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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초TV 진경환 감독을 만나다 - CMS 2018 에서

오픈애즈

2018.08.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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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초TV 진경환 감독 '식상한 것으로 크리에이티브 하기'



최근 동영상 컨텐츠들이 큰 인기를 끄는 만큼 그것을 만드는 제작사와 감독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 중에서 살아 남으려면 제작자 만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어야한다. 대신가요를 통해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72초TV의 성지환 대표의 연사는 많이 들어서 과연 진경환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되었다. 이전의 성지환 대표의 연사와는 달리, 회사가 추구하는 전략이나 방향성 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영상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그의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진경환 감독이 직접 출연했던 화제가 됬던 박보검 TNGT 광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하는 것은 ‘특별한 것을 만드는 것,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만드는 것’ 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미 다 생각한 것 말고 특별한 것을 어떻게 해? 라는 질문을 하며, 그래서 "그 반대로 식상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일상

일상은 지루하고 유지되고, 흐트러지면 않된다. 하지만, 그는 지루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상이라는 틀을 깨면 , 훨씬 더 재미있는 삶을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보아서, 사실은 그 식상하고 평범한 것들에 점목을 해보면, 그런 것 들도 특별한데, 못보고 일상으로 여긴다고 한다. 일상은 이미 평범하지 않은 것들로 차있다. 사실은 특별함과 일상의 차이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 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고정된 패러다임 생각/습관/기준/형식/체계를 부수고 그것의 본래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특별함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영상을 한번 보면, 공감 및 웃음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일상이 익숙한 맥락으로부터 떨어지는 과정에서 ‘재미’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추구하는 방식 

컨텐츠라는 크리에이티브가 광고라는 틀안에 갖쳐버리면 제한적이여서, 콘텐츠 안에 광고와 콘텐츠를 넣었는데 광고와 콘텐츠 서로만 모르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방식은 말로는 이해하기 어려운데,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영상을 보면, 시청자에게 광고 할 것은 다하면서, '재미'라는 요소 때문에 시청자들이 3분이 넘는 영상을 끝까지 볼만한 이유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콘텐츠를 겹겹이 쌓는 형식으로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이는 컨텐츠와 커머셜이 하나로 합쳐져 절대로 떨어지지 못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72초 TV는 dxyz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준비를 하고 있고, 그들이 원래 잘하는 컨텐츠와 커머셜을 하나로 합친 결과이다. 또한, 단순히 패션이아닌, 영상, 오프라인 카페로 성장시키고 있는 중이다. 

dxyz 브랜드 영상 '두여자' 시리즈 중 3화 

이 영상을 보면, 이것이 광고인지, 브랜드 영상인지, 아니면 시간 때우기 용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그 속에서도, 일상에서 기업에게 호갱이 되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풍자하며 '재미'라는 요소를 넣는다. 앞으로 dxyz가 어떤 브랜드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늘 새로운것, 신박한 것들을 찾고 있는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만의 특별함을 만드는 진경환 감독에게 생각하는 법을 배운 시간이였다. 어쩌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극적이고 신선한 컨텐츠보다  고정된 패러다임 생각/습관/기준/형식/체계를 부수고 그것의 본래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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