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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SNS의 영향력, 흔들리는 SNS 정보 ‘신뢰도’
“SNS 정보를 신뢰한다”는 의견 감소세(14년 41.4%→16년 39.3%)
10명 중 7명 “SNS는 유언비어 유출 등을 통해 악용될 소지 많다”
SNS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어(14년 36.5%→16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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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4명만이 SNS 정보를 신뢰하는 편, 2014년에 비해 SNS 정보 신뢰하는 사람이 더 감소해(14년 41.4%→16년 39.3%)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스마트폰과 SNS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신뢰성’과 관련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SNS에서 공유되는 정보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4명(39.3%)만이 SNS의 정보를 신뢰하는 편(매우 신뢰 1.7%, 신뢰하는 편 37.6%)이라고 응답하였으며, 201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SNS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더욱 줄어든 것(14년 41.4%→16년 39.3%)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3명 중 1명(34%)은 누가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는가에 따라서 신뢰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전체 24.1%는 아예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3.2%, 신뢰하지 않는 편 20.9%)는 단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SNS 정보를 신뢰하는 편이라는 의견은 고연령층(20대 28.4%, 30대 37.2%, 40대 46%, 50대 45.6%)에게서,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젊은 세대(20대 32.4%, 30대 28.8%, 40대 17.2%, 50대 18%)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여, SNS를 바라보는 세대간 시각차이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평소 SNS의 사용이 많은 젊은 세대가 SNS상의 정보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21.3%만이 “SNS 정보가 대부분 사실인 경우가 많다”, 10명 중 7명 “유언비어 유출 등으로 악용될 소지 있어”
→ SNS에서 전달된 정보는 대부분 사실인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단 21.3%에 그칠 만큼 SNS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SNS상의 정보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데 별로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20대 12.8%, 30대 15.2%, 40대 25.2%, 50대 32%)을 매우 분명하게 드러냈다.
절반 가량(50.4%)은 SNS는 최초의 정보제공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지만, 정작 그 진위여부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정보 생산자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SNS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2014년에 비해서 소폭 증가(14년 46.3%→16년 50.4%)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체 10명 중 7명(71.9%)이 SNS는 유언비어 유출 등을 통해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바라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최근 SNS를 통해 유언비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는 SNS 이용자도 절반 이상(53.7%)에 달했다. 특히 SNS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일수록 최근 SNS를 통해 유언비어를 접해본 경험이 훨씬 많은(20대 64.8%, 30대 54%, 40대 48.8%, 50대 47.2%) 특징이 뚜렷했다.
- “지인이 보내는 SNS 정보를 믿을 수 있다”는 의견도 42.5%에 그쳐, 다만 58%가 “믿지 못할 정보라도 자신의 판단력을 믿어”
→ SNS 정보에 대한 불신은 설령 지인이 보내 온 정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인이 보내는 SNS 정보는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42.5%에 불과했으며, 나와 정보를 많이 공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느낀다는 응답(49.3%)도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전체 10명 중 6명(58%)은 SNS에 믿지 못할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력을 믿는다면서, 스스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SNS에서의 거짓된 정보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의견에는 절반 이상(52.9%)이 공감을 하였는데, 연령별로 상당한 인식 차이(20대 38%, 30대 49.2%, 40대 62.4%, 50대 62%)를 보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SNS를 자주 이용하는 젊은 층의 경우 정보의 빠른 확산 속에 진실이 왜곡되는 현상을 종종 접하였기 때문에, 거짓된 정보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의견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 SNS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 줄어들어(14년 36.5%→16년 31.6%), 여성과 중/장년층의 정보공유가 많은 편
→ 평소 SNS상의 정보들을 ‘리트윗’이나, ‘전달’ 기능을 통해서 지인이나,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는 SNS 이용자도 그리 많다고는 볼 수 없었다. 전체 10명 중 3명(31.6%)만이 SNS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공유하지 않는 편이라는 이용자(37.3%)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2014년 조사에 비해서 SNS상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줄어든(14년 36.5%→16년 31.6%)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남성(27.8%)보다는 여성(35.4%), 그리고 중/장년층(20대 27.2%, 30대 24.4%, 40대 31.6%, 50대 43.2%)이 SNS에서 얻은 정보를 많이 공유하는 편이었다.
SNS상의 정보를 공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63.3%,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또한 타인과의 대화를 할 때 관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고(49.4%), 그 내용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어서(40.2%) SNS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다른 사람들이 그 뉴스나, 정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고(32.9%), 최신뉴스나 정보를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서(30.4%) 정보를 공유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 공유하는 정보가 가장 신뢰되는 SNS 채널로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주로 많이 꼽아
→ 공유하는 정보가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SNS 채널로는 카카오톡(47.9%,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무래도 친분이 깊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공유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다른 SNS채널에 비해 정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카카오톡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많이 신뢰하는 경향(20대 39.2%, 30대 44.4%, 40대 50.8%, 50대 57.2%)이 강했다. 카카오톡과 함께 페이스북(31.9%)의 정보 신뢰도가 높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카페(25.6%), 유투브(23.6%), 인터넷블로그(22.3%), 카카오스토리(19.7%) 순이었다. 20대는 유투브(29.2%), 30대는 인터넷카페(36.8%), 40대는 페이스북(37.2%), 50대는 카카오스토리(30.8%)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각 SNS 채널에서 공유되는 정보를 신뢰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경우에는 친한 인맥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간의 소통의 장이고(카카오톡 76.4%, 카카오스토리 73.6%, 중복응답),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보만 볼 수 있어서(카카오톡 57.6%, 카카오스토리 61.1%) 정보를 신뢰한다는 의견이 단연 많았다. 그에 비해 다른 SNS 채널의 경우는 공유되는 정보의 출처가 항상 표시된다는 점(페이스북 57.2%, 인터넷카페 55.6%, 유투브 70%, 인터넷블로그 64.4%)이 해당 정보를 신뢰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었다.
- 63.3% “SNS는 사람들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도구”, 그러나 27.9%만이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아”
→ 한편 SNS 정보의 낮은 신뢰도와 관계 없이 SNS는 앞으로도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SNS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전체 10명 중 7명(70.3%)이 향후 SNS 이용자가 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2014년 조사(71.7%)와 별 차이 없이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66%)보다는 여성(74.6%), 그리고 중/장년층(20대 62.8%, 30대 68.4%, 40대 75.2%, 50대 74.8%)이 SNS의 이용 증가를 보다 많이 전망했다.
SNS의 순기능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은 편이었다.
전체 63.3%가 SNS를 사람들의 의견이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바라본 것으로, 비동의 의견은 단 4.8%에 그쳤다. 또한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49.1%)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8.3%)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20대 37.6%, 30대 44.8%, 40대 58.4%, 50대 55.6%) SNS가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 많이 내비쳤다.
물론 SNS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SNS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데 전체 27.9%만이 동의한 것으로, 특히 2014년 같은 조사에 비해 SNS의 긍정적인 역할에 주목하는 시각이 더욱 줄어들었다(14년 37.5%→16년 27.9%)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NS의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 시각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14.9%)보다는 우세하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57.2%)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SNS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킬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SNS가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 의견 역시 고연령층(20대 17.6%, 30대 22.8%, 40대 34.4%, 50대 36.8%)에서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6명(61.4%)은 SNS에도 어느 정도 제재나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 SNS가 기존 미디어를 대체할까? 동의 28.7% vs. 비동의 26.2%, 중/장년층이 대체 가능성 높게 보는 편
→ SNS가 기존 미디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놓고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전체 28.7%가 SNS가 결국 기존 미디어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가운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26.2%)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히려 올드미디어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SNS의 기존 미디어 대체 가능성(20대 25.2%, 30대 23.6%, 40대 32.4%, 50대 33.6%)을 보다 높게 바라보는 특징을 보였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의견(45.1%)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SNS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SNS를 통한 정보전달은 기존 미디어보다 속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었다. 전체 10명 중 6명(61.3%)이 SNS 정보가 기존 미디어를 통한 정보보다 전달이 ‘빠르다’고 응답한 것이다. 반면 SNS를 통한 정보가 기존 미디어에서 얻는 정보보다 정확하며(15.6%), 더욱 신뢰가 간다(24.2%)는 생각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편이었다. 또한 SNS를 통해 얻는 정보가 많으면, TV뉴스나 신문을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전체 16.6%에 그쳐, SNS가 기존 미디어를 보완하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상당하다는 것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었다.
- 평소 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채널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 평소 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채널은 단연 카카오톡(94%, 중복응답)이었다. 성별(남성 94%, 여성 94%)과 연령(20대 96%, 30대 92%, 40대 93.2%, 50대 94.8%)에 관계 없이 이용률이 모두 매우 높은 수준으로, 카카오톡의 사용이 그만큼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신저의 성격이 좀 더 강한 카카오톡 다음으로는 페이스북(58.5%)과 카카오스토리(52.5%)를 많이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페이스북이 남성(남성 65.2%, 여성 51.8%)과 20대(20대 78%, 30대 54.4%, 40대 50.4%, 50대 51.2%)의 이용이 많은 데 비해, 카카오스토리는 여성(남성 50.4%, 여성 54.6%)과 30대 이상(20대 27.6%, 30대 64%, 40대 56.8%, 50대 61.6%)에서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두 채널의 대비되는 이용자 특성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유투브(36.8%)와 인터넷카페(34.1%), 인터넷블로그(28.4%), 인스타그램(26.8%), 트위터(16.4%)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주로 사용하는 SNS의 이용 빈도는 대체로 매우 잦은 편이었다. 카카오톡은 사용자의 90.6%가 거의 매일 이용을 하고 있었으며, 다른 SNS채널은 2명 중 1명 정도(페이스북 55.7%, 카카오스토리 39.8%, 유투브 42.1%, 인터넷카페 58.7%, 인스타그램 52.2%)가 매일마다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람들이 ‘SNS’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소통하는’, ‘재미있는’, ‘때론 귀찮은’ 순
→ 사람들이 SNS에 대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소통하는’(71.4%, 중복응답) 채널로써의 이미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20대 68.8%, 30대 67.2%, 40대 73.2%, 50대 76.4%) SNS가 사람들과의 ‘소통’을 돕는 매개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SNS를 ‘재미있지만’(50.2%), ‘때론 귀찮은’(48.7%)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대체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소통하는’(남성 68%, 여성 74.8%), ‘재미있는’(남성 47.2%, 여성 53.2%), ‘때론 귀찮은’(남성 43%, 여성 54.4%) 등 SNS에 보다 뚜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밖에 또 다른 SNS의 이미지로는 ‘빠른’(43.1%), ‘남에게 보이기 위한’(42.3%), ‘신속한’(41.6%), ‘유용한(41.5%)’, ‘나의 인맥관계를 보여주는’(33.8%) 등이 많이 꼽혔다. 이 중 SNS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은 주로 여성(남성 35.2%, 여성 49.4%)과 젊은 층(20대 53.2%, 30대 56%, 40대 33.2%, 50대 26.8%)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SNS의 사용에 익숙할수록 SNS를 ‘과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태도가 보다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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