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자동결졔한 금액만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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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수단 앱 ‘카카오T’ 결제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올해 상반기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T 결제금액이 340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8월20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907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276% 성장한 셈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카오T는 6월 기준 월 218만명이 1인당 평균 3만4658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T 다음으로는 쏘카, 그린카, 티맵택시, 타다 순으로 집계됐다.
쏘카는 상반기 1550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34% 증가했다. 그린카는 5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 늘었다. 티맵택시 결제액은 455억원으로 나타났다. 타다 결제액은 4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택시호출 서비스 결제액, ‘카카오T-쏘카-그린카’ 순
카카오T는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주변 빈 택시를 호출하는 ‘일반호출’부터 배차 성공률이 높은 택시기사에게 호출을 요청하는 ‘스마트호출’, 운행가능한 택시기사가 바로 지정되는 ‘웨이고블루’ 등 다양한 택시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고급택시서비스(블랙), 대리, 주차, 전기자전거(바이크), 내비게이션 등 통합 이동서비스를 카카오T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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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서비스가 있는 만큼 수익원도 다양하다. 결제액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배경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카카오T 대리가 성장세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카카오T 대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황선영 홍보팀장은 “(택시의 경우) 이용자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배차 알고리즘 판을 갈아 끼우는 등 계속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해서 운행률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잡히는 플랫폼을 이용자들은 이용하게 되고,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니 공급자(택시)도 몰리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자동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장결제, 현금거래, 상품권 결제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