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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마케팅, 잘 만든 콘텐츠에 B급 코드 끼얹기

모비인사이드

2018.0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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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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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웠던 것이 내일이면 옛것이 되는 시대입니다. 트렌드가 빠른 주기로 바뀌다 보니 대중들의 관심을 잡아끌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이미 멋있거나 세련된 것들은 넘쳐나고 단순한 웃음을 주는 콘텐츠는 금방 식상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더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재미요소를 찾게 되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최근 어딘가 촌스럽고 황당무계한 유머 코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거 너무 저급한 수준 아닌가?” 싶었던 콘텐츠들은 오히려 병맛이지만 재미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SNS 상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와 좋아요 수를 기록합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B급 개그’ 또는 ‘병맛코드’라 부릅니다.


병맛: 정확한 의미를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주로 대상에 대한 조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위키백과



우리가 'B급'에 열광하는 이유


 세븐나이츠CF <김태환의 세나송 : 에어로빅 ver> 

 


B급 문화를 규정짓는 명확한 정의는 따로 없지만 굳이 특징을 나눈다면 A급 문화에 상반되는 촌스러움, 어설픔, 유치함, 가벼움, 재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하위문화(sub-culture)로 만 존재해왔으나 사회가 점차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하면서 전면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B급 문화가 대중 속으로 들어오는 데에는 SNS의 역할이 컸습니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접할 수 있는 정보들도 다양해진 것이죠. 반면 불편함도 늘었습니다. 정보인지 광고인지 알 수 없는 콘텐츠들이 피드를 덮으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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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옷을 입은 스낵컬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B급 문화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 세대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밀레니얼’이라 부르는 2030세대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고 웹툰이나 짧은 영상물을 즐기는데 굉장히 익숙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두고 ‘스낵컬쳐(Snack Culture)’라 부르기도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미디어를 스낵처럼 가볍게 즐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스낵컬쳐 콘텐츠에는 빠른 내용의 전개와 호흡 그리고 빵 터지는 재미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B급 문화와 많이 닮아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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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광고에서부터 마케팅까지...B급도 '돈'이 된다


스타크래프트 II CF <함께하는 기쁨에 활력(活力)이 듬뿍!>

  

틈새시장의 영역이던 B급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화, 가요, 예능 더 나아가 광고계까지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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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업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면서 B급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함입니다. 심리적 문턱을 낮춰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B급 코드가 주는 즐거움으로 소비자가 쇼핑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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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글에서는 B급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던 기업이나 브랜드를 소개하고 실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내용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맥스웰하우스 CF <급식생 3 X 콜롬비아나> 편

 

 

오픈애즈는 요약본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모비인사이드 본문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3분 마케팅] (1)B급 마케팅… 잘 만든 콘텐츠에 ‘B급 코드’ 끼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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