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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다시 정립해야 할 네이버 유사문서 개념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7.01.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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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PC버전의 경우 블로그, 카페, 지식인, 사이트, 웹문서 등이 각각의 영역을 구분해서 노출되고 있다. 
모바일 검색의 경우 통합웹이라는 이름하에 블로그, 카페, 지식인, 웹문서, 네이버 포스트가 노출되고 이외에 이미지와 동영상, 사이트, 뉴스 등은 각각 별도의 영역으로 노출되고 있다. 
구글과 달리 네이버에서 이렇게 각각의 영역이 분리되어 노출 되면서, 동일한 컨텐츠가 다수 검색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었다. 
예를 들어 블로그의 글을 카페에 그대로 쓴다거나 카페의 글을 블로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이 경우였다. 
당연히 검색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컨텐츠를 계속 봐야하기 때문에 비슷한 컨텐츠는 원본을 제외하고 검색에서 제외시키는 [유사문서 정책]을 시행했다.
 

01. 유사문서 정책이란?
네이버의 유사문서 정책 목표는 원본만 노출시키는 것이다. 블로그와 블로그 영역에서 카페와 카페에서 그리고 블로그와 카페에서 등등… 네이버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들 중 원본만 노출시키는 것었다. 네이버에서 유사문서 정책에 대해 정확하게 어떤 영역들이 적용이 되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 “블로그 – 카페 – 뉴스” 영역이 유사문서 영역이었다.
중요한 점은 '유사문서'는 '동일한 글'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A블로그의 글을 B블로그에서 베낄 때 일부만 수정해서 올려도 B블로그의 글은 노출되지 않는다. 네이버 검색엔진이 B블로그의 글을 복사글로 인지했기 때문이다. 즉, 똑같이 베끼지 않더라도 유사문서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사”함은 어느 정도일까? 그건 일정하지 않다. 백신이 매일 매일 업데이트 하듯 유사문서 판독시스템 역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기 때문이다.
 

02. 유사문서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네이버에서 마케팅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두가지는 광고를 하거나 컨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방법이다. 컨텐츠를 직접 생산한다는 것은 글을 쓰거나 이미지,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사문서를 잘 이해하면 모든 영역에 하나씩 글을 써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유사문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2016년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자. 
“블로그 – 카페 – 뉴스”는 유사문서 이다. 비슷하거나 동일한 컨텐츠는 노출되지 않는다. 그런데 블로그의 글을 네이버 포스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블로그에 사용한 이미지를 네이버 폴라에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A블로그의 동영상을 B블로그에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뉴스에 나왔던 기사를 네이버 포스트에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블로그의 글을 네이버 지식인의 답변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결론을 이야기 하면 “블로그 – 카페 – 뉴스”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동일한 컨텐츠를 작성하더라도 노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마케터들은 유사문서를 요리조리 피해서 하나의 컨텐츠를 다양한 영역에 노출시키는 것을 즐겨했다. 
네이버에서도 일부 눈을 감아주는 부분도 있었다. 네이버 포스트의 경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지속적인 컨텐츠 생산이 필요했는데, 이 때 블로그나 카페 글을 포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팁”이라는 이름으로 안내를 했다. 이미지의 영역도 비슷한 이미지들이 검색에 주르륵 노출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2016년까지는 “블로그 – 카페 – 뉴스”를 제외한 영역에서 동일한 혹은 비슷한 컨텐츠를 재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03. 그런데, 네이버가 원본을 강렬히 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공지사항을 통해서 몇가지 유사문서 정책에 대한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유사문서 판독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비슷한 이미지들을 중복처리 했다. 과거 다양한 꼼수를 통해서 동일한 사진을 요리조리 변경해서 사용했는데, 2016년 어느순간 부터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네이버 폴라의 이미지가 블로그에 사용하는 경우도 원본만 노출이 되었다. 또한 2016년 12월 네이버 포스트가 모바일에서 “블로그 – 카페 – 뉴스”와 함께 유사문서 영역에 속했으면 2017년 1월 12일에 PC에서도 이제 “블로그 – 카페 – 뉴스”과 함께 유사문서로 처리되었다.

네이버 공지사항에서는 이미 과거에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그대로 복사해 사용한 포스트글은 검색에 제외된다고 했으며, 블로그나 카페의 검색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컨텐츠를 생산하는 마케터 입장에서는 혹시나 패널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이 찝찝함은 지울수가 없다.
어쨋건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유사문서 판독시스템을 급격하게 업데이트 한 결과 블로그에는 블로그 만을 위한 컨텐츠를 카페에는 카페 만을 위한 컨텐츠를 포스트에는 포스트 만을 위한 컨텐츠를 작성해야만 앞으로 내 글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의 유사문서 판독시스템의 움직임을 볼때 이미 검색에 반영된 원본 글이나 이미지를 약간 수정해서 노출시키는 전략은 나날히 힘들어 질것으로 보인다.
 
 
04. 문제는 컨텐츠 천민들
필자는 지속적으로 네이버가 컨텐츠를 기준으로 귀족과 천민으로 구분한다고 했다. 
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수 있는 귀족들의 컨텐츠는 보다 잘 노출되고 “공식 블로그” “공식 포스트” “네이버TV” 등의 파트너로 인정해 준다.
반면, 컨텐츠 생산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이지 않는 경우는 네이버로 부터 신뢰도 있는 출처가 되지 못해서 노출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은 기업들은 컨텐츠 천민에 속한다.
2016년 이전까지 약간은 느슨했던 유사문서 정책은 컨텐츠 천민들에게 숨통을 틔워주는 오아시스였는데, 이제 유사문사가 빡빡해졌고 앞으로도 빡빡해질 것이다. 블로그는 블로그를 위한 글을, 포스트에는 포스트를 위한 글을, 폴라에는 폴라만을 위한 이미지를 써야만 최소한 네이버 검색에 노출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유사문서정책을 포함해 지금까지 네이버의 행보를 볼때, 컨텐츠 천민들에게 노출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것이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컨텐츠 작성에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컨텐츠 귀족으로 올라서느냐, 아니면 지금 처럼 컨텐츠 천민으로 노출에 좌절하느냐…
 
한편, 컨텐츠 귀족들은 깨달아야 한다.
지금처럼 네이버 검색을 용이하게 도배할수 있었던 시절은 없었다.
 
컨텐츠 천민들이 머뭇거릴 때 컨텐츠 생산량을 늘려서 지금 바로 네이버 검색을 도배하자!!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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