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시대에 Z세대가 나타났다

Z세대가 게임에 빠졌다고? 천만에

심두보

2020.09.03 14:41 조회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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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없었던 세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인간은 어떤 식이로든 게임을 했다. 다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했을 뿐이다. 여러 동물도 게임을 한다. 특히 사냥을 하는 동물은 다른 친구와 사냥 시뮬레이션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린 세대가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린 세대가 게임에 빠져 산다는 것은 편견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에 요즘 세대가 쓰는 앱: Z세대 모바일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르면, 이전 세대가 Z세대보다 2.9배 더 많은 시간을 게임을 하느라 보냈다. 접속 횟수도 1.9배 많았다.

 

비게임 앱에 더 시간을 쓴다

 

우리나라 Z세대는 오히려 그 시간에 비(非) 게임 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는 다른 국가의 Z세대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우리나라 Z세대는 일본과 미국, 그리고 영국 등의 Z세대보다 비게임 앱을 1.5배 더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 Z세대는 25세 이상 세대와 비교했을 때, 금융 부문 앱 사용 트렌드는 비슷하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앱의 경우 Z세대가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영상 플레이어와 편집기도 Z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분야의 앱이다.

 

Z세대는 특히 트위치, 아프리카 TV, 토스를 많이 쓴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Z세대가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사용 강도가 높은 앱은 바로 '트위치(Twitch)'다.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방송 플랫폼 서비스다. '스트리머(Streamer)'로 불리는 게이머들이 자신이 게임하는 영상을 생중계하고, 시청자들은 스트리머들이 게임하는 영상을 보고 채팅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등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처음에는 오직 게임 분야 방송만 하다가 2014년 8월 아마존에 인수된 뒤 음악 방송, 리얼리티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됐다.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분야에서 우리나라 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앱은 '아프리카 TV'다. 그리고 '토스'는 Z세대가 선호하는 금융 부문 앱이다.

 

트위치, 아프리카 TV, 그리고 토스는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다. 즉, 이 앱은 특히 Z세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동영상 부문에서 상위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Z세대에게 인기를 끌어야 한다.

 

아이돌, 게임 보조 사이트, 웹소설 분야에선  Z세대가 핵심이다

 

절대적인 실사용자 기준은 어떨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Z세대는 트위치, 4 shared, CGV, 넷플릭스, V LIVE, Steam, 롯데시네마 모바일앱, OP.GG, 웹소설 조아라 등의 앱을 많이 쓰고 있다. 특히 V LIVE와 Steam, OP.GG, 웹소설 조아라는 다른 세대의 탑 10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케이스다.

 

V LIVE는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스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다. 2015년 8월 1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9월 1일에 공식 오픈했다. 줄여서 V앱이라고도 불린다. 아이돌 등 Z세대의 관심을 받는 스타가 다수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즉, Z세대 이외의 세대는 이 앱에 대한 관심이 높진 않다. Z세대에 특화된 방식으로 V LIVE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스팀(Steam)은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하고 운영 중인 온라인 게임 유통 시스템이다. 한 가지 게임을 오래 즐기는 25세 이상의 세대와는 달리 Z세대는 새로운 게임을 끊임없이 테스트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내 플레이어의 전적과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OP.GG 역시 Z세대가 두드러지게 사용하는 앱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으로 까는 앱이다. 즉, Z세대가 그만큼 리그오브레전드를 많이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웹소설 조아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10대 남성이 라이트노벨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웹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 부문은 어떨까? Z세대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쿠팡, 위메프, 11번가 등 유명 쇼핑 앱을 가장 많이 쓴다. 하지만 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특히 더 쓰는 앱도 다수다. 지그재그, 번개장터, 셀렉트숍 무신사, 아이디어스와 같은 것들이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이들 Z세대가 많이 쓰는 쇼핑 앱은 다른 쇼핑 앱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의 유튜브는 Z세대가 만든다

 

Z세대는 게임에 빠져 있지 않다. 더 이상 엔터테인먼트가 게임에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말고도 즐길 게 너무 많다. 쇼핑 콘텐츠는 더 흥미로워졌다. 아이돌과의 교감은 더 깊어졌다. 게임은 꼭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Z세대가 글을 읽지 않는다고? 그들은 누구보다 짧은 소설에 빠져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된 정보를 읽는다. 또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기도 한다.

 

Z세대는 아날로그 시대를 겪지 않은 최초의 세대다. 누구보다 디지털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 그들은 굉장히 까다로운 소비자다. 특정 앱에 구속되지 않으며, 동시에 충성고객이 되지도 않는다. 그들은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웹과 앱을 싫어한다. 또, 자신을 소비자로만 취급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한다. 그들은 효율적인 서비스를 원함과 동시에 감성적인 만족도 추구한다. Z세대가 열광하는 앱은 10년 뒤 유튜브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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