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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성향 뚜렷한 한국사회, ‘새해 계획’도 인간관계보다는 돈과 건강이 최우선

트렌드모니터

2019.02.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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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최우선 새해 계획은 ‘돈 모으기’와 ‘운동’

전체 73.5% “지킬 수 있든 없든 새해 계획 세우는 것이 중요”

예전보다 “지킬 수 있는 계획만 세워야 한다”는 인식 증가해

 

 

 

올해의 새해 계획은 ‘돈 모으기’와 ‘운동’

반면 인간관계의 개선과 확장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은 적은 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해 계획’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홀로’ 성향이 강해지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듯 새해 계획을 세울 때도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보다는 자기계발이나, 재정관리 등 ‘나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92.7%)은 특별하지는 않더라도 저마다 한 해의 계획이나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주로 많이 세운 2019년의 계획은 돈 모으기(52.3%, 중복응답)와 운동(51.5%), 건강관리(46%)로, 2017년 조사(운동 54.6%, 돈 모으기 52.1%, 건강관리 46.8% 순)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35.1%)과 돈 씀씀이 관리(33.2%), 다이어트(29.6%)가 새해 목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효도(21.2%)와 인간관계 확장(19.9%), 친목도모(17.8%), 가족관계 개선(15.3%), 인간관계 개선(13.9%) 등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거나, 확장하려는 목표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보면, 효도(17년 28.1%→19년 21.2%)와 인간관계 확장(17년 22.2%→19년 19.9%), 친목도모(17년 24.1%→19년 17.8%), 가족관계 개선(17년 28.9%→19년 15.3%), 인간관계 개선(17년 20.4%→19년 13.9%)의 중요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 그만큼 타인과의 관계보다 내 문제에 집중하려는 성향이 사회전반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올해 역시 최우선적인 목표는 ‘돈 모으기’

현재 새해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41.4%)은 적어


올해 세운 여러 계획 중에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목표는 돈 모으기(13.2%)였다. 그 다음으로 건강관리(10.8%)와 운동(9.5%), 다이어트(6.1%), 자격증 취득(5.3%)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우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새해 계획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는 본인의 의지(71.7%,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물론 금전적 여유(47.5%)와 시간적 여유(30.6%), 그리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35.2%)도 중요하나, 무엇보다도 하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데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체력(29.3%)과 가족의 지지 및 도움(14.9%)이 뒷받침되어야 새해 목표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올해 계획의 실천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41.4%)보다는 잘 실천하고 있지 못한 편이라는 응답(55%)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73.5% “지킬 수 있든 없든 새해 계획 세우는 것이 중요”

다만 예전보다 “지킬 수 있는 계획만 세워야 한다”는 인식 증가


새해 계획은 실제 달성 여부에 관계 없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3.5%가 지킬 수 있든 지키지 못하든 새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특히 여성(남성 67.8%, 여성 79.2%)과 50대(20대 71.2%, 30대 71.6%, 40대 69.2%, 50대 82%)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듯했다. 다만 예전에 비해 새해 계획은 지킬 수 있는 것만 세워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17년 32.7%→19년 47.3%)한 것은 주목해볼 만한 결과이다. 이왕이면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무엇보다 실제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도(20대 58.8%, 30대 47.2%, 40대 44.8%, 50대 38.4%)가 뚜렷했다. 


반면 ‘목표’라는 것은 어차피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목소리(17.8%)는 적은 편이었다. 물론 새해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66.5%가 새해라고 해서 계획을 꼭 세울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 새해 계획을 실천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14.3%)도 많지 않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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