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케팅의 근미래를 보여주는 새로운 트렌드 5가지를 소개합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IOT가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1. 메타 METAVERSE
요즘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를 듣기 시작했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페이스북은 아예 회사 이름을 메타라고 바꾸기까지 했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짐작이 힘들지만 지금 메타버스에 크게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려면 영화<레디플레이어원>을 보기를 추천합니다.
<레디플레이어 원>의 많은 분량이 ‘오아시스’라는 3차원의 가상 게임 속에서 일어납니다. 사용자들은 VR헤드셋 장비를 쓰고 게임을 위한 가상공간에 접속하는데요. 안전을 위해 몸을 상하좌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변에 묶어두고 그 안에서 뛰거나 움직입니다. 메타버스용의 비싼 복장을 착용하면 신체 감각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메타버스에서 나를 표현해 주는 아바타, 둘째 아바타가 돌아다닐 공간, 셋째 아바타가 공간에서 하는 활동에 대한 보상이나 거래를 위한 경제 시스템입니다. 이 요소들은 현재의 웹이나 모바일 환경에도 이미 있는 것들이지만 그 수준은 전혀 다르게 발전해 가겠죠.
메타버스가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핫이슈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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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은 장대한 공상과학적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지만 마케터에게는 아마도 AR(증강현실) 및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더 현실적일 것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죠. 증강현실보다는 사진 촬영에 더 중점을 두고 있지만 게임체인저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케아(IKEA)같은 회사도 AR앱을 출시했죠.
2. 인공지능 AI
인공지능은 콘텐츠 제작, 챗봇, 검색엔진, 이메일 마케팅을 포함한 많은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데요 특히 COVID19 이후에 활용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2021년 미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PW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52%가 AI도입 계획을 가속화했습니다. 주요 이점은 1)더나은 고객 경험 67% 2) 의사 결정 개선 54% 3)제품 및 서비스 혁신 5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조사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선택한 인공지능의 이점은 더 나은 고객 경험입니다. 디지털 고객 경험은 AI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입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의 4가지 트렌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1)AI POWERED 콘텐츠 최적화
Jarvis 라는 서비스를 아시나요? 자비스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SEO를 목표로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인공지능은 소비자들의 검색패턴을 분석하여 검색의 의도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회사는 당연히 구글인데요, 구글은 소비자들이 “피쉬오일”을 검색하면 그 의도가 건강보조제인 피쉬오일의 “효능 및 부작용”을 찾는 것임을 알고 있죠. 피쉬오일을 판매하는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면 검색에 노출되긴 힘들겁니다. 어떤 단어를 검색할 때 ‘검색의 의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AI가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프로그래매틱 광고
프로그래매틱 바잉이라고도 하는데요 AI를 사용하여 광고 구매를 자동화하는 방식입니다. 광고 구매에서 사람을 제거함으로써 더 비용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해지는데요.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장은 거의 1,30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중 61%가 미국 기업의 예산입니다.
수동 방식의 광고 캠페인은 키워드,시간 및 위치와 같은 3~4개의 대상을 고려합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 방식은 수백 개의 타깃팅 신호를 사용하여 광고를 개별화하고 라이프 스타일이나 행동 습관에 따라 고객을 타깃팅할 수 있습니다.
유료 미디어 구매가 중요한 고객 확보 채널일 경우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3)대화형 마케팅(챗봇)
Drift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1.3%가 구매를 위해 대화형 마케팅 도구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기업이 대화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지금 대화형 마케팅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는 챗봇입니다. 챗봇은 AI기술을 활용하여 웹방문자에게 실시간으로 사람과 유사한 자동화된 메시지를 제공합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 기업용 챗봇 의 가장 큰 장점 은 24시간 서비스(64%), 문의 즉시 답변(55%),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55%)입니다.
- 우버올(Uberall)은 소비자의 80% 가 챗봇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갖고 있음을 찾아냈습니다.
- 쥬니퍼 리서치사(Juniper Research)는 챗봇을 통한 전자상거래 거래가 2023년까지 1,120억 달러 에 이를 것으로 예측합니다.
-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사(Insider Intelligence)는 2024년까지 챗봇을 통한 전 세계 소비자 소매 지출이 2019년의 28억 달러에서 1,420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합니다.
더 많은 소비자가 챗봇에 익숙해지고 AI형 챗봇이 발전해 가면서 챗봇은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위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4)개인화, 이메일
2022년에 성공하고 싶다면 개인화를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콘텐츠, 제품, 이메일 등 마케팅의 모든 요소들을 개인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일즈 포스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개인화의 장점으로 고객 경험 (64 %), 전환율 증가 (63 %) 및 방문자 참여 (55 %)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미지 = 세일즈 포스
개인화의 파워풀한 효과에 대한 사례로는 누구나 아는 아마존과 넷플릭스를 들 수 있죠. 스타벅스의 리워드 시스템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도 잘 아시는 사례일 거에요.
스타벅스의 회원님만을 위한 커피 선물 이메일
스타벅스 개인화 마케팅
- 액센추어(Accenture)사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3%는 더 개인화된 경험을 위해 기꺼이 개인 데이터를 교환할 의사가 있습니다.
- 어도비(Adobe)사의 조사에 따르면 67%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맥락에 따라 콘텐츠를 개인화하기를 원합니다. 42%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짜증스럽다고 답했습니다.
- 엑스페리언(Experian)사의 조사에 따르면 40%의 마케터들이 개인화의 가장 큰 어려움은 데이터의 기술적인 문제 즉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의 품질이었습니다.
3. 새로운 블락체인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일한 실체(개인,단체)가 소유하지 않은 컴퓨터 클러스터에서
관리하는 일련의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 레코드로 타임스탬프가 찍혀 있다.
각 데이터의 블록(=블록)은 암호화 원칙(=체인)을 사용하여 보호되고 결합된다.
블록체인의 작동방식을 볼까요?
출처: 콘텐타
처음에는 암호화폐에 중점을 두었지만 블록 체인 기술과 해당 응용 프로그램은 금융세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합니다. IBS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에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주요한 블록체인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BaaS(Blockchain as a Service) :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검증가능한 자격 증명 및 자기 주권(Universal Identity) :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증명을 직접 관리하고 스스로 공개대상과 범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검증가능하며 전 세계적으로 확인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보여줄 수 있습니다다.
- DeFi(탈중앙화 금융) : 중개, 거래소 또는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금융 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으로의 전환을 나타냅니다.
- NFT: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디지털 자산과 연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특수 암호화 생성 토큰입니다.
-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중앙 은행이 생성하고 지원하는 법정 화폐 기능을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중앙 은행 화폐의 디지털 형태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대다수가 알고 있고 실생활과의 접목은 갈수록 늘어날 것입니다.
광고 및 마케팅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거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우선 블록체인은 광고주와 소비자 사이에 있는 중개자들을 불필요하게 만들어서 디지털 광고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AFM(Avocados From Mexico)이 슈퍼볼 시즌에 실시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캠페인이 마케터들 사이에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4.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독립적인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를 지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다. 플랫폼에 자신의 창작물을 노출시키며 주목을 받거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 창작물을 통해 직접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죠.
이미지=틱톡
크리에이터가 발전하는 방향은 대략 아래 세 가지입니다.
- 크리에이터는 열성 팬을 소셜네트웨크에서 자신의 웹사이트, 앱, 수익창출도구(예:Substack)으로 이동시킵니다.
- 브랜드를 설립합니다. (예:자신의 보충제 브랜드를 시작하는 피트니스 유투버)
- 팬이 방송사가 아닌 개인 콘텐츠 제작자와 연결되면서 미디어에서 영향력을 얻습니다.
5. IOT
사물 인터넷은 지난 10여년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분야인데요 IOT의 마케팅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정의해 보겠습니다.
IoT는 스마트 자동차에서 가전 제품, 웨어러블 기술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결되고 또한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들의 네트워크를 나타냅니다.
이 네트워크에서 연결된 장치는
정보를 수집, 공유 및 분석하고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50억 개 이상의 사물인터넷 장치가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시장 규모는 1조 1000억달러로 추산됩니다. 브랜드와 마케터는 당연히 이 데이터를 비즈니스나 광고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겠죠. 이미 사용중인 예를 살펴볼까요?
조니워커(Johnnie Walker)는 2015년 3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블루라벨 위스키에 전자센서가 내장된 스마트병(Smart Bottle) 시제품을 공개했었는데요. 2020년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기술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병을 탭한 소비자에게 직접 다양한 오퍼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스마트 보틀
술병이 마트 매대에 있을 때는 조니워커 병을 탭한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보낼 수 있고, 이 병이 소비자의 집으로 이동해서 병이 오픈되면 칵테일 레시피를 보낼 수 있죠. 또 이 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공장을 떠난 술이 매대를 거쳐 소비자의 집에 도착하기까지 추적이 가능해지고 가짜 술 제조나 술에 물타는 등의 사기도 적발할 수 있죠.
또다른 주류 회사인 말리부(Malibu)는 2019년에 “연결된 병(connected bottle)”을 디지털 접점으로 사용하여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병의 QR코드를 찍거나 NFC 태그를 탭하면 링크를 보내주고, 게임을 통해 상품이나 레시피를 받을 수 있도록 했죠.
말리부 커넥티드 보틀
IOT광고의 기회는 이제 막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업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지요. 아마도 중요한 과제는 개인정보보호일 것입니다.
마케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 중 가장 중요한 5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변화는 업무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계속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기술, 도구 및 전략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요. 다음 주부터 한 편씩 각각의 기술과 트렌드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례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궁금하신 마케팅 트렌드나 기술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