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의 아침,
페이스북이 드라마와 쇼까지 제작한다고 하네요.
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많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긴 동영상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1. 페이스북 자체제작 드라마·쇼 나온다.
페이스북이 모바일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10~20대 밀레니얼 세대를 잡고 TV용으로 제작된 브랜드 광고를 확보하기 위해서, 자체 제작 드라마와 쇼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콘텐츠는 다음달 중순 이후 뉴스피드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며, 두 가지 종류의 포멧으로 TV 콘텐츠 약 20여편을 준비중 이라고 하는데요.
첫째는 예산이 많이들고 시청 시간이 긴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이고, 또 하나는 5~10분짜리 저예산 드라마입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데이트 쇼도 공개할 예정이며, '스포츠'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용자들이 정말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긴 프로그램을 시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2. 온라인쇼핑몰 앞질러가는 ‘네이버 쇼핑’
올해 1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증가했으며,이는 기존 온라인 쇼핑 업계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업계(983개 업체) 분기별 거래액 성장률은 19.4~23.2%에 그쳤는데요.
반면,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2015년 1조원,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조3000억원과 4조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은 지난해 11월 '쇼핑검색광고' 도입 이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상품 판매자가 쇼핑검색광고를 신청하면 네이버 통합검색의 쇼핑 영역과 쇼핑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데, 이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 입점이 필수이기 때문에 광고 수입도 올리면서 쇼핑 거래액까지 키우는 1석2조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쇼핑검색광고 광고주는 지난해 4분기 1만명에서 올해 1분기 1만2000명으로 증가하고 이용자 지표가 향상되면서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는데요.
네이버 측에서는 쇼핑이 네이버의 주력분야나 신성장 동력은 아니며,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온라인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판매자 사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이마트몰 신선식품, 모바일 판매가 PC의 2배
이마트몰의 신선식품 매출 가운데 모바일에서 판매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하며 PC 매출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가 구매력이 큰 30~40대로 진입하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모바일 통해 간편하게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되는데요.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객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44.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뒤이어 33%를 차지한 40대를 포함하면 30~40대의 비중이 80%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이마트몰은 지난달 카카오톡과 함께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마트 측은 연내 모바일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쉬고 싶은 마음 읽은 대형마트, 힐링마트로
대형 마트·쇼핑몰이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닌 ‘쉬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트렌드가 굳어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나 대형 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쇼핑몰이 ‘힐링(healing)’을 키워드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는 ‘휴식처’ 컨셉을 내세워 영업 골든존인 1층에 판매대를 없애고, 고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처를 만들었고, 홈플러스에서도 전통적인 ‘장보는 마트’ 이미지를 탈피하고 ‘문화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쇼핑몰 또한 변신하고 있는데요. 놀러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쇼퍼테인먼트(shopper+entertainment)’ 콘셉의 스타필드하남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1인 가구 소비는 편의점으로 이동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마트와 쇼핑몰이 소비자의 시간을 가장 오래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5. 패션 O2O 스타트업 전성기
패션이 O2O 서비스 시장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면서 패션 스타트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패션 O2O 쇼핑 플랫폼 '브리치'는 출시 2년만에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하고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1600% 이상 증가했는데요. 브리치는 '패션 핫플레이스'인 서울 가로수길, 홍대 등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사업자들만 입점한 플랫폼으로 현재 전국 1000개 이상의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또한, 맞춤 남성복 O2O 서비스인 '스트라입스'는 지난 2013년 서비스 출시 당시 10만원 안팎이었던 1인당 평균 주문 금액이 2016년 3분기 기준 25만원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 상담사가 1대1로 고객을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 체형과 피부색에 맞는 제품을 제작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구매고객 중 1년 내 재구매 고객은 55%. 6개월 내 재구매 고객은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명품 가방 대여 서비스 업체 '더클로젯'은 이달부터 여성 직장인을 위한 원피스 대여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일·월 단위로 대여해주는 패션 공유 서비스로 시작했는데요. 작년 9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초기 대비 1000%의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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