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나 행사의 홍보마케팅을 맡고 있다면, 내가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보자. 보도 자료를 돌리고, 페이스북에 사진을 몇장 올리고, 결과가 좋기를 마음 졸이면서 기다리지는 않는지. 콘텐츠 마케팅이 마케팅의 중심에 자리잡은 지금 축제마케팅에 이 터보엔진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축제 홍보 마케팅에 빠뜨릴 수 없는, 다섯 가지 핵심 콘텐츠를 소개한다.
1. 축제 소개 콘텐츠
축제 이전이나 이후에 정보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들려서 찾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 콘텐츠는 별도의 웹사이트가 아니라 해당 단체의 기존 웹사이트에 별도 페이지로 구성해도 된다. 검색에 잡히기 쉽도록 구성한다. 매년 크게 바꾸지 않고 축제의 성격을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 = 레인보우 페스티벌
2. 축제 스폰서 모집 콘텐츠
보통 축제보다 몇 개월 앞서 축제 스폰서 모집을 시작한다. 간혹 알음알음 인맥으로 오프라인으로 스폰서를 모집하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고 모집 자체도 힘들다. 과거 축제나 이벤트의 성공사례를 부각시키고 스폰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다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런 목적의 글에 꼭 필요한 것은 선명하고 단순한 <콜투액션 Call to Action> 인데 ‘어디로 전화를 하라’, ‘여기를 클릭해서 폼을 작성하라’와 같이 스폰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 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알려줘야 한다.
이미지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3. 대화를 이끌어내는 스토리 콘텐츠
축제의 성공에 핵심적인 콘텐츠이다. 적어도 축제 시작 한 달 전에는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고 공유해야 한다. 축제의 메시지와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고 사람들이 얘기할 만한, 공유할 만한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축제에 참가하면 어떤 경험을 가질 수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4. 보도 자료 – 정보 제공
축제가 열리기 최소 1주일 전에는 축제에 참가하고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적어도 1주일 전까지는 이 콘텐츠를 최대한 퍼뜨리기 위해 힘을 실어야 한다. 언론사에 보도 자료로 뿌리고, 소셜미디어 광고, 네이티브 애드 광고를 통해 최대한 확산시킨다.
콘텐츠는 축제에서 참가할 수 있는 행사, 경험들에 대한 요약 소개와 함께 축제 스폰서, 축제의 부스나 상점, 행사, 야외활동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축제 참가자들에게는 가이드가 되고, 매체 기자들에게는 기사를 쓸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기자들은 제공되는 자료를 가지고 각자 독자가 흥미를 가질 만한 관점을 찾아내서 내용을 재구성한다. 최대한 자세하게 모든 정보를 제공해서 기자들이 쉽게 기사가 될만한 거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자.
이미지 =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5. 마지막 콘텐츠
축제가 끝나면 바로, 아직 축제가 잊혀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써야 할 하나의 스토리가 더 남아 있다. 축제나 행사의 성공을 알리는 글이다. 행사를 도와준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행사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하는 콘텐츠이다.
이미지 = 레인보우페스티벌(@rainbowisland2017) instagram
콘텐츠는 미리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행사를 기획하는 시점에 콘텐츠 마케팅 플랜을 짤 때, 콘텐츠를 기획하고 각 콘텐츠가 언제 만들어져서 언제 배포되고 프로모션 될지 미리 기획해야 한다. 최소한 몇 달 전에 기획해야 제대로 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
스토리를 만들 때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행사의 참가자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어할지에 관점을 맞추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것, 그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에 방향을 맞추는 것이 콘텐츠 마케케팅 성공의 기본 요건이다.
*본 자료는 마케팅 전문작가 네트워크인 콘텐타(Contenta)와의 제휴로 게재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