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현재 소셜마케팅은 개인 계정이 인기몰이 중!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7.01.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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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미있는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서 개인계정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서 “오씨아줌마”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던 전략에서 “오종현” “김덕철”의 다수 개인 계정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카카오스토리 역시 기업용 채널은 “스토리채널”이 아니라 개인용 채널인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컨텐츠를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에서는 번듯하게 기업에서 마케팅을 할수0있게끔 “페이스북 페이지”와 “스토리채널”을 만들어 두었다. 

그런데, 이들을 두고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까다롭고 제약이 있는 개인계정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상하다. 왜 그럴까?

 

 

01. 왜 처음엔 기업에서 기업계정을 만들었을까?

처음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등장했을 때는 별도로 기업용 계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개인들을 위한 계정과 서비스들만 존재했다. 

그러다가 서비스가 정착하고, 본격적인 돈벌이를 시작하면서 기업 자본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업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페이지”, 카카오스토리의 “스토리채널”이 그것이다.

기용 전용 서비스들은 개인 계정에 없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팬과 구독자를 마음껏 모을수가 있다.

개인계정은 기본적으로 친구를 맺을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 페이스북은 5천명, 카카오스토리는 1천명으로 한계가 있다. 여기에 팔로우, 팔로워 기능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소식을 받게 만들었다. 그런데 기업용 계정에서는 별도로 팬과 구독자의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운영자가 원하는 만큼 팬과 구독자를 모을 수 있다. 기업에게 팬과 구독자는 노출될수 있는 대상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이라면 꼭 페이스북 페이지와 스토리채널이 필요했었다.

 

두 번째, 광고를 할수 있다.

페이스북이 기업의 자본을 끌어당길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광고이다. 기업입장에서도,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안정적인 노출이 보장된다면 손해볼 것이 없다. 물론 기업은 돈을 안내고 노출시키는 것을 원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광고비를 내는 것에 대해서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세 번째,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계정에서 컨텐츠를 생산하는 방법 보다 기업계정에서 훨씬 더 다양한 형태로 컨텐츠를 구성할수가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 들어간 컨텐츠에 버튼을 넣는다거나, 라이브스트리밍을 스마트폰 이외의 장비를 통해서 할수 있다거나, 다양한 렌딩페이지를 만든다거나, 인스턴트 아티클을 지원해 준다거나 등등 … 기업계정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지고, 늘어나고 있다. (주로 페이스북 이야기만 한 것은 카카오스토리는 개인 계정과 기업 계정의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 3가지 장점들로 인해서 기업에서 기꺼이 기업계정을 만들고 광고비를 투자했다.

 

 

02.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변했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위기감이 생겼는데, 바로 타임라인을 광고가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더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지 않고, 기업들은 점점 더 상업적 컨텐츠를 노출시키려고 하니 개인 컨텐츠와 기업컨텐츠 간의 불균형이 일어났다.

만약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개인의 글이 나오지 않고, 기업의 상업적인 내용들만 나온다면, 사용자의 이탈은 불보듯 뻔했다. 그래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변하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개인계정의 노출량이 기업계정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개인과 기업의 컨텐츠 노출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균형추를 개인에게 더 옮겼다. 결과적으로 기업 계정의 장점들이 이제 별로 소용없게 되었다.

 

첫 번째, 팬과 구독자를 마음껏 모을수가 있다. --> 대기업,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여전히 페이지의 운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팔로우, 팔로워 기능으로 인해서 중소기업에게는 굳이 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서 개인계정의 노출량이 늘어나고, 기업계정의 노출량이 줄어들면서 팬과 구독자에게 컨텐츠가 노출되는 양보다, 팔로우, 팔로워를 통해서 컨텐츠가 노출되는 양이 더 많다. 즉, 노출량으로만 본다면, 페이스북의 페이지 보다는 페이스북 개인계정의 친구와 팔로우를 통해서 노출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두 번째, 광고를 할수 있다. -->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광고단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서, 저렴한 비용의 많은 노출량을 확보한다는 것이 이제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6년 8월 이후로 페이스북 광고단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업체에서 노출량을 확보사기 위해 과거에 비해서 더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계정을 활용하면 노출량이 기업계정 보다 기본적으로 많아서 몇가지 꼼수를 동원하면 광고에 비해서 보다 더 효과적인 노출을 유도할수가 있다.

 

세 번째,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 개인계정의 노출량을 포기하고 기업계정을 쓸만큼 매력적인 기능들이 아니다.

 

 

03. 마케팅의 환경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괜찮은 컨텐츠를 기업 페이지에 만들고 나면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서 광고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은 컨텐츠를 작성하고 나서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팔로우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스들을 통해서 컨텐츠를 공유시킨다. 광고비 대비 노출량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개인계정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스를 통한 노출량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개인계정을 활용한다.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기업계정인 스토리채널의 노출량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마케팅 하던 중소업체들은 개인계정을 만들어서 노출량을 보존하고 있다. 일단 개인계정은 친구와 팔로우에게 무조건 노출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기업계정인 페이지에 비해서 개인계정의 노출량이 일반적으로 많다보니 중소기업에서는 개인계정을 통한 노출량을 확보하는 전략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유령계정을 여려개 만들어서 인위적인 공유를 통해서 노출량을 확보하는 전략들이 성행중이다.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유령계정들을 필터링 하고 있지만, 수많은 꼼수들에 바로 대응하기에는 시간적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실제 적지 않은 페이스북 마케팅 강좌에서 유령계정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서 유령계정들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물론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개인계정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페이지의 장점들이 약화되면서 노출량 관점에서 봤을 때 개인계정을 통한 마케팅이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04.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바뀌기 전에는…

다시 원점에서 보자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기업계정의 장점들을 없애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개인계정들을 통한 마케팅이 활성화 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개인계정을 통한 마케팅은 서비스 정책을 어기면서 계정을 만들고 노출량을 늘리는 꼼수마케팅이 적지 않다. 즉,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기업계정들의 장점을 다시 살린다면 자연스럽게 기업계정을 통한 마케팅으로 관심이 돌아갈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고문이고, 이제 현실적이 이야기를 해보자. 현재 페이스북의 광고단가는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동일한 광고비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2016년 초반부터 2017년 1월까지 나날이 노출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른 말로하면 광고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스토리의 스토리채널의 경우 노출량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들어 많은 업체에서 스토리채널을 떠나고 있다. 한편 유령계정들에 대한 필터링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힘들게 모았던 개인계정의 친구와 팔로우들이 한순간에 날라갈수 있다.

그래서 공식 광고상품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계정 기반의 인플루언스들을 통해 노출량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마케팅의 핵심은 시의적절하게 안정적인 노출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업 계정의 장점들이 많이 약해진 지금 다시 마케터는 노출량 확보를 위해 고민할 때이고, 꼼수가 아닌 인플루언스가 그 답이 될수 있다.

항상 느끼지만, 소셜은 너무 빨리 바뀌고, 따라가는 마케터는 점점더 버거워지고 있다.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오씨 아줌마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광고주에게 도움이 되는 광고 운영 노하우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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