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ms
약 1주 전에 스킴스(Skims) 인스타그램 계정에 갑자기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등장했어.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서 새로운 속옷 컬렉션을 런칭하여 만든 스킴스의 The Valentine's Shop을 알리는 모델로 발탁된거지! 미국 내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그동안 한국인을 캠페인 메인 모델로 한 적은 사실상 처음이야. 그런데 스킴스와 로제라니, 너무 의외의 조합이라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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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새로 출시된 발렌타인데이 컬렉션이 로제 특유의 사랑스러움, 발랄함과 찰떡이라는 반응이 많았어. 특히 "로제가 입고 있는 옷들 절반을 하루 만에 다 사버렸어!", "아니 벌써 품절 되었다고?" 등 공개 후 이틀만에 댓글들이 달리는 등 아주 성공적이었어.
그렇다면, 스킴스가 도대체 어떤 브랜드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
출처 : ENEWS
스킴스는 팔로워 3.5억 명을 보유한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사업가 부부 에마 그레데(Emma Grede), 젠스 그레데(Jens Grede)와 공동 창립한 미국의 보정복(shapewear) 및 의류브랜드야.
최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24년 스킴스의 브랜드 가치는 톰 포드, 캘빈 클라인보다도 높은 약 40억 달러(한화 5조 2,800억 원)라고 해.
출처 : SKIMS 공식 사이트
스킴스가 처음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킴 카다시안의 개인적인 니즈에서 시작되었어. 스킴스 출시 전에는 미국 내에서 검은색, 혹은 아주 밝은 갈색 보정속옷만 구할 수 있어서 킴은 직접 자신의 집에서 염색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해.
이처럼 보정복 다양성이 부족한 문제를 발견하고 킴은 "Solutions For Every Body"라는 브랜드 사명을 토대로 10가지 색상으로 확장, 사이즈 다양화, 보정복 압박감 레벨 세분화 등을 고려하여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어.
출처 : (왼) Hollywood Life / (가운데) @cp_g / (오) Skims 틱톡 공식 계정
뿐만 아니라, 맨 왼쪽 사진처럼 킴 카다시안은 스킴스 보정복에 청바지를 매칭한 패션을 통해 보정복을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 그 덕분에 킴의 스킴스 코디가 바이럴 되면서 인스타그램,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하나 둘씩 자발적으로 스킴스 패션을 홍보하게 되었어.
속옷으로만 여겨지던 바디슈트를 탑으로 활용한 데일리룩을 소화하면서 스킴스의 인기는 다시 한 번 높아졌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고객 사이에서는 보정속옷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호평도 받고 있어.
또한 메가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도 보정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점에서 팔로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를 데일리룩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포인트라고 생각해.
@skims / 설명 : (왼) 수니 리, (가운데) 사브리나 카펜터, (오) 찰리 XCX
앞서 로제 섭외력에서 볼 수 있듯이, 스킴스는 대단한 스타들을 모델로 서게 하는 엄청난 섭외력을 무기로 가지고 있어.
스킴스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미국 국가대표 팀 언더웨어 공식 독점 공급업체였어. 이 덕분에 시몬 바일스를 잇는 미국의 유망한 체조 선수, 수니 리(Suni Lee)를 모델로 내세울 수 있었지.
뿐만 아니라, 노래 '에스프레소'로 인기를 얻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Brat 정규앨범으로 브랫 열풍을 불게 한 찰리 XCX(Charlie XCX)를 섭외하는 등 미국 MZ들의 관심을 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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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킴스는 보정복, 언더웨어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기도 했어. 작년 12월에는 노스페이스와 콜라보해서 패딩, 장갑 등 겨울의류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진출했어. 스킴스의 시그니처 컬러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지 색상을 살린 컬렉션은 출시되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모든 상품이 품절되었다고 해.
출처 : 스킴스 공식 사이트
스킴스는 펜디, 스와로브스키 등 명품 브랜드와도 콜라보 했는데, 그 중에서 돌체앤가바나와 콜라보 당시 사람들은 스킴스가 돌체앤가바나의 브랜드 이미지와 스킴스의 강점을 잘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 받았지. 무엇보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단순히 언더웨어 브랜드가 아니라, 고급 의류 브랜드라는 인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어.
해당 사업들을 통해 스킴스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MZ 매니아층을 더 두껍게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
1️⃣ LA 산불 상황을 스킴스 마케팅 기회로?
출처 : Milled
스킴스는 최근 LA 산불과 관련해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어.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해 애도하고 기부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글을 올렸지만, 킴은 스킴스의 신상 컬렉션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야.
대중들의 질책을 받은 상황에서 킴은 뒤늦게 산불 피해 가족들에게 무료로 스킴스 속옷, 의류, 양말 등을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어.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기부를 많이 했지만, 스킴스는 의류를 기부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지.
물론 싸늘한 반응도 많았지만,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137 달러(한화 약 20만원)나 하는 옷을 무료로 입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직접 옷의 성능과 촉감을 느껴보라고? 천재적인데?"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반응도 많았어.
2️⃣ 팬데믹 상황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라운지웨어 출시?
출처 : 스킴스 공식 사이트 / 설명 : 2025년 2월 기준 상품
2019년 11월에는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었지. 하지만 스킴스는 2019년 9월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소비가 주춤하는 시기에 초반부터 위기에 몰린거야.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 집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면서 아웃웨어에 비해 라운지웨어 매출이 급증했어.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미리 예상하고 팬데믹 시작 이후 한 달만에, 즉 2019년 12월에 스킴스는 잠옷, 로브 등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출시했어. 덕분에 스킴스는 불과 1년 사이에 연간 매출이 약 1억 4천만 달러에서 2억 7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90% 증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어.
이외에도 최근에는 제품 카테고리를 점차 다양화시키며 수영복, 임부복, 남성 속옷 등 의류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의류 브랜드로서 또 어떤 콜라보와 신상품을 출시할 지 기대되는 브랜드인 것 같아.
오늘은 킴 카다시안의 브랜드 '스킴스'의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에 대해서 알아봤어~ 킴 카다시안의 영향력, 섭외력 그리고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의지가 스킴스의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스킴스의 마케팅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대중의 감정을 연결하는 데 탁월했어. 보정복이라는 틀을 깨고 "일상 속 패션"을 제안하며 보정복의 패러다임을 바꿨지. 스킴스는 보정복을 넘어 일상의 패션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 브랜드야.
특히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 연예인 섭외, 그리고 이번 발렌타인 캠페인에서 로제를 기용한 전략은 단순한 글로벌 스타 활용을 넘어, MZ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을 이끌어냈어. 스킴스는 보정복을 '입어야 하는 옷'이 아니라, '입고 싶어지는 옷'으로 재정의하며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있지. 앞으로 또 어떤 콜라보로 의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지 지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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