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POPCON)

신당동하면 떡볶이만 생각나는 사람 클릭 필수!

스위트스팟

2023.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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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와 SNS에 많이 보이는 키워드 신당동!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는 신당동을 '힙당동'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곳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대요! 그 바탕에는 알고니 칼국수로 입소문을 냈던 '하니칼국수'부터 이색 분위기 카페 '심세정'까지, 이곳에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신선한 리테일이 많이 오픈한 까닭이 커요. 그렇다면, 신당동에는 대체 이렇게 신선한 브랜드가 많이 생기고 있는 걸까요~?

 

성수, 삼각지, 도산공원을 이어 따끈따끈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상권 특집! 오늘은 그 1탄으로 최근 해시태그가 급증하고 있는 신당동에 대해 바삭하게 튀겨왔어요. 왕년에 떡볶이로 이름 좀 날렸던 신당동. 하지만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명성이 사그라들었는데요. 2020년 이후로 신당동에 다시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지 뭐예요?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가 찾는 신당동, 사람들 붙잡는 새로운 매력은 무엇인지 오늘 팝콘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신당동 탐구 포인트 ①

동네가 품은 다양한 스토리

신당동 취재를 앞두고 초록 창에 ‘신당’을 검색한 팝콘, 온갖 맛집을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진짜 신을 모시는 법당들만 잔뜩 나와 깜짝 놀랐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검색 결과엔 타당한 역사가 있었어요. 신당동 이름의 유래는 정말로 신을 모시는 무당집에서 시작하거든요.

 

동대문 옆에 자리한 신당은 과거 도성 밖으로 나온 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무당들이 모여 굿을 하던 동네였어요. 시신이 나가는 길목을 따라 무당집이 즐비하며 이곳을 무당골, 혹은 신당(神堂)골이라고 불렀는데, 이게 유래가 되어 지금의 신당(新堂)이 되었대요.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신당동 일대엔 일본인들을 위한 근대 주택과 일본인 회사 중역을 위한 적산가옥 등이 지어졌지만, 해방 이후 이곳에 배고픈 사람들이 모여들며 서울중앙시장이 탄생했죠. 서울중앙시장에서는 특히 양곡(쌀)이 많이 팔렸는데요. 현대그룹의 창업주 故 정주영 회장의 첫 사업 역시 신당동에 오픈한 쌀가게였답니다. 서울중앙시장이 한때는 서울 전체 쌀 소비량 중 70% 이상을 유통하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곳의 주택단지 사이사이로 상점의 영향력이 퍼져나갔고, 신당동은 점차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고 해요.

 

 


 

동네가 품은 역사가 긴 만큼 신당동 곳곳엔 여전히 그 세월 속 이야기가 남아 있는데요. 대대적인 재개발 없이 여전히 작은 건물이 미로처럼 얽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상인 신당동 골목에는 신당과 주택, 공장과 상점, 양곡 창고 등이 한데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풍기고 있어요. 옛 건축물에서 풍기는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이 극적으로 강조되어 있어 어쩐지 성수동 초창기와 비슷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되는 듯 하더라고요!

 

 


 

 

🧐신당동 탐구 포인트 ②

교통과 유통의 중심지

서울 내 대학가 대부분을 지나는 2호선과 6호선, 그리고 이 둘이 만나는 신당은 대면 강의가 시작된 후 MZ 세대의 이동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에요. 거기다 6호선은 약수역-청구역-신당역을 거치는데 약수역은 3호선, 청구역은 5호선, 신당은 2호선과 연결된 더블 역세권을 형성하며 신당은 광화문부터 강남까지 서울 전역과 접근성이 좋은 곳이죠!

 


 

또한 신당동은 그 안에 있는 중앙시장에 더불어 인근에 전국구 대형 상권인 동대문 패션타운과 비상설 상권인 동묘의 풍물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에요. 여기에 약수동과 왕십리 뉴타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변에 떡하니 버티고 있어 엄청난 거주 인구가 떠받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처럼 편리한 교통과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신당동은 메인 상권에서 살짝 벗어나 있고 규모가 작은 건축물이 많아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에요. 그 덕에 이곳은 젊고 기획력 좋은 셰프들이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내기 전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실험하기 좋은 곳이 되었죠. 젊은 셰프와 마케터, 예술가들이 이곳에 작은 식당(비스트로)부터 카페, 와인 바, 이자카야 등을 앞다퉈 오픈하면서 신당동 깊숙한 골목골목마다 이색 리테일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런 현상이 핫플을 발굴하고 이를 SNS 등에 공유하며 희열을 느끼는 MZ 세대의 특성과 딱 맞아떨어지며 #신당동의 해시태그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답니다🆙

 

 


 

 

 


 

풍부한 스토리와 위치가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2023년 되살아나고 있는 신당동! 실제로 동네를 둘러보니 ‘이게 여기 있다고?’ 싶을 만큼 색다른 장소에 실험적인 리테일이 오픈해 있어 신기했어요. 이런 리테일 중에는 이자카야나 칵테일 바 등이 많아 낮보단 밤이 되면 동네가 한층 더 살아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죠. 또 아직 과거 모습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빨간 벽돌이나 오래된 목재 등으로 세월이 엿보이는 옛 가옥부터 일반 창고에 비해 층고가 높은 양곡 창고를 그대로 활용한 채 임의로 복층 형태로 구분해 둔 이색 리테일이 눈에 띄었답니다!

 

요즘 핫하다는 신당동,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인 님을 위해 팝콘이 싹- 털어왔습니다!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니며 직접 찍어온 이색 공간들을 바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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