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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디지털광고 본격 추진, 구글·페북 긴장/전안법 결국 시행되나, 소상공인 울고, 소비자 부담 늘어

오픈애즈

2017.12.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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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존, 디지털광고 본격 추진… 구글·페북 '긴장'

아마존이 내년 온라인 광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힙니다. 아마존은 다양한 광고 상품을 시험해왔으며, 검색 및 동영상 상품을 활용한 신규 광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전망인데요. 

무엇보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에서는 따라올 곳이 없는데, 미국인의 약 70% 이상이 상품 구입 과정에서 아마존을 검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아마존의 수요측 플랫폼(DSP)을 노린 광고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한, 아마존은 TV와 모바일 스크린에서 광고를 보내기 위해 카르고(Kargo)와 같은 제3자 모바일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광고 부서 고용 인력도 확대 중이라고 하는데요. 

광고업계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두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광고 시장에 또 다른 경쟁 업체가 나타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유저 데이터 공유 분위기를 형성하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2. 전안법 결국 시행되나 '소상공인 울고, 소비자 부담 늘어'

전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용품에 KC인증(국가통합인증) 의무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전안법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전기용품과 의류같은 생활용품에 따로 적용되던 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인데요. 

그동안 전기용품, 어린이 용품 등을 만들거나 수입하는 업체에서는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증거로 KC 인증서를 받아야 했지만, 전안법 시행 이후에는 이를 의류와 같은 생활용품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모든 제품이 KC 인증 표시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전안법을 올 1월 28일 시행하려고 했으나 국민 여론이 나빠지자 1년을 유예했는데요. 1년 유예를 담은 전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내년 1월1일부터 전기용품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의류·잡화 등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대부분의 용품들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규모 공방의 수공예품은 물론 5000원짜리 티셔츠에도 몇 만원의 인증 비용이 붙게 될 뿐 아니라 KC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판매할 수도 없는데요. 소규모 공방에서 직접 제작·판매하는 수공예품, 가죽제품, 액세서리 등 소량 생산 수공업품도 모두 의무인증 대상이 되며 소셜커머스, 종합몰 등 국내 인터넷 쇼핑사이트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직구 사이트는 전안법의 영향권 내에 포함되지 않아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 페이스북, 사진 도용되면 알림 바로 가는 '안면인식기능' 출시한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올라올 경우 이를 당사자에게 알려주는 새로운 얼굴 인식 툴을 출시합니다. 이는 개인의 사진을 도용하거나 사칭하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페이스북의 새로운 안면인식 툴은 사진을 게재한 사람이 '태그'를 하지 않더라도 사진의 주인에게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이의 사진을 무단으로 다운로드해 프로필로 설정하는 것도 감지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사칭이나 도용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사람들에게는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순기능이 될 전망인데요. 하지만 이미 게재된 기존 사진들에 대해서는 안면인식 툴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4. 카카오, 비트코인 덕에 '돈방석'

비트코인 거래가 폭증하면서 카카오가 뜻하지 않은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사실상 카카오 자회사나 다름없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주주인 카카오도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업비트가 이달 들어 일평균 5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암호화폐 시장점유율 1위는 빗썸이었지만 '보안' 이슈가 돌출하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사이 지난 10월 등장한 신생 업체 업비트가 두 달 만에 덩치를 키워버린 셈인데요. 빗썸, 코인원 등에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가 10~30종에 불과한 데 비해 업비트에서는 100종이 넘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덩달아 업비트 개발·운영사인 정보기술(IT) 업체 두나무의 실적도 껑충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지난해 두나무는 매출 15억원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한 중소 개발사에 불과했지만 업비트를 출시한 후 하루 매출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카카오는 현재 두나무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가 100% 투자한 벤처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두나무 지분 약 20%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회사를 합하면 카카오 계열이 지배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은 약 30%에 육박하는데요. 올해 두나무 영업이익 중 30%가 카카오 연말 실적에 반영되겠네요 .


5. '챗봇'이 가전 제어…카카오톡 챗봇 내년 출시

카카오가 내년 상반기 중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챗봇(chatbot) ‘카카오 아이(i) 오픈빌더’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카카오 I 는 카카오톡 용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로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제휴사에게 우선 제공한 뒤, 추후엔 제3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인데요. 카카오는 삼성전자ㆍ포스코건설ㆍ코맥스ㆍ롯데정보통신 등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 I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개발자들이 다양한 챗봇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내년 중 포스코건설이 분양할 아파트에서 카카오 I 플랫폼과 연동한 기능들을 미리 소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카카오 번역' 서비스를 챗봇으로 만든 '까까오 버녁'도 테스트 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까까오 버녁 챗봇을 친구로 등록해 번역할 문장을 보내면 챗봇이 한영ㆍ영한 번역한 문장으로 답변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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