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페이스북 노출량 증가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방법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7.02.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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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구글은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페이스북의 페이지는 내 팬들에게 얼마나 노출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 페이스북이 기업에게 어필할 때 페이스북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노출량이었다. 노출량이 보장되어 네이버와 구글에 비하면 훨씬 적은 노력으로도 많은 고객들에게 노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반대로 기업에서 페이스북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SNS시장에서 기업의 사랑을 듬뿍 받은 뒤, 노출량을 확 줄여버렸다. 그래서 기업은 페이스북에서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 광고를 하거나 알고리즘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몇몇 업체의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페이스북 운영자들이 말하는 페이스북의 노출량 증가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01. 일단 광고가 최고다. 

  

*'오씨아줌마' 페이스북 게시물 광고 집행 화면

 

페이스북은 페이지 노출량 증가를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서 게시글 광고를 지원해주고 있다. 

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유지비가 들어간다. 주유비, 엔진오일 교체 등의 비용 말이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로 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유지비가 들어간다. 

특히 정성스럽게 만든 컨텐츠가 팬들에게 안정적인 노출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고의 활용이 필요하다. 

다만, 팬의 “질”에 따라서 광고비의 지출 및 광고의 효율성이 나눠진다. 

적지 않은 페이스북 담당자들이 “충성된 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과거 좋아요, 공유 이벤트로 모은 체리피커 성향을 가진 팬들을 통해 “좋아요” 숫자를 늘린 페이스북 페이지는 광고비의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체리피커가 실제 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미비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팬을 늘릴 페이지의 경우, 게시물 광고를 했을 때 훨씬 광고효과가 좋았다. 

정리하면 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잠재고객이 많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노출량을 늘리기 위한 게시물 광고는 꽤 매력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벤트를 통해 체리피커 성향이 강한 팬들만 많이 모은 페이스북 페이지는 광고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02. 프로그램과 작업은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초기에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허점이 많았다. 그래서 적지 않은 업체에서 어뷰징을 많이 시행했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페이스북을 볼 때 이런 꼼수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백해무익한 존재다. 

 

A업체의 페이스북 운영자는 두달 전 페이스북 페이지의 게시글을 늘리는 프로그램을 구매했다. 

업체 맞춤형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제작비용이 400만원정도 되었다. 원리는 간단했다. 페이지의 게시글이 발행되면 몇몇 개인계정이 자동으로 자신의 게시글에 퍼가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개인계정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계정이며, 이 개인계정은 실제 살아있는 계정으로 보이지 위해서 스스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고 실제 사람들과 친구맺기도 할 수 있었다. 페이지의 포스팅 공유, 자체 포스팅. 실제 사람들과 친구맺기가 이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이었다. 

두 달 정도는 이 프로그램을 꽤 효과적으로 사용했었다.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 광고비 400만원을 사용하느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400만원을 쓰자는 것이 이 업체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반영구의 기간이 너무 짧았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정책 업데이트로 인해서 2주전 부터 이 프로그램이 막혀버렸다.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해줬지만, 곧 다시 막히고 말았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유명무실해졌다.

 

     

  

 

실제 모 재능마켓의 마케팅 영역을 검색해보면 페이스북에 수많은 작업들을 해준다는 사람과 프로그램이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꼼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과거 알고 있던 엣지랭크를 뛰어넘어 수많은 노출 인덱스들이 존재하고 가중치들이 계속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작업을 통해서 좋아요을 늘리거나 노출량을 늘리는 것은 단기간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노출을 위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페이스북의 정책을 어겨 노출량이 급감하거나 계정이 정지되는 일들도 있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프로그램이나 정책위반 소지가 있는 작업을 통해 페이지와 노출량은 늘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팬들이나 유령 팬들이 늘어나는 것은 전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정리하면 프로그램과 꼼수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03. 어설픈 공식 보다는 비교 테스트를

페이스북의 노출 알고리즘의 요소가 몇 가지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에 페이스북이 어떤 곳에 가중치를 주는지는 다양한 페이스북의 동향을 바탕으로 예상을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다양한 계정을 살펴본 결과, 적지 않은 업체에서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할 때 일정한 공식에 따라서 포스팅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본문에 “글 3줄, 링크, 동영상” “글 한 줄, 이미지 5장” 등의 공식에 맞춰서 포스팅을 하는데, 최근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변화주기를 감안할 때 이런 공식들은 자칫 노출량 감소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그래서 어설프게 알고리즘을 분석하거나 몇몇 교육에서 배운 글쓰는 공식에 맞게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는 전략 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작성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A형식의 경우 노출량, B형식의 경우 노출량, C형식의 경우 노출량을 체크해서 노출량이 많은 형식을 파악한다. 예를 들어 B형식의 게시글의 노출량이 많다면, 일부의 글은 B형식으로 포스팅을 하면서 다른 일부의 글들을 작성할 때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포스팅을 하면서 노출량을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만 페이스북의 변화무쌍한 알고리즘의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노출량을 가져갈 수 있다.

정리하면 어설픈 알고리즘 분석과 공식 보다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현재 페이스북에서 노출량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컨텐츠 구성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페이스북에서 안정적인 노출을 하기 위해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페이지 팬들의 구성이 중요한데, 최소한 내 브랜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잠재고객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체리피커 성향의 고객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한편 적절한 광고비를 통해서 노출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족1 

페이스북 운영자들을 인터뷰 했을 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동영상의 노출량이 많다는 것이다. 텍스트만 작성했을 때, 카드뉴스를 포함한 이미지를 노출 했을 때,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포함한 컨텐츠를 작성했을 때 이 세가지 형태 중 동영상을 포함한 컨텐츠의 노출량이 많았다는 것이다. 다만,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동영상은 오토플레이가 지원되기 때문에, 동영상 조회수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할 사실이다.

 

사족2  

페이지 노출량 급감 + 페이스북 광고비 급증으로 인해서 “이러려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운영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 말고 할 SNS있어?”라는 도도한 페이스북 앞에 어쩔 수 없이 고개 숙이는 것이 현실이었다.

 

사족3  

교육업체의 경우 본격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서 컨텐츠를 생산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외 업종과 업체의 경우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림의 활용 방향을 잡는 것에 부담스러워 했다. 한번 해보기는 해야하는데…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오씨 아줌마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광고주에게 도움이 되는 광고 운영 노하우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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