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에 앞서, 경력자에게 이력서보다 중요한 경력 기술서를 먼저 얘기해야겠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지만 포트폴리오 또한 정답은 없다. 정해진 포맷도 없다. 굳이 포트폴리오라고 했지만 사실 경력 기술서가 더 중요할 것이다.
경력 기술서는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나 중요한 업무가 끝날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내 중요한 스펙이 자칫 날(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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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이직 시, 대개 위의 포맷을 기반으로 한다. 직장 별로 나누고, 각 직장에서 상세 업무별로 나눈다. 홍보인 기준으로 했을 때, 예시를 들어보면
1. 언론홍보 및 이슈 매니지먼트
- 루틴한 업무 정리: 주 몇 회 보도자료 배포 후 커버리지가 몇건이상, 그래서 인지도를 이렇게 제고했다. 기획기사는 항상 앵글을 어떻게 기획하고 무가로 게재를 했더니 게재 후 한달 내 매출 얼마 상승, 혹은 홈페이지 가입률 % 상승 등.
- 이슈 매니지먼트는 정말로 이슈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사례 기재
- 기자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매주 어떤 이슈를 갖고 만나서 몇 건의 기획기사로 성사시켰다, 초반에 기업 인지도가 낮았는데 점점 업계 관계자 코멘트로 우리 기업이 몇건 소개됐는지 카운팅.
2. 디지털 마케팅
- 이건 담당업무에 따라 케바케. 만약 카드뉴스나 블로그 및 SNS 채널을 담당한다면 채널별 콘텐츠 발행건수, SEO 작업에 따른 결과. 중요한 것은 만약 온라인 콘텐츠가 기사로 활용된 사례가 있다면 금상첨화.
* 소인의 경우, 블로그에 트렌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행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특정 매체에서 바이라인을 붙이고 리포트 내용을 기획기사로 가져다 썼다. 그래서 사내에서 좀 떵떵거렸던 적이 있다.
3. 캠페인 기획
- 캠페인 한번 하면 IMC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획력을 어필할 수 있다. 어떤 메시지로 기획했고 온라인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었으며, 언론홍보 효과가 얼마나 났는지를 정리한다.
4. 사내 커뮤니케이션
- 기업 홍보팀에서 임직원 대상 홍보라든지, 사보제작이나 CEO 연설문 등이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1) 각 카테고리에 맞게 내가 한 업무와 결과를 최대한 수치화해서 보여줄 것. 상대는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닌, 쓱 봐도 이해가 쉬운 수치를 선호한다.
2) 기본 포맷은 정해두되, 지원하는 업무 영역에 따라 달리 배치하라. 만약 언론홍보 담당자를 뽑으면 언론홍보나 이슈 매니지먼트를 가장 먼저, 디지털 마케팅이나 IR쪽을 뽑으면 해당 콘텐츠를 상위에 배치할 것.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과감히 삭제하자.
만약 대행사 경력이라면 업무별이 아닌, 담당 브랜드별로 나눈다.
1. LG생명과학 00 CPR (팀리더)
2. 아모레퍼시픽 00 MPR (서포터)
요렇게.
이제 본격 포트폴리오 작성으로 들어가본다. 홍보는 어떻게 포트폴리오 만드나요? 란 궁금증이 가장 많은듯 한데, 디자이너처럼 시각적으로 보여줄 것이 없다해도, 우리에겐 기사와 현장사진이 있다.
이미지출처: nocryinginpr
물론 정답은 없고 소인 취향대로 읊는다. 인트로는 '나 자신'을 표현하는 임팩트가 필요하다.
그 다음부터는 저 위의 경력 기술서를 기반으로 각각 해당하는 사례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좋은 샘플이 많으니 아래를 참고해 보자.
+ 대부분, 혹은 어느 누군가는 메인 좝 외에 열심히 서브좝을 하고 있을 것이다. 브런치를 운영할 수도, 크몽이나 탈잉에 내 재능을 판매하고 있을 수도. 포트폴리오에 이러한 부분을 부각하는 것도 좋다. 즉, 포트폴리오는 내 연대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