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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 36가지 트렌드] 1편.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타

2022.05.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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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타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36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선정했습니다. 콘텐타에서는 36가지 트렌드에 관해 차례로 다룰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36가지 트렌드 중 라이브 스트리밍에 관해 다루겠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빠른 성장세

 

라이브 스트리밍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하는 것이죠. 방송 생중계와 달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중과 만난 것처럼 친밀한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요즘 많은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라이브, 페이스북 라이브, 줌과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해 데모,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신제품 론칭 등에 많이 활용돼 왔지만, 다양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생방송이 가능해졌죠.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상위 5개 앱의 지난 3년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및 비디오 앱의 연평균 성장률 15%를 뛰어넘은 것이죠.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기 전, 알아야 할 팁과 눈에 띄는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업종별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라이브 스트리밍은 현재로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또는 실시간 스트리밍 커머스가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죠. 스트리밍 커머스는 TV홈쇼핑의 온라인 버전으로 생각하면 쉬운데요,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이 실시간 영상으로 특정 제품에 대해 홍보하고 플랫폼에서 바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쇼핑방식입니다.

 

중국에서 2016년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라이브가 출시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2020년 3월, 카카오가 같은 해 8월에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죠. 미국에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이 지난 2019년에 아마존 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에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같은 SNS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가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상되고 있죠.

 

 

 

 

브랜드 차원에서 보면, 라이브 커머스에 가장 관심이 많은 브랜드는 단연 패션 브랜드들입니다. 패션 브랜드들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패션쇼를 론칭하거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정도에서 시작해 지금은 자사의 웹사이트에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죠.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뷰티 브랜드도 열성적입니다. 아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두번째 분야는 바로 교육업계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기존의 VOD 방식이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원격강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실제 교실에서의 경험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발전 중이죠.

 

의료 업계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적극 수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트레이닝을 위해서 또는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활용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굉장히 속도가 빠른 분야는 게임업계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터들은?

 

콘텐츠 마케터들 역시 이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들을 활용해 왔는데요, 라이브 스트리밍을 놓칠 리가 없죠. 허브스팟(Hubspot)의 2020 자료에 따르면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프로모션(24.5%), 브랜드 스토리텔링(23%)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위해 브랜드는 KOL(Key Opinion Leader,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개인, 메가 인플루언서) 또는 KOC(Key Opinion Consumer, KOL보다 팔로워 수가 적은 개인, 마이크로 또는 나노 인플루언서)를 참여시켜 쇼를 주최하며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인기있는 방식은, 모델이 진행하는 메이크업 시연과 같은 튜토리얼 방식, 그리고 관련 부문의 유명인사나 인플루언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제품 출시와 동시에 개인적이며 진정성있는 리뷰를 제공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고 있죠. 또 제품이나 회사의 내부 이야기를 제공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같은 방식은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패션 브랜드는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비자들과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 낼 수 있죠.

 

 

동영상의 주된 활용 분야


 

자료출처 : Hubspot(2020)

 

 

 

라이브 스트리밍 시작하기 전, 꼭 알아야 할 팁

 

생방송에서 청중은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청중의 참여도가 높은 만틈 마케팅 효과는 매우 크죠.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라이브 스트리밍, 철저한 기획과 빈틈 없는 준비를 위한 체크 리스트

 

사실 어떤 콘텐츠도 기획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기획이 특히나 더욱더 중요합니다.

 

‘기획-촬영(녹화)-편집’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접하는 영상 콘텐츠의 경우,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잘못된 기획이나 허술한 기획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촬영 시 출연자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뽑아내기 위해 다소 느슨한 기획을 준비하기도 하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고객이 보는 결과물은 촬영과 편집을 거친 콘텐츠니까요. 그런 경우는 많지 않지만, 촬영과 편집을 거친 후에도 도저히 내놓을 수 없는 콘텐츠라면 발행하지 않고 폐기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그렇지 않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획이 전부입니다. 촬영을 시작하는 순간, 독자는 우리의 콘텐츠를 접하게 됩니다. 단지 접하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죠. 고객은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하며 콘텐츠 제작에 참여합니다. 고객이 콘텐츠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것은 마케터 입장에서 매우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매우 불안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 출연자가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할 수도 있고요, 카메라가 갑자기 꺼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죠.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획과 준비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이 무사히 끝날 수 있게 해야합니다. 대본은 대사와 상황 등을 최대한 자세히 적고, 묘사해야 합니다.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동선도 미리 짜두는 게 좋습니다. 출연자는 대본과 동선 등을 숙지해야 합니다. 리허설도 가능한 많이해야 하죠.

 

장비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카메라, 마이크, 조명 등 모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건 물론이고요, 완충된 배터리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촬영 스태프도 주의해야 합니다. 촬영 현장에서 줄에 걸려 장비와 함께 넘어지거나, 전화벨이 울리는 사고는 생각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제작하려는 콘텐츠 포맷과 내용, 규모 등에 따라 구체적인 기획은 달라질텐데요, 어떤 포맷, 내용, 규모든 철저한 기획은 필수입니다. 

 

 

② 라이브 스트리밍, 사전 홍보를 통한 시청자 확보 방안

 

라이브 스트리밍이 마케팅 활동이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홍보도 필요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시작했는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업로드 후, 조회수를 늘리는 콘텐츠와 다르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시간 시청자수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라이브 스트리밍 날짜와 시간, 내용, 출연진 등이 결정되면 빠르게 홍보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브랜드의 모든 SNS 채널을 통해 홍보를 시작하세요.

 


 

 

③ 라이브 스트리밍 중 채팅 관리 등 방송 중에 확인해야 할 사항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NG가 없습니다. 끊고 다시 촬영하는 것도 없죠. 일단 시작하면 끝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겁니다.

 

철저한 기획과 빈틈없는 준비를 해도 촬영장에서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예상하지 못한 사고는 실시간 채팅창에서도 생깁니다. 실시간 채팅창은 라이브 시청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는 마음에 들었지만, 채팅창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다면, 시청자는 결과적으로 우리 브랜드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정치적 발언이나 종교적 발언, 차별적 발언 등은 시청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발언은 전담 관리자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실시간 채팅 중 피드백이나 팩트체크와 관련된 내용은 실시간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에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연자가 피드백이나 팩트체크와 관련된 부분을 직접 읽으며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사례는?

 

라이브 스트리밍은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애플은 신제품을 발표할 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잠재고객에게 신제품을 알리죠. 삼성전자도 마찬가지고요. 코로나 19 이후에는 이벤트, 세미나, Q&A, AMA(Ask me anything) 등 다양한 포맷과 내용의 콘텐츠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에는 콘서트, 연주회, 전시회 등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됩니다. BTS도 다음달 서울에서 진행하는 콘서트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동시에 진행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사례 중 눈에 띄는 사례를 찾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뇌수술이 두려운 환자를 위해, 뇌수술 라이브 스트리밍 했습니다

 

버로우 신경질환 연구소(Barrow Neurological Institute)는 뇌수술을 앞둔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질환에 대한 공부 등을 위해 뇌수술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만들고 보여주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며 안심할 수 있었고, 질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수술 라이브 스트리밍은 홍보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한 스트리밍 영상은 사이트 트래픽 수를 초과할 정도로 많은 사람을 모았습니다. 

 

 


<TVING 유튜브 채널 스크린샷>

 

 

#2. 드라마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실시간 랜선회식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했습니다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며 종영한 ‘술꾼도시여자들’ 보셨나요? 우리나라의 OTT 티빙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놓은 드라마입니다. 술을 아주 잘 마시고, 자주 마시는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마지막회 공개를 앞두고,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위해 실시간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출연자들이 나와 술을 마시며 랜선회식을 진행한 것이죠. 드라마의 내용과 찰떡같이 맞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획이었습니다. 출연자들은 SNS를 통해 미리 받았던 질문에 답을 하는 등 시청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3. 리테일 브랜드, 특히 패션과 뷰티 브랜드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타미 힐피거는 아마존 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를 시도해 왔고, 중국에서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했습니다. 2020년 10월부터는 라이브 쇼를 웹사이트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타미 힐피거 라이브 스트리밍>

 

 

36개의 뷰티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로레알 그룹도 이 분야에서 선도적입니다. 로레알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1:1 컨설팅과 버추얼 메이크업, 인공지능 피부 측정 등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모두 소비자가 집에 편히 앉아서 매장에서 경험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하도록 맞추어져 있습니다.

 

 


<로레알 라이브 스트리밍>

 

 

리테일 브랜드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데에는 큰 장벽이 하나 있죠. 바로 브랜딩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결국 시청자를 끌어모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 시청자를 확보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죠. 그런데 이 경우 플랫폼이 정해 놓은 세팅을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브랜딩을 필요한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에 제약이 따르죠.

 

특히 럭셔리 고가 브랜드의 경우 까다로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지키기가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가고 있어요. 브랜드가 제작 환경을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고, 동시에 브랜드의 웹사이트와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에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죠. Buywith 같은 솔루션들입니다.

 

 

#4. 라이브 스트리밍을 광고 기회로 활용합니다

 

최근 광고회사 이노션은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VENEWLIVE’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광고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광고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제작은 쉽지 않습니다. 기획과 준비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하며 라이브가 된 후에도 긴장을 풀 수 없죠. 하지만 그만큼 효과는 큽니다.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브랜드에 관한 좋은 경험과 인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콘텐타에서 선정한 미래를 이끌 마케팅 트렌드, 라이브 스트리밍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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