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URL은 example media라는 가상의 매체로 보내는 포스트백 URL 입니다. 역시 트래킹 URL과 동일하게 앰퍼샌드(Ampersand, &)로 각각의 파라미터를 구분합니다. 각 파라미터는 데이터의 종류와 해당 데이터의 값을 포함하는데, 위의 URL에 있는 ‘os_version=12’ 파라미터를 예로 들면 12 버전의 OS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전체 URL을 해석해보면 cpi_0001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iOS 12 버전이 설치된 iPhone 8+를 사용하는 한국인 유저가 앱을 설치했다는 것을 매체로 포스트백 한 것이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매체는 포스트백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최적화합니다. 여기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어트리뷰션 툴의 기능이 뛰어나서 더 많은 데이터를 트래킹 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가 넘어와도 매체가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면 광고 성과가 더 나은 수준으로 최적화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트리뷰션 툴을 선택하고 매체와 툴의 상성을 판단해야 할 때 이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포스트백의 한계
포스트백만 잘 활용하더라도 매체가 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최적화 수준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기존의 포스트백 방식으로는 완벽한 수준의 최적화는 어렵습니다.
1. 낮은 실시간성
데이터가 매체로 포스트백되는 시점은 어트리뷰션이 끝난 이후입니다. 이 말은 유저가 인앱 액션을 발생시킨 시점과 매체가 해당 데이터를 받아보는 시점 사이에는 일정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트리뷰션 툴이 30분짜리 세션 단위로 데이터를 쌓아 뒀다가 처리한다면, 매체는 최대 30분의 시차를 두고 데이터를 받게 될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대중적이며 발전된 형태의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흔히 ‘다이나믹 광고’로 불리는 Dynamic Creative Optimization(DCO)입니다. 정해진 한 가지 소재만 사용하지 않고 유저의 현재 상태에 비추어 가장 효과가 좋을 것 같은 소재를 순간적으로 제작해 노출합니다. 이런 유형의 광고가 높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매체가 광고를 보게 되는 유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쌓아놓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유저가 광고에 노출 되는 시점에, 매체는 ‘이 유저가 어제는 앱을 설치 했고 오늘은 몇가지 상품을 조회 했으니, 지금은 관련 상품의 프로모션을 노출하는 것이 좋겠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체는 이런 유저 정보를 어트리뷰션 툴로부터 포스트백 받는데, 포스트백은 실시간이 아니므로 DCO가 잘 동작하는데 필요한 수준으로는 정보를 쌓지 못해서 광고의 기대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
2. 매체 숫자에 비례하는 비효율성
오늘 100개의 앱이 설치 되었는데 그중 20개가 A 매체의 광고를 통해서 발생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 어트리뷰션 툴은 ’20개 앱 설치’에 대한 데이터를 ‘A 매체에’ 포스트백 합니다.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최적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나머지 80개의 앱 설치에 대한 대응이 문제입니다.
이 80개는 분명히 앱이 설치된 수치입니다. 그러나 A 매체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A 매체는 20개의 앱 설치에 대해서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이 20개에 해당하는 단말기 외의 모든 단말기는 여전히 타겟팅 대상입니다. 여기에는 A 매체가 모르고 있는 80개의 단말기도 포함되겠지요.
매체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3개의 매체를 동시에 운영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오늘 앱이 100개 설치 되었는데 A, B, C 각 매체를 통해 20개씩, 그리고 자연유입으로 40개가 설치 되었다고 가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 매체들은 자기 매체를 통한 20개의 설치 데이터만 포스트백 받게 됩니다. 세 매체 모두 나머지 80개의 디바이스는 여전히 타겟팅 대상으로 삼게 되겠지요. 매체 숫자가 증가할수록 비효율성도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리얼타임 포스트백
위에서 언급한 포스트백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리얼타임 포스트백입니다. 유저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트래킹 하며, 그렇게 발생한 데이터를 즉시 매체로 전송합니다. 유저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어트리뷰션 툴은 그 데이터를 매체로 전송하고, 매체는 특정 유저에 대한 행동 데이터를 시계열로 쌓아 나갑니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각 유저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광고를 내보냅니다.
또한 특정 매체에게만 포스트백 함으로써 생기는 비효율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세 가지 매체를 동시에 운영 중이라면, 앱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저 이벤트 데이터를 이 세 매체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포스트백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영 중인 모든 매체가 동일하게 전체 이벤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효율 최적화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리얼타임 포스트백을 응용하면 기업의 데이터 시스템으로 직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부서가 사용하는 BI, 전사 단위의 CRM 또는 DW 등에 트래킹 데이터를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개별 고객의 모바일 행태에 관한 종합적인 데이터로, 기업은 데스크탑, 모바일, 오프라인 등의 모든 고객 접점에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일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