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현대인들
전체 10명 중 6명이 “좀 더 높은 연봉을 포기하더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의견에 공감
‘나만의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은 결국 ‘취미활동’, 전체 88.8% “나만의 진정한 취미활동을 갖고 싶다”
취미생활의 가장 큰 방해 요소는 ‘돈과 시간의 부족’, 대부분 “취미생활을 위해 돈과 시간 투자할 의향 있다”
전체 87.2%가 “보다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바람 내비쳐
- 10명 중 4명 정도가 평소 ‘나만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특히 30대가 일상적으로 시간부족을 많이 느끼는 모습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취미생활’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시간을 통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평소 온전하게 자신을 위해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10명 중 4명 정도(37.4%)가 나만의 시간이 없는 편(거의 없는 것 같다 33.1%, 전혀 없는 것 같다 4.3%)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가 일상적으로 시간 부족(20대 28.4%, 30대 48.8%, 40대 38.8%, 50대 33.6%)에 시달리는 모습이 매우 뚜렷했다. 나만의 시간이 있는 편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것 같다는 의견(14.1%)보다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는 의견(45.5%)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소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하는 노력은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23.8%, 중복응답) 것이었다. 이와 함께 계획을 보다 꼼꼼하게 세우고(22.5%),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17.8%), 이동시간을 활용해서(17.3%)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많은 편이었다.
- “좀 더 높은 연봉을 포기하더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의견에 전체 10명 중 6명이 공감해, 젊은 층일수록 ‘시간’ 중요하게 생각
나만의 시간이 주어질 경우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여행과 함께 ‘취미활동’을 많이 꼽아, 다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는 바람도 커져
→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는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10명 중 6명이 좀 더 많은 연봉을 포기하더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매우 그렇다 18%, 약간 그런 편이다 41.8%)는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젊은 층일수록 더 많은 연봉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20대 68.8%, 30대 66.4%, 40대 53.2%, 50대 50.8%)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면서, 더 많은 연봉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34.6%)은 중장년층(20대 25.6%, 30대 29.6%, 40대 40.8%, 50대 42.4%)에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처럼 ‘나만의 시간’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결국 ‘취미생활’에 대한 욕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였다.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 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으로 여행(52%, 중복응답) 및 영화감상(47.7%) 함께 ‘취미활동’(48.8%)을 주로 많이 꼽은 것이다. 여행과 영화감상 역시 취미활동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만큼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즐기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취미활동에 대한 바람은 20대 젊은 층(20대 62%, 30대 49.2%, 40대 38.8%, 50대 45.2%)이 가장 많이 내비쳤다. 다만 나만의 시간이 생길 경우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점(16년 5.5%→17년 5.6%→18년 26.2%)에서, 일상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 전체 88.8% “나는 나만의 진정한 취미활동을 갖고 싶다”, 82.3% “잘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찾기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
→ 실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갖고 싶어하였으며, 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미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인식들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8%가 나만의 ‘진정한 취미활동’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으며, 내가 잘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찾기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82.3%에 달했다. 그만큼 ‘취미활동’에 대한 니즈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진정한 취미활동을 갖고 싶어 하고(20대 92%, 30대 88.8%, 40대 88.4%, 50대 86%), 이를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20대 84.8%, 30대 81.2%, 40대 83.2%, 50대 80%) 것은 연령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비록 바쁜 삶이지만 나를 위해서 좀 더 투자하고 싶어하는 마음(82.8%)이 큰 것으로 봤을 때 향후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 보인다.
- 10명 중 9명(90%) “요즘은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미활동을 가지려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
→ 취미생활을 향한 강한 열망은 이미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10명 중 9명(90%)이 요즘은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미활동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취미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시각도 85.2%가 가지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6%가 공감하는 것처럼 우리사회가 점점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갖고 싶어하는 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용기를 낼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체 26%만이 우리사회는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왠지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의견(24.8%)도 드문 편이었다.
- 전체 87.2% “보다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87.1% “취미활동을 제대로 배운다면, 훨씬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 전반적으로 취미생활에 대한 갈증이 크고,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는 경우에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평범한 활동들을 주로 하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취미활동을 ‘배워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87.2%가 보다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공통적인 마음이었다. 10명 중 7명은 평소 다양한 취미활동 및 체험활동을 해보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면서(70.2%), 다양한 종류의 활동들을 한번씩은 다 경험해보고 싶다(71.3%)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왕이면 남들과는 다른 취미활동을 갖고 싶다는 마음도 엿볼 수 있는데, 실제 남들이 많이 하고 있는 대중적인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40.3%)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87.1%는 취미활동을 제대로 배운다면 취미생활을 훨씬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는 다양한 취미활동 및 체험활동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57.5%)이 많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