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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 공개, 네이버 웨이브와 다른 점은? / 네이버 우산 밑, 독자노선? 직방 · 쿠팡 그들의 선택은

오픈애즈

2017.09.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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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미니 공개, 네이버 웨이브와 다른 점은?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드디어 예약 판매와 함께 기능과 세부 스펙 등을 공개했습니다. 웨이브가 네이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음성 인식률과 높은 출력의 스피커가 장점이라면, 카카오는 국내에 최적화된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카카오는 어제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카카오미니의 예약 주문을 시작했으며, 3000대 한정으로 진행된 이번 예약 주문은 38분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종료됐습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아이)'가 적용된 첫 스마트 스피커로 이날 상품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미니의 주요 멜론 연동을 통한 음악 감상, 카카오톡 등 각종 카카오 서비스 연동, 알람 및 일정관리 등 생활편의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가 빠르게 마감된 이유로 멜론을 꼽기도 하지만, 특히 각종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카카오미니 만의 특징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달 카카오미니가 출시되면 국내 스마트 스피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먼저 활성화 된 미국의 경우 아마존, 구글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자 DB와 각종 서비스를 활용,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어 국내 역시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2. 네이버 우산 밑이냐 독자노선이냐...직방 · 쿠팡 그들의 선택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종합 플랫폼 우산 속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장사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독자노선으로 사업을 키울 것인가.' 우리나라의 수 많은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만한 고민입니다. 

부동산 O2O 플랫폼 직방은 부동산 CP(콘텐츠프로바이더)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 1위 사업자인 직방이 네이버와 CP 제휴를 한다면 독자적인 영향력을 잃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요. 이번 직방의 사례는 쿠팡과 비슷합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상품정보 검색대상에서 빠졌는데요. 네이버는 검색비교 시장에서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쇼핑몰 등은 수수료를 내더라도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쿠팡이 이같은 결단을 내리자 당시 업계에서는 쿠팡의 방문자 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쿠팡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11월보다 10% 증가, 올해에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외부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쿠팡 앱을 이용해 방문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쿠팡은 네이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할 수 있다고 판단, 결과적으로 이러한 선택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방이 네이버와 CP제휴를 고민하고 있는 것도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사업적인 영향력을 더 늘려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지, 업계의 추세에 따라 네이버와 CP 제휴를 맺을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O2O 플랫폼 입장에서는 기존처럼 네이버부동산과 CP제휴를 한다면 플랫폼 내 트래픽이 떨어지고, 매물을 게시할 때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부합한 조건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직방, 다방 모두 네이버부동산과 CP 제휴를 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3. 비방글, 카카오스토리에 쓰면 '모욕죄'-인터넷 카페는 '무죄'

인터넷에 같은 내용의 비방글을 썼더라도 글을 게시한 온라인 공간의 '구성원'에 따라 유·무죄가 달라진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현행 형법 제311조는 모욕죄가 성립하는 구성요건 중 하나로 '비방의 대상이 특정될 것'을 규정하고 있어 불특정 다수가 모욕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을 인식할 수 있어야 모욕죄가 성립되는데요. 카카오스토리는 전화번호를 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상대방을 인식할 수 있어 유죄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4. 빅스비가 카카오톡에 문자 불러준다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빅스비에 카카오가 보유한 AI플랫폼인 '카카오I'를 연동시키는 협업에 나선다고 합니다. 카카오I는 카카오톡을 포함해 멜론,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다음포털 등 모든 서비스를 AI기술을 통해 외부 다른 서비스와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전까지는 빅스비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따로 명령을 내려 앱을 띄우는 수준이었는데 앞으로는 빅스비에서 음성명령으로 바로 카카오톡으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합니다. 카카오의 경우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수많은 빅스비 사용자들과 접점을 마련하게 되어, 카카오 AI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이 빅스비가 지원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합니다. 

 

 


 

5. 코트라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전략 활용해야"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선진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코트라의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들을 사용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2016년 기준 미국 소셜 인플루언서 시장의 규모는 2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까지 50~100억 달러 규모로 3∼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주요 고객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아시아계 미국인들인데요. 현재 10대~30대 후반인 밀레니얼 세대는 오랜 시간 공통된 주제를 통해 형성된 친근감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중요한 정보원으로 인식하며, 인플루언서들의 신뢰도가 연예인들보다 7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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