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가지 혁명적인 제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이팟과 전화, 인터넷입니다. 모두 3개의 다른 장치가 아닙니다. 하나의 장치입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라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소개와 함께 아이폰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로 10년이 지났습니다. 잡스의 말처럼 이 혁명적인 제품은 우리에게 새로운 인터넷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의 일상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 중에 클릭 한 번으로 장보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한 ‘2016년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88.3%로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2%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175개국 중 1위입니다. 이처럼 인터넷 서비스가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범위와 활용 양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ICT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 중 단연 으뜸의 이용률을 자랑하는 포털 서비스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는 정보 검색 외에 쇼핑, 금융, 뉴스, 동영상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의 일부로 녹아들고 있습니다. 다변화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생활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동일한 서비스를 동일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하던 과거와 달리 서비스는 물론 디바이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효과적일 수 없다. 소비자 개개인별 성향 및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DMC미디어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고를 통해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 발굴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마케터에게는 효과적인 광고/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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