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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트렌드 - 트렌드 읽는 습관

좋은습관연구소

2020.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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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시작되어 향후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코로나19. 

이로 인한 1) 전 세계적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 2)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의 가중

이러한 환경 요인은 기존 트렌드에

1) 트리거(trigger)로 작용하여 확산의 범위 혹은 속도를 빠르게 하기도 하고

2) 배리어(barrier)로 작용하여 확산을 늦추기도 하고

3) 때로는 트렌드의 발전 방향을 기존 흐름과 다르게 바꾸기도 함

2021년에는 이러한 환경요인의 작용으로 주요 트렌드들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2021년 트렌드 예측을 위해 2020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쳤던 주요 트렌드들의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변화 과정과 핵심 benefit을 이해하고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서 2021년은 어떻게 예측될지 살펴보자.

2020년 주요 트렌드 중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가장 크고 또 2021년에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진화하는 언택트, 집의 변신, 착한 소비, 차별화가 요구되는 공유 경제, 불안care 중시, 시간의 상대성이다.

2021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각 트렌들 별 변화를 종합하여 트렌드 변화 관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도 살펴보자.



1. 진화하는 언택트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대체해 주는 비대면 기술이 생활 속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의미. 코로나에 따라 확산의 범위는 넓어지고 속도는 빨라진 대표적인 트렌드라 할 수 있다.

 

[2020년] 전 산업으로 코로나의 영향이 확대

 

 

‘언택트’를 키워드로 한 뉴스 기사 추이 자료 (빅카인즈)

- 코로나19 이후 관련 기사량이 폭증

- 기사 내용은 각 산업, 기업이 어떻게 언택트에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룸

언택트 관련 기술인 AI, AR, 5G 등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활발해지며 대상 확대를 촉진 중.

언택트의 확산 속에서 대면의 욕구가 강해지며 온라인상에서 연결을 시도하는 '온택트'가 신조어로 부상.

* 온택트 :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이들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 각종 활동을 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랜선 모임, 랜선 콘서트 등…)

 

결혼식이 취소되자 게임상에서 친구들을 모아 온라인 결혼식을 올린 커플 이야기. 일종의 가상 결혼식.

이러한 "언택트 -> 온택트" 트렌드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나 중심'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현재는 40~60대에 이르기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음.

코로나19 상황은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환경에의 적응을 끌어올린 대형 사건.

[2021년] 언택트의 확산 속도 예상 이상으로 빨라, 이럴 경우 역트렌드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지도...

코로나19의 지속으로 2021년에도 언택트 트렌드는 다양한 영역에 빠르게 확산하며 범위가 커지고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차별화 관점에서 또는 한발 앞선 대응을 위해서는 역트렌드를 고려하는 것도 비즈니스 기회 포착 관점에서 유의미할 것으로 보임

역트렌드는 트렌드의 변화, 발정 과정에서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역트렌드 발생 형태는 크게 두 가지임.

1) 정반대 방향으로의 역트렌드

- 디지털화에 대해 이를 완전히 거부하는 형태로 나타난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 배제)

2) 반대 방향이지만 기존 트렌드의 핵심 편익은 유지 + 기존 트렌드로 인해 새롭게 생긴 요구 사항을 보완하는 방향

- 아날로그 디자인의 가전제품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디지털화 + 디자인 측면에서 아날로그 디자인을 채택하여 디지털화에 따라 충족되지 못했던 감성적 요구 사항을 보완하는 형태로 나타남

<트렌드 읽는 습관> 김선주, 안현정 지음, P. 31~36

 

언택트의 역트렌드의 경우에는

1) 역트렌드, 비접촉 -> 접촉으로. 

코로나로 인한 안전의 문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움. 단, 안전에 대한 문제가 담보되는 소수 집단, 특정 산업에서는 (예를 들어 인적이 드문 섬에서 언택트 우려 없는 힐링 여행 등) 고가의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2) 트렌드 유지와 보완의 방향, ‘비대면’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며 안전을 확보

실제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으면, 실제 교류하는 느낌을 주는 채널이 보완되었으면, 기능적 연결 외에 심리적 위로까지 줄 수 있었으면, 실제 경험에 따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 AR을 활용하여 비대면은 유지하지만 실제 접촉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 현장감을 주는 콘서트

- 여러 사이즈의 옷을 주고 입어보고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 시향이 가능한 다양한 키트의 화장품/향수를 제공하고 최종 결정하는

- 실제 경험하는 모습을 v-log 등을 통해 전달하는

결론))) 언택트에 따른 불편한 점, 새로운 요구 사항은 세대별 다를 것으로 판단됨.

언택트의 시발점이 된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자신들만의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언택트를 자발적으로 확장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기업 관점에서는 관심사에 따라 세분화하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반면 상대적으로 뒤늦게 원치 않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언택트를 경험하게 된 시니어들은 불편사항, 요구 사항이 비대면에 따른 문제점 해소, 감성적인 터치, 프로세스의 단순화 등 다르게 나타날 것이므로 기업이 이에 대응하는 화면구성의 편리성, 감성적 대응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



2. 집의 변신

 

"슬기로운 집콕"

코로나19에 따라 기존 휴식의 공간이던 집이 재미, 휴식, 근무 공간으로 변화됨. 

코로나19 이전에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으로 집콕 문화의 발달 시작, 저성장에 따라 실업자와 구직 포기자 수의 증가, 외부 활동을 줄이고 경쟁에서 오는 수많은 관계의 피로감을 해결하는 공간의 집에서

이제는 레저, 오락 나아가 새로운 사업 장의 역할로 폭넓은 활동이 이루어지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

집은 그저 쉬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생산을 하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0년] 쉬는 공간에서 생산을 하는 공간으로

호모집쿠스, 홈코노미, 홈루덴스 등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난 것에서 집의 의미 변화를 읽을 수 있음

* 호모집쿠스 : 인류를 의미하는 호모 + 집콕을 의미하는 신조어

* 홈코노미 = 홈(home) + 이코노미(economy)

집이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닌 휴식, 여가, 레저를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집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이르는 합성어

 

* 홈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 홈(Home)의 합성어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이러한 신조어에서 보는 것처럼 집에서 하는 활동이 점차 확대되며 집의 변신 트렌드는 성장기에 있음.

-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 집에서 휴식, 여가 -> 베란다 포차, 집에서 캠핑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 중.

[2021년] 집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시도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물며 multi zone에 대한 요구 사항은 지속,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트렌드의 4단계 변신 단계로 2021년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트렌드 4단계 변신으로 볼 때 집의 변신은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성장기로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트렌드는 보통 생성기,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쇠퇴기를 맞이한다.

트렌드 생성기는 막 새로운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이며 소비재, 그중에서도 식품, 유통 등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가격 부담이 없고, 사용 주기도 짧고, 선택을 잘못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리스크도 작다고 느끼기 때문에 실험적 구매가 이뤄지는 시기다. 트렌드를 잘 읽는 사람은 이러한 소비재 산업에 주목해서 트렌드 생성기의 변화를 캐치한다.

트렌드가 성장기가 되면, 소비재를 넘어 주변의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대된다. 식품에서 시작된 웰빙 트렌드가 의류, 주거, 레저 등으로 확대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이 해당 변화를 트렌드로 인식하는 시기도 이때쯤이다.

트렌드가 성숙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고 기업들도 관련 제품과 서비스들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는 시기다. 이때는 지금 트렌드를 지금이라도 우리 제품에 접목하는 게 좋을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반대의 역트렌드를 노리는 게 좋을지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쇠퇴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트렌드를 알고는 있고 이제 진부하다고 느끼는 시기다. 이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았을 때, 사람들이 익숙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겠지만, 새롭다는 느낌을 가지기는 매우 어려운 시기다. 이때는 역트렌드를 도입하거나 다음 트렌드를 주목하는 게 낫다.

<트렌드 읽는 습관> 김선주, 안현정 지음. P.40~42

집의 변신 트렌드는 성장기에 해당하는 트렌드이며 향후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그렇다면, 어떤 활동들이 집안으로 더 들어올까? 과연 경계가 있긴 할까?

기존에 집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예:아웃도어 활동/배드민턴)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 서비스가 필요할까를 고민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노력 필요.

어떠한 활동이 집안으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대상, 산업도 달라짐. 내 산업, 내 비즈니스 관점에서 고민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많은 활동이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집 자체에 대한 인식 요구 사항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

- 집안에 다양하게 변신 가능한(포장마차, 캠핑장…) 알파 공간을 갖추고 싶은

- 내가 필요한 콘셉트로 쉽게 집이 변신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장치

집 자체에 대한 요구 사항이 변화하면서 집안에 갖춰야 할 것도 새로워지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적으로 요구하게 됨.

이에 따라 새로 사양하는 것, 스펙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예 필요 없어지는 것 등이 발생하게 됨.

이러한 요구 사항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것 필요.

* 집과 관련된 주거 문화 변화 사례.



3.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에서 시작된 트렌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fair trade) 운동을 포함한 소비자 운동으로 인간, 동물, 환경에 해를 끼치는 상품은 사지 않고, 공정 무역에 의한 상품만 구입한다. 조금 더 비싸고 조금 더 귀찮더라도 소비 행위에서 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 비건 트렌드 역시 이와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음.

 

[2020년] ZM세대가 주도하는 착한 소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환경을 통해 착한 소비를 주도하는 것이 특징.

코로나는 이 트렌드에 트리거로 작용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음.

코로나19에 따라 공정무역이나 동물 보호 이슈보다 실생활에서, 우리 삶 속에서의 실천적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음.

"코로나 바이러스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코로나19로 인해 1회용 마스크나 배달과 테이크 아웃에 사용된 1회용 용기의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음.

 

착한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가 MZ세대에서 시니어로까지 확대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단, MZ세대는 해당 이슈에 민감하게 집착, 파고들고 구매를 고집하는 혹은 거부하는 성향을 보이는 한편,

다른 세대는 이왕이면 좋은 +알파 정도로 인식하는 차이는 아직 있음.

해외에서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이를 반영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부 시도가 시작됨.

재고 폐기물 삭감, 제로 웨이스트, 프리 사이클링을 베이스로 한 비즈니스에 기회가 있을 것임.

* 식자재 폐기물을 줄이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한 자바츠 아울렛 (zabac food outlet)

-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신규 매장을 오픈.

- 저렴한 B급 상품 아울렛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착한 기업.

- 국내에도 B급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으나 단순히 B급 상품을 처리하는 것에 집중. 이를 새로운 가치를 입혀 되판다는 의미의 비즈니스 성공 사례는 많지 않음

- B급 상품이지만 이를 착한 소비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 국내에서도 관련한 시도 일어나고 있음.

 

프리사이클링 - '미리'를 뜻하는 접두사 '프리(pr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사전 재활용'이라는 뜻이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부터 미리 환경을 생각해 폐기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사이클링은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

단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더 나아가 쓰레기 배출 자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유통업의 발달로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프리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 무포장 가게 ‘쏠’

* 제품 라벨까지도 없애버린 아이시스 8.0

 

제로웨이스트, 프리사이클링을 새로운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것이 아니더라도,

기존 상품의 분리수거가 쉽도록 한 가지 재료만을 포장에 사용하는 것 등도 방법이 될 수 있음.

 



4. 차별화가 필요한 공유경제

본래의 공유 경제는 재화를 공동으로 소비하거나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을 뜻하는 광범위한 용어. 일반적으로 사용 연한이 긴 내구재에 쓰이거나, 노동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남에게 대여 및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인 효용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로 통용되었음.

에어비엔비, 우버 등 대표적 공유 경제 기업은 이를 위한 플랫폼 사업자로 활발히 성장.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련 스타트업들이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공유 서비스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barrier로 작용) 사업 확대가 주춤해진 사정.

[2020년] 잠시 추춤했던 공유 경제

코로나19 이후 안전 이슈 부각으로 공유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림.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경우 안전과 신뢰라는 이슈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하고 있음

하지만, 코로나 19가 지속되며 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관점이 더해지면서 

일정 기간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렌털 혹은 재활용이 공유 경제 비즈니스로 조심스럽게 이동, 확장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음

- 낭비, 비용을 줄이면서(효용을 높이면서) 환경문제까지 고려하는

- 서비스 이용자도 MZ세대 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까지 확장

.

또한 글로벌 사례들을 보면 렌털 비즈니스도 단순히 렌털 상품을 제공하는 핵심 benefit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으로, 여기에 추가로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음. 즉, 핵심 benefit + 알파로 차별화를 도모.

* 이케아, 렌털 + 수선 및 관리 사업 스타트.

* 인도의 퍼렌코(Furlenco), 온라인 가구 대여 플랫폼으로 개별 가구 렌털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직접 큐레이팅한 가구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 전문가가 직접 꾸며주는 우리 집

 

렌털 비즈니스에서 핵심 benefit + 알파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사례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이는 트렌드의 생명 주기(생성기 - 성장기 - 성숙기 - 쇠퇴기) 중 성숙기에 나타나는 현상임.

[2021년] 성숙기를 맞은 공유 경제 비즈니스, 새로운 가치 개발을 한발 앞서 고민해야...

국내의 공유 경제 비즈니스는 렌털을 포함, 아직은 성장기에 있다고 볼 수 있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한발 앞선 새로운 렌털 대상의 확대, 새로운 렌털 방식 도입 등으로 성숙기가 올 것을 미리 고민하고 이에 대비하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 필요.

즉, 차별화 요소를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정체되는 성숙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임

공유경제의 비즈니스 대상 또한 구매, 소유를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한 내구재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상으로 확대해보는 고민 필요함. Micro한 것, intangible한 것 등. 나아가 재능과 취미의 렌털도 고려해볼 수 있음.

* 개인의 미래 소득을 공유하는 쉐어페이 (SharePay.org)

- 교육 기관 , 비영리 단체 등에서 미래 소득을 기반으로 지불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

- 어떤 교육 과정을 수강할 때 강의료의 일부만 결제, 나머지는 미래 소득에서 차감되는 것으로 결제하도록 함.

- 사용자는 미래에 발생하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자동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음.



5. 불안 care 중시

감염의 불안감, 경기 침체의 두려움, 장기화에 대한 우울감을 경감하며, 마음을 위안하는 불안 care 소비의 확대.

위생 제품을 구매하여 안심하거나, 작은 행복이지만 불안, 우울감을 덜어주는 상품이라면 구매하는 패턴이 나타나는 현상.

앱으로 병을 치료하는 상품도 개발되고 있어.

[2020년]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문제점 해결에 집중

코로나 이전의 불안은 범죄에 대한 불안, 미세먼지로부터의 불안 등이 주요 이유였음. 눈에 보이는 문제점 해결에 집중.

* 국민 82% 미세먼지로 불안감 느껴(2019년 3월 기사)

* 코로나 블루에서 코로나 레드로 

* 불안감을 해소해 줄 명상 앱 등장

불안의 양상이 개인의 특성에서 사회 전반의 분위기로 확대되고 있음.

[2021년] 불안을 케어하는 상품/서비스의 발전 가능성

명상 앱과 같은 불안을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등장하거나,

기존 상품에 불안 care 요소를 추가한 상품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제공해 줄 것으로 보임.

심리적 불안을 care 하기 위한 솔루션으로는 생체 정보 기반의 빅데이터/ IT 기술 활용이 고려될 수 있음.

*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슬립 테크'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활용하여 솔루션을 제공.

이불이나 매트리스 밑에 설치해 사용자의 심박수, 호흡, 수면 등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수면상태를 데이터화함.

- 에어컨이나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해 사용자의 쾌적한 수면을 지원.

 

불안감을 해소해 주거나 예방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가 부각될 것으로 보임.

 



6. 시간의 상대성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요구 사항이 발생함.

반면 취미, 관심사, 자기 개발 관점에서 시간을 쓰고자 하는 니즈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정보나 허드렛일로 여겨지는 부분에서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요소를 없애는(시간을 절약시켜주는) 니즈 발생.

[2020년]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가 대세

편리미엄, 편의성 추구라는 관점에서 시간을 줄여주는 트렌드가 먼저 나타났음.

* 배달의 민족의 B마트 

- 1시간 이내 배달을 목표로 함. 구 단위로 물류 창고를 두고 상품을 직배송 함.

*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적은 노동력으로 그럴듯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경험과 상품 이용의 증가.

원 데이 클래스, 간편식, 밀키트, 에어프라이어… 등도 새로운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소비 증가.

검색과 서칭의 시간을 줄여주는 뉴스레터 구독이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도 인기.

시간을 줄여주는 것과의 반대 흐름으로 시간을 소비하는데 필요한 용품이나 서비스 역트렌드로 부각 중

* 천번을 저어야 완성되는 달고나 커피

* 다양한 만들기

나를 위한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상 시간의 상대성은 트렌드로 지속되며 성장할 것으로 판단됨.

[2021년] 시간을 줄여주거나, 늘어난 시간을 채워주는 두 가지 모두

성장기에 있는 트렌드로서 시간을 줄여주는, 반대로 채워주는 두 가지 방향 모두에 비즈니스 기회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시간을 줄여주는

- 숏 클립 콘텐츠와, 가전 등은 기본.

- 구독 서비스의 경우 주제가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며, 전문가의 큐레이션이 포함될 것임.

시간을 채워주는

- 집에서 보내는 여유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채워주는 것에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

- 기존에 배우기 어려웠던 것들을 손쉽게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에 대한 니즈 증가

- 작은 노력으로 전문가 수준의 그럴듯한(가치 있는) 아웃풋이 나오는

단순히 시간을 줄여주거나 채워주는 혜택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이 자신의 성장과 연결되고 자기 발전, 자아실현과 연결되는 점들을 강조한다면,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간 + 위로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의미로 전달될 수 있음.

이 과정에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2021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코로나로 인해 트렌드 생명 주기 변화가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확장되는 효과가 나타남. 이에 따라 트렌드 대응 또한 빨라져야 함.

한발 앞선 트렌드 대응을 위해서는 성장기에 있는 트렌드라 할지라도 성숙기까지 대비해 차별화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역트렌드에까지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함.

다음은 한발 앞선 대응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놓치지 않아야 할 포인트.

1. 안심 + 심리적 위로를 제공해야

2. 시간을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 효율적으로 줄여주거나, 가치있게 채워주거나

3. 온라인,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의 생활패턴이 다른 세대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4. 기존의 보편적 인식, 경계를 허물어야 : 집에서 즐기는 캠핑? 공유 물품은 꼭 오래 쓰는 것?

5. 핵심 benefit에 더해 +알파로 차별화를 미리 준비해야 : 서비스 구매에서 서비스 제안으로, 재활용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 창출

6. 첨단 기술의 전에 없는 속도로 일상 속에 빠르게 파고듬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의 증가




트렌드 읽는 습관 - 나만의 트렌드 서칭 능력을 갖추는 것은 내 일을 잘하기 위한 기본 습관입니다. 제가 했던것처럼 여러분 스스로 2021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읽기를 해보세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김선주 컨설턴트​ -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LG전자 LSR연구소, 에이링크, 에이프릴컨설팅,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을 거쳐 현재 트렌드 전문 컨설팅 펌인 COA컨설팅의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트렌드에 특화된 기업 컨설팅과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공저로 『트렌드 와칭』 『마켓센싱하라』 『트렌드 코드에서 비즈니스 기회 찾기』가 있다.

안현정 컨설턴트 -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이프릴컨설팅,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을 거쳐 현재 트렌드 전문 컨설팅 펌인 COA컨설팅의 파트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트렌드에 특화된 기업 컨설팅과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공저로 『트렌드 와칭』 『마켓센싱하라』 『트렌드 코드에서 비즈니스 기회 찾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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