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한여름의 진정한 피서는 에어컨이 빵빵한 곳에서 먹는 냉면 한 그릇이 아닌가 싶습니다. 냉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여름만 되면 매주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육수를 원샷드링킹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냉면이 어르신들에게는 단지 더위를 식히기 위한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집 앞에는 날씨와는 상관없이 어르신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허영만의 <식객> 평양냉면 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음식은 정을 만들고 감동을 전달한다. 그리고 그리움을 갖게 한다‘.
많은 어르신에게 냉면은 마음 한 켠을 달래는 소울푸드가 되었습니다.
어쩜 냉면 한 그릇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한여름의 추억을 담는 그릇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인이 어떻게 냉면을 먹고 있는지 푸드다이어리 데이터로 분석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