사람의 PC에 적용됩니다.
누가 A라는 필터를 적용해놨으면 다른 사람 눈에도 A라는 필터가 적용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각자 작업하기 편하게 View나 필터, 정렬 등을 자기 화면에서만 보이도록 하려면 '바로가기 테이블'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로가기 테이블에 적용되는 View나 필터, 정렬은 원본 테이블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첫 번째 원본 테이블에는 Board 형식의 칸반보드 View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테이블은 '표' 형식이죠. 바로가기 테이블의 보이는 모습을 어떻게 편집하든 원본 테이블이 바뀌진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가기 테이블에서 데이터를 추가하면 원본 테이블에도 추가가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 사람이 각자 자기 보기 편하게 필터를 적용해놓고, 알아서 작업하면 모든 데이터가 원본 테이블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죠.
실전 적용하기
1. 기업 내부용 Main Page를 만든다.
회사에 관련된 정보들을 전부 Main page에 모아놓는다.
아래 이미지처럼 회사의 목표, 대시보드, 일반사항, 제품 정보 등을 아카이브한다.
2. 업무 현황 테이블(원본)을 만든다.
회사에서 돌아가고 있는 업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Database Table을 하나 만든다.
3. 팀원 각자의 My page를 만든다.
자기 업무 관련 자료를 모아두거나, 내 업무만 관리하기 위한 마이 페이지를 각자 만든다.
거기에 /link to page 기능과 /create linked database 기능을 활용하여 내 업무 관련 내용을 모아둔다.
자기 업무 현황은 아래와 같이 '바로가기 테이블'을 만들어, 내가 보기 편한 대로 편집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각자 등록하는 Task 현황은 '업무 현황 테이블(원본)'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4. 업무 관련 히스토리를 아카이브한다.
일이 생기면 위 '업무 현황 테이블'에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서 기록한다.
아래와 같이 업무 히스토리를 하나의 페이지 안에 다 모아서 정리할 수 있고, 다른 페이지와 바로가기를 만들어서 연동하기도 쉽다.
5. 회사 전체 업무 현황을 관리한다.
관리자급 인원은 '업무 현황 테이블'에 필터를 적용하여, A라는 사람의 진행 중인 업무는 무엇인지, B팀의 업무는 무엇인지, 현재 납기가 지났지만 완료되지 않은 업무가 무엇인지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주간 회의를 한다면, 아래와 같이 '업무 현황 테이블'을 통해 회사 전체의 상황을 팀원들과 체크할 수 있다.
※ 주간 회의 양식 Sample ↓
주간 회의 때 /create linked database 기능을 활용하여 '업무 현황 테이블'의 바로가기를 만든다.
사업부별, 팀별, 사람별, 진행상황별 등등 다양한 필터를 걸어서 보기 편하게 확인한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스타트업에서 노션이 유행하는데,
노션이 왜 필요한지, 노션이 뭐가 좋은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 적어봤어요.
나머지는 직접 눌러보면서 연습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신규 입사자 들어오면 온보딩 코스 안에 '노션 튜토리얼'을 만들어서 포함시켜둡니다.
배포한 실습 템플릿에 직접 촬영한 실습 영상과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포함해서요.
다른 꿀팁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