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옥션, 2017년 온라인쇼핑 키워드 'CLEAN' 선정

옥션이 히트 상품과 주요 트렌드를 종합해 올해 온라인쇼핑 키워드를 'CLEAN'로 선정했습니다. 'Collaboration'(공동기획), 'Leave'(황금연휴), 'Experience'(경험 소비), 'Air cleaning'(공기정화), 'Nature'(천연제품) 앞글자를 조합한 것인데요. 

올해는 제조사와 유통 브랜드 공동기획(Collaboration)으로 고품질, 및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제품이 주목을 받았으며, 5월과 10월 황금연휴(Leave)가 이어지며 여행상품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옥션이 1~11월 판매한 해외항공권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여행상품 판매량도 71%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행복, 만족을 중시하는 경험 소비(Experience) 트렌드도 확산됐으며, 이로 인해 취미, 레저, 운동 등 '경험 소비'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았고 서핑, 스킨스쿠버, 자전거, 낚시 등 선호하는 레저도 이전보다 다양해졌습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정화(Air cleaning)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공기청정기(65%)는 작년과 비교해 계절에 구분 없이 꾸준히 판매되며 상승곡선을 그렸는데요. 자동차 공기청정기(36%)도 수요가 늘었으며, 의류건조기·스타일가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배 치솟았습니다. 친환경,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화제를 모으면서 천연제품(Nature)을 찾는 이도 늘었습니다. 무표백, 무염색, 무형광으로 피부에 부담이 적은 면생리대(66%)는 갑작스럽게 몰린 주문에 일시적으로 구매가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황금연휴, 미세먼지, 생리대 등 굵직한 이슈가 소비 트렌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2. 네이버, 소상공인 광고 효과 극대화 위한 검색 광고 시스템 개선 '착착'

네이버가 소상공인 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검색광고 시스템을 연이어 개편했습니다. 광고주 편의성·접근성·알림 기능을 강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도록 했는데요.

광고관리 시스템 접근성을 높였으며, 광고주는 광고 기간, 하루 예산, 기본 입찰가, 노출 요일·시간, 매체나 지역 등을 캠페인 관리 페이지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네이버는 검색광고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왔는데요. 9월에는 중소상공인이 광고비 변동을 쉽게 파악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도록 알림 기능을 강화했으며, 11월에는 광고주 상황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광고관리 팁을 제공하는 '광고관리 TIP'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 광고주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검색광고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검색광고주 중 광고비로 한달 10만원 이하를 내는 광고주는 63%, 월광고비 50만원 이하를 내는 광고주는 83%에 달한다. 네이버 입장에선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검색광고는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마케팅 도구로 꼽히며, 네이버 검색광고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네이버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60.4%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앞으로 광고관리 시스템 내 성과보고서 항목을 확대하고,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28일부터 일부 업종에 한해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 '파워링크 더보기' 영역에 광고 이미지도 텍스트와 함께 노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3. 유튜브와 정면 대결? ‘아마존튜브’ 상표권 등록

지난 12월 5일 아마존이 미국 특허 사무국에 ‘아마존튜브(Amazontube)’와 ‘오픈튜브(OpenTube)’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합니다. 구글과 아마존이 유튜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나온 소식이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지난 9월 아마존은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쇼’를 출시하며 여기에 유튜브 앱을 기본 탑재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탑재된 것이 기존 유튜브 앱을 살짝 개조해 몇 가지 기능을 제거한 것으로 구글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즉각 사용 규정 위반이라며 해당 앱에 대한 차단 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아마존은 웹 접속 형태로 바꾸어 다시 유튜브를 넣었지만 이 역시 구글과 협의가 없었습니다. 결국 구글은 지난 5일 에코쇼의 변형 앱도 유튜브 접근을 차단했고 여기에 더해 내년 1월 1일부로 아마존 파이어TV의 유튜브 접속도 차단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의 차단 조치 발표가 있던 날 아마존은 아마존튜브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것인데요. 

상표권 등록에 첨부된 내용 중 유튜브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상표 이름과 내용을 보면 유튜브와 유사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알렉사와 연동도 고려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상표권 등록만 한 것이 아니라 AlexaOpenTube.com , AmazonAlexaTube.com,  AmazonOpenTubecom 등의 도메인 등록도 마쳤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유튜브와 정면 대결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네요. 

4. 청소년도 꾀는 비트코인 광고 "퇴출" 

'지하철요금보다 싼 비트코인' 등 무분별하게 난립한 가상통화(암호화폐) 광고를 규제하기 위한 정부입법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중·고교생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등 사회적 해악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정부는 가상통화 광고를 규제하는 법률조항을 준비 중이며, 대부업계에서는 이미 관련 법에 따라 광고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유사한 방식의 규제안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업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된 '대부업 감독 강화방안'에서 방송 광고 감축을 위한 총량관리제(업체별 총 광고 횟수 제한)를 도입하고 집중 노출 행위(2회 연속 광고 등) 제한, 방송 광고 시 사용 금지 문구(당장, 단박에 등) 및 필수 기재문구(연체 시 불이익)를 지키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현재 국내의 가상통화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빗썸은 온라인 광고 '물량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코인원은 지난 4일 배우 이동욱을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마케팅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코인원은 버스, 지하철, 쇼핑몰 등에서 오프라인 광고를 먼저 선보인 뒤 지난 8일부터는 유튜브 영상 광고도 하고 있는데요. '컵라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등 가입을 독려하는 광고가 우후죽순으로 범람하면서 중·고교생에게까지 광풍이 몰아치자 업계도 자정에 나섰습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경품 제공이나 에어드롭 등 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기업 이미지나 보안성·신뢰성을 강조하는 광고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5. "헬로 네이버"..네이버i-클로바 대화 시스템 통합 오픈

네이버가 네앱연구소에서 실험한 인공지능 대화형 엔진 ‘네이버i(아이)’와 AI플랫폼 클로바(Clova)의 대화 시스템을 통합한 인공지능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정식 오픈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모바일앱 업데이트 후 검색창 우측의 마이크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인공지능 음성 검색은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문맥에 따른 ‘검색 기능’을 비롯해 음성 명령에 자동으로 ‘뉴스 읽기’, ‘파파고(Papago) 번역’, ‘앱 실행’, ‘페이지 이동’, ‘가볼만한 곳 추천’, ‘쇼핑 검색’, ‘화면 캡쳐’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대화형 검색 서비스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정식 오픈을 통해 검색할 때마다 아이콘을 클릭하지 않고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는 ‘음성 활성화(Voice Activation)’ 기능을 접목하여, ‘안녕 네이버’ ‘헬로 네이버’ ‘네이버’ 등과 같은 호출명으로 음성 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