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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결제액 들여다 보니…올해 상반기 276%↑

블로터

2019.08.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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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자동결졔한 금액만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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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수단 앱 ‘카카오T’ 결제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올해 상반기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T 결제금액이 340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8월20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907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276% 성장한 셈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카오T는 6월 기준 월 218만명이 1인당 평균 3만4658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T 다음으로는 쏘카, 그린카, 티맵택시, 타다 순으로 집계됐다.

 

쏘카는 상반기 1550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34% 증가했다. 그린카는 5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 늘었다. 티맵택시 결제액은 455억원으로 나타났다. 타다 결제액은 4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택시호출 서비스 결제액, ‘카카오T-쏘카-그린카’ 순

 

카카오T는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주변 빈 택시를 호출하는 ‘일반호출’부터 배차 성공률이 높은 택시기사에게 호출을 요청하는 ‘스마트호출’, 운행가능한 택시기사가 바로 지정되는 ‘웨이고블루’ 등 다양한 택시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고급택시서비스(블랙), 대리, 주차, 전기자전거(바이크), 내비게이션 등 통합 이동서비스를 카카오T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여러 서비스가 있는 만큼 수익원도 다양하다. 결제액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배경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카카오T 대리가 성장세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카카오T 대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황선영 홍보팀장은 “(택시의 경우) 이용자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배차 알고리즘 판을 갈아 끼우는 등 계속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해서 운행률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잡히는 플랫폼을 이용자들은 이용하게 되고,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니 공급자(택시)도 몰리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자동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장결제, 현금거래, 상품권 결제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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