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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ory] 까비네가 펫을 위한 가구를 출시한 이유는?

오픈애즈

2024.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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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감성적인 가구를 제작하는 브랜드  KABINE,  

최근 까비네는 펫을 위한 PATPAT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반려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펫을 위한 체어가 까비네의 새로운 주력 상품입니다. 이번 오스토리에서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는 까비네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1. 까비네 브랜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까비네는 나 다움을 표현하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리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101 STORAGE(이하 ‘101 스토리지’)라는 제품을 처음 공개했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스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용도의 오브제성 인테리어 제품군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2. 까비네에는 ‘나 다움을 표현하는 제품’을 디자인한다고 소개되고 있는데요, 제품의 어떤 특징들이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게 돕고 있나요?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건' 나 자체로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주체성에 기반하죠. 주체성은 행동하고 성취를 추구하는 자주적 성질이 있습니다. 주체성 있는 사람은 성취를 통해 즐거움과 의미를 찾습니다. 까비네는 그들이 성취하기 위해 몰입하고 행동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다 보니, 까비네 제품은 응원과 조력의 마음이 담겨 있는데요, 까비네가 제품을 제안하는 건, 성취를 위해 몰입하게 만드는 어떤 순수한 즐거움이 방해받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일종의 '편을 드는 행위'와도 같아요.

 

 


까비네 101, 102, 103 시리즈

 

용도에 비중을 두어 제품군을 '시리즈'로 분류해 제안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공간 안에서 홀로 돋보이는 오브제가 필요할 땐 101 스토리지 시리즈를, 소중한 무언가를 보관하고 간직하고자 할 땐 102 CABINET 시리즈를,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며 주기적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을 땐 103 LAYERED 시리즈를, 내 취향을 전시하고 드러내고자 할 땐 104 MODULAR(이하 ‘104 모듈러’) 시리즈를,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일상에 스타일이 필요할 땐 KABINE PATPAT(이하 '까비네 팻팻’) 시리즈를 제안합니다.

 

 

 

3. 까비네의 주요 소비층은 어떻게 되나요? 


까비네의 주요 소비층은 정성적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앞서 얘기했듯이 저마다의 고유성을 보존하면서 일상을 자주적으로 영위하는 이들로 정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넓은 연령 범위에 해당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도처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4. 다양한 모듈형 가구 브랜드가 탄생하는 가운데 까비네만의 스페셜 포인트가 있나요?


까비네가 출시한 모둘형 가구는 '104 모듈러' 시리즈가 있습니다. 모듈러는 무엇보다 사용자가 구미에 맞게 손쉽게 조합하고 배치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104 모듈러는 모듈형 가구 기본 특성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여느 비슷한 제품보다 분해와 조립이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분께서는 어린 아들이 직접 104 모듈러를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어요. 

 

  

 

 104 모듈러 언박싱 모습

 

또한, 바디 역할을 하는 스틸 재질의 케이스가 색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때에 따라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고, 색상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공간 본래의 톤에 맞게 조화로운 구성도 가능합니다.

 

 

 

5. 최근에 출시한 펫을 위한 가구를 출시했는데요, 많은 펫 가구 중에 왜 특별히 웰컴체어를 만들었나요?


까비네 팻팻 시리즈는 뛰어난 미감으로 공간 안에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의 만족도를 높여 '반려인의 마음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있어요. 웰컴체어는 거기서 유쾌한 시도를 더한 제품입니다. 시도라 함은,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상상하고 바라볼 법한 겸상 풍경을 실천으로 권유해 보는 것입니다. 보편적이지 않고 이견도 많을 색다른 제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갑고 알맞을 만한 다양한 반려문화의 형태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습니다.

 

 


소노펫에 비치되어 있는 팻팻 웰컴체어

 

공식 출시 전, 먼저 '반려견계의 신라호텔'이라고 불리는 국내 대표적인 빈려동물 동반 리조트 '소노펫 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의 객실과 공용 라운지에 웰컴체어를 비치해 투숙객의 좋은 반응을 지켜보고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6. 그 가구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요?


웰컴체어는 높이에 따라 소파 옆에 두기 좋은 ‘로우체어’와 테이블이나 데스크 옆에 두기 좋은 ‘하이체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쉽게 원하는 색상의 케이스로 갈아 끼울 수 있기 때문에 104 모듈러가 지닌 특성을 펫테리어로 확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이면서 때론 사람을 위한 가구로 변신할 수 있는 교차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제품인 셈입니다.

 

 

 

7. 브랜드 마케팅을 할 때 특별히 신경쓰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까비네는 '까비네스러움'에 집중하며 그간 까비네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자평합니다. 그래서 나다움을 위해 몰입하는 누군가의 마음과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진심이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로 온전히 전해지며 그들과 상호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길 희망합니다.

 

 

 

8. 까비네는 요즘 무엇에 몰입하고 있나요?


개인마다 감수성이 다르고 삶의 철학이 다릅니다. 각기 다른 서사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우열을 가늠할 수 없기에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까비네는 어떻게 이러한 존재의 개별성에 관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최근 시도하고 있는 건 '까비네 인디케이터'입니다. 여섯 개의 각을 지닌 도형을 활용해서 표현하는 방식인데요. 먼저 정육각형을 그린 후에 모서리마다 지정된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요구되는 6가지 몰입 요소를 정해 두고, 도형 중앙에서 각 몰입 요소마다 필요한 심도만큼 뻗어나간 지점을 서로 연결하면 새로운 육각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험해 보니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각자 선호하는 분야가 다르고 몰입하는 심도도 다르기에 인디케이터를 통해 나온 도형의 모양은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나의 존재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는 순간이었어요.

 

  

 까비네 명함

 

이렇게 육각형을 활용한 최초의 브랜딩 시도가 까비네 구성원들의 명함입니다. ‘간식’이라는 평범한 주제로 설문조사하여 나온 각자 다른 모양의 육각형을 그대로 가져와서 새로운 명함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도형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화두를 까비네 브랜딩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까비네가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육각형을 활용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9. 업무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도 있나요.


알아차리셨겠지만, 까비네 브랜딩은 멀리 보고 꾸준히 달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결같은 태도와 주기적인 퍼블리싱으로 마라톤 달리듯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죠. 간혹 여러 요인으로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는데 잘 다스려야겠습니다.

 

 

 

10. 앞으로 브랜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까비네가 스틸 기반의 제품 위주로 선보였다면, 앞으로는 기존 소재 프레임을 허물고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될 예정이에요. 쉬운 접근으로는 소재의 변경이 될 듯하고요. 점차 무궁무진하게 소스의 변형이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를 조명하면 그 당위를 찾을 수 있죠. 까비네의 궁극적인 목표는 '웰니스(Wellness)'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존재의 개별성, 주체성과 몰입 등은 결국 웰니스로 귀결됩니다.

 

할버트 던(Halbert Dunn)이 '8가지 웰니스 영역(The 8 Dimensions of Wellness)'을 정의한 지 60년이 넘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담론이 덧대어 보편화되었어요. 그리고 이미 국내에서 많은 브랜드가 웰니스를 지향하며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신체와 정신을 위해 물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더 심도 있고 유쾌한 방법을 통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목표에 도달하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앞으로 어떤 형태의 프러덕트(Product)를 제안할 수 있을지 스스로 기대하는 중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하고 있는 까비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픈애즈가 픽한 브랜드 ‘까비네’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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