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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획 칼럼] 추석 연휴, 마케터가 꼭 체크해야 하는 이슈들

오픈애즈

2016.09.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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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수확의 계절, 

그런데, 마케터에겐 수확은 커녕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걱정부터 해야 할 상황이다.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변화, UI 변화를 필두로 카카오스토리채널의 체류시간 감소,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두각을 나타내는 16년 상반기였다.

 

추석 푸욱 쉬면서, 마케터가 꼭! 체크해야 할 몇가기 이슈들만 정리해봤다.

단, 연휴 전 팀장님한테는 이 글을 보여주지 말자. 

 


 

#1. 네이버 사이트등록

온라인마케팅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고객이 네이버에서 우리 브랜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에 정상적으로 노출되서, 고객이 내 홈페이지에 방문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사이트 등록에 대해서는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한 번만 잘 등록시켜놓으면 괜찮았다.

그런데 16년 7월 11일 대란이 일어났다. 기존에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등록하지 않은 업체들을 검색했을 때, 이상한 사이트명과 설명 문구가 노출되고 있고, 이를 당연한 듯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추석에 시골가는 차 안에서 한번 우리 업체의 브랜드명을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고,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설치해서 추석 후에는 정상적으로 내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하자!

 

  

*정상적으로 노출되는 사이트명, 설명문구 


  

*비정상적으로 노출되는 사이트명, 설명문구 


 

 

참고 )  [긴급] 최근 네이버 사이트 등록 이슈 총정리!

 

 

#2. 네이버 UGC에 썸네일이 노출되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원래 UGC영역에 이미지가 노출되었지만, 

이제 PC영역에서까지 썸네일이 노출되며, 카페, 지식인, 블로그의 영역에 대표이미지들이 통합검색 영역에 노출되고 있다.

일단 필자의 첫 느낌은 눈이 너무 어지럽다.

과거의 통합검색을 생각해보면, 파워컨텐츠와 뉴스 이미지 영역을 제외하면 이미지가 노출되는 영역이 없었기 때문에 깔끔해 보였는데, 

이제 주요한 영역에서 이미지들이 노출되면서 통합검색이 눈 아프게 생겼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블로그와 카페 등에 포스팅을 할 때 어떤 이미지를 사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비슷한 경우를 보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인은 바로 썸네일이었다.

 

 
 

위의 유튜브 동영상 중, 썸네일이 있는 두 번째 콘텐츠가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에 매우 유리하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영역도 이와 비슷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썸네일 자체가 크게 노출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제목보다 시선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최소한 첫 이미지인 “대표이미지”의 경우는 블로그 글의 내용을 요약해서 넣길 추천한다.


 

그렇게 보기 좋은 예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썸네일 한 장으로 고객에게 컨텐츠의 내용을 짐작하게 해주고 클릭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제는 블로그 글 쓸 때 이미지까지 신경써야 한다. 

 

 

#3. 플레이스, 인기에디터의 대두

네이버 모바일 이야기다. 한 때, ‘강남맛집’으로 블로그 상위노출 시키는 사람은 왠만한 키워드로 모두 상위노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네이버의 변화로 ‘플레이스’와 ‘인기에디터’가 검색영역을 도배하면서 상위노출이 의미가 없어졌다. 

 

    

*'강남 맛집' 검색 결과 <네이버 모바일>

 

위의 이미지는 네이버 모바일 검색에서 “강남맛집”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순서대로 캡처했다. 

아마 스크롤을 더 내리더라도, “강남맛집”의 키워드를 품고 있는 블로그 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첫페이지에는 블로그 및 카페 지식인이 노출되는 ‘통합 웹 영역’이 사라졌다.


“플레이스”는 네이버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버즈량이 많은 식당만 지도 정보를 중심으로 상위에 노출되고 있고, 

“리뷰”는 좋은 글을 쓰고 있다고 판단되는 “인기에디터”의 글만 노출시키고 있다. 

아무리 “강남맛집” 키워드를 최적화 블로그에 상위노출 시키더라도 첫 페이지에 뜰 수 없는 환경이다.

아직 완벽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마케팅대행사나 업체들은 보이지 않지만, 우선 좋은 버즈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블로그 체험단 마케팅에 무게를 실어야 하며, 인기에디터와의 물밑접촉 역시 중요해 보인다.

어뷰징을 막기 위해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좋은 컨텐츠로 검색결과를 뒤덮어버리는 정책에 대해서 호불호는 있지만, 

일단 마케터에게는 노출시키기 점점 어려워지는 지금 상황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4. 살짝쿵 들려오는 “신 최적화블로그”

최적화 블로그는 죽었다, 더이상 유효한 이름이 아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신최적화”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네이버가 튼튼히 막고 1년 동안 선방했는데, 여기저기서 “신최적화블로그”를 완성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분명한 상품으로써 가치를 가진 “신최적화 블로그”는 눈에 띄지 않는다. 네이버의 로직을 뚫고 상위노출이 잘 되는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대량생산과 적정한 금액이 산정되어야 “상품”으로의 가치가 있는데, 이런 점에서 아직 신최적화가 당장 시장에 풀리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기다리는 분들이게 희망적인 것은 1년 동안 블로그 최적화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실패와 실패만 했고 좌절에 빠졌는데,

몇 주전부터 몇몇 곳에서 “신최적화”의 이름으로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희망을 가지게 한다. 

일단 마케터로써, 이 상황을 재미있게 관망하자, 네이버가 얼만큼 잘 막아내는지, 언더 마케팅 대행사에서 얼마나 잘 뚫어내는지…

참고로, 아직 광고대행사를 통해서 최적화블로그를 판매하는 곳은 없다고 한다.

 

 

#5. 노출량 급감의 페이스북, 동영상이 답

네이버에서 오른쪽 뺨 맞고 나서 페이스북에서는 왼쪽 뺨을 맞는 꼴이다. 

실컷 페이지를 열심히 키웠더니 노출량이 감소되고 노출량 감소는 곧 광고비 상승을 의미한다.

2011년 12년 즈음 페이지를 통한 마케팅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구독자의 40%까지 컨텐츠가 노출되는 엄청난 노출량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20%는 커녕 15%만 넘겨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노출량이 감소하면서 마케팅 전략도 바뀌고 있다. 초기에는 일단 “좋아요”를 늘리고자 공유이벤트를 했고, 노출량이 급감하면서 구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정보를 큐레이션 형태로 만들어 글과 이미지로 만들었고, “카드뉴스”가 대세로 떠오른지 1년도 안되어서 카드뉴스를 만드는 업체는 “늙은” 업체로 인식 받고 있다.

그렇다 동영상 컨텐츠가 대세이다. 페이북은 체류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참고 ) 질 좋은 컨텐츠는 “체류시간”이 말해준다.

 

그리고 체류시간을 오래 가지고 가기위해서는 페이스북의 동영상이 매우 중요하다. 

페이스북의 동영상은 오토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뉴스피드에서 도드라지게 노출이 되고, 

그로 인해 체류시간과 공유가 늘어나고, 결국 노출량 확보가 쉬워진다.

동영상 마케팅은 아직 우리업체에게 무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다시 고려해보길 추천한다. 

동영상이 체류시간을 늘려 노출량을 확보해준다면 자연스럽게 광고비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망설이지 말고 동영상 컨텐츠를 시작해보고, 한발 더 나아가 라이브 스트림까지 도전해보자!

 

 

#6. 인스타그램, 밴드 이놈들을 어찌해야하나?

“김대리, 우리도 인스타그램 한번 해보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페이스북 보다 더 까다로운 놈이 바로 인스타그램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각적으로 중요한 패션이나, 악세서리, 음식, 펜션 등의 업체에서는 인스타그람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필자와 같이 컨텐츠를 생산하는 업체의 입장에서, 그리고 단순히 그림 한 장으로 내 서비스를 설명하지 못하는 업체에게는 인스타그램이 참 미울 수 밖에 없다.

 

한편, 카스를 떠난 공구족이 정착한 곳이 밴드이다. 

모 공구전문 업체는 수백 개의 밴드를 통해서 월 매출을 몇십 억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 업체를 모델로 다양한 경쟁업체들이 득세하고 있다.

아직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밴드”마케팅을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기에 우후죽순 만들었으나, 지금도 여전히 운영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반면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밴드는 새로운 공구의 장을 만들고 있다. 카카오와 달리 네이버에서 별도로 제재를 하지 않고, 광고비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과 밴드는 앞으로 계속 관심있게 봐야하는 존재를 넘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실행해야하는 마케팅 채널로 급성장 했다. 

업체마다 활용도는 다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매력이 있어 보인다면 뛰어들어야 한다.

어렵다는건 어쩔 수 없지만, 뛰어들어야 하는게 마케터의 상황이다.

페이스북도 허니문 기간에는 최고의 노출량을 보여줬듯이, 인스타그램과 밴드 역시도 지금 허니문 기간으로 우리에게 비용대비 최고의 노출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가자!! 가자!!

 

 

#7. 이제는 놓아줘야 하는 카카오 패밀리

필자가 15년에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와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마케팅 강의를 하면서 꽤 먹고 살았는데, 요즘 카카오스토리를 강의하는 곳도 없고, 실제 마케팅에서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는 업체도 찾기 어렵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류시간 급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그나마 주목이라도 받아봤지,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의 경우는 아직도 존재하는지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해야 하는지 감을 못잡는 마케터가 많다. 참 괜찮은 서비스인데, 그만큼 홍보가 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매달 무료 1만건 전체메시지 제공”이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아쉽게 마케팅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카카오가 최근에 출시한 서비스들 중, 대리운전이나 미용실 관련 업종이 아니라면 마케터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즉 마케터가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은 스토리채널, 옐로아이디 겨우 두개 밖에 없는데 이것도 최근에는 마케터들에게 매력을 잃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 패밀리를 통한 마케팅의 축소나 중단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고객들은 외면하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컨텐츠를 올려봤자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더 있지만, 더 이야기하면 추석에 맘편히 못 쉴 것 같아서 여기서 글을 맺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변화에 대응해야 살아남는다.

추석에 체력보충해서 다시 보자!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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