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네이버가 통합검색에 손을 참으로 많이 대는 시기이다. 검색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광고상품들도 변화를 시켰고, 블로그 노출 알고리즘에도 C-rank와 DIA알고리즘을 적용시켰고, 지식인과 카페에 이들 알고리즘을 이식시키고 있다. 그리고 9월 13일 오후 2시즈음 네이버 모바일의 통합웹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블로그 카페 네이버포스트를 통합한 뷰검색(VIEW)검색이 생겼다. 그렇다면 뷰검색은 어떤 영역인가?
#1. 뷰영역은 어떤 영역인가?
그냥 간단하게는 블로그와 카페 그리고 포스트가 하나의 영역으로 합쳐진 영역이다. 어?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떻게 노출되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자. 우선 과거에는 통합웹이라는 매우 거대한 영역이 있었다. 통합웹 영역에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포스트, 웹사이트 5개의 영역이 서로 섞여서 노출되었다. 그리고 검색결과에 중복된 콘텐츠를 막기 위해서 동일한 콘텐츠 혹은 비슷한 콘텐츠를 필터링해 노출시키지 않는 유사문서 정책이 시행되고 있었다. 유사문서 정책에 들어가는 영역은 네이버에서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블로그, 카페, 포스트 등으로 보여진다. 이들 영역에서 동일한 글 혹은 비슷한 글이 작성되면, 최초의 작성글만 노출이 되고, 나머지는 노출되지 않는는다.
이런 통합웹이 종료되고 뷰검색이 적용되었는데 통합웹에서 함께 노출되던 콘텐츠들이 구분되어서 노출이 된다.
이전 통합검색 영역 : 광고, 통합웹(블로그+카페+포스트+지식인+웹사이트), 동영상, 이미지, 뉴스 등..
현재 통합검색 영역 : 광고, 뷰검색(블로그+카페+포스트), 웹사이트, 지식인, 동영상, 이미지, 뉴스 등..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통합 웹 영역이 뷰검색과 웹사이트, 지식인 영역으로 나누어지고, 뷰검색에는 블로그와 카페, 포스트가 노출되었다.
과거 통합검색에 “리뷰”라는 영역들이 있었고, 필자는 리뷰영역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다. 당시 C-rank와 DIA에 맞는 콘텐츠들이 리뷰영역에 노출되고, 그렇지 않은 글들은 리뷰영역에 고개도 내밀지 못한다고 했다. 현재까지는 뷰검색이 적용되면서, 대부분의 검색결과에 리뷰영역이 생긴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했다. 출처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C-rank와 문서 별 경험 중심의 DIA알고리즘이 적용이 되고 있고, 여기에 맞지 않는 글들은 뷰검색에 상위노출은 커녕 뷰검색에 걸리기도 쉽지 않게 되었다. 일부 키워드에서 리뷰영역 때문에, 일반 블로거들이 노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같이 지금은 모든 키워드에서 일반 블로거의 노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떤 블로그가 뷰검색에 노출될 수 있고, 어떤 블로그는 뷰검색에 노출이 되지 않을까?
#2. 네이버가 말하는 뷰검색에 잘뜨는 블로그
-나만의 실제 경험과 독창적인 의견이 들어간 콘텐츠
C-rank와 DIA의 점수가 높은 블로그들이 상위노출이 잘된다.
-시의성 있는 콘텐츠
키워드에 따라 최신글이 상위노출이 잘될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난 글이 상위노출이 잘될 수도 있다. 즉, 키워드에 따라서 어떤 글이 상위에 노출이 될 수 있는지는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키워드에 따라서 검색 옵션들도 다양하게 바뀔 예정이다.
-맥락에 맞는 멀티미디어가 첨부된 콘텐츠
블로그에 삽입한 이미지와 동영상의 콘텐츠가 많으면 좋은 콘텐츠로 생각해 상위노출시켜 주겠다. 하지만, 이미지와 동영상은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어야 하며, 여기서 콘텐츠의 가치란, 직접 찍어올린 영상이나 사진들을 말하고 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naver_search/221356918519)
이렇게 크게 3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런 이론적인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네이버가 원하는 이상적인 블로그 운영방법은 이렇다.
첫째, 블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전문적인 혹은 깊이있는 혹은 다양한 관점의 글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하나의 블로그에 너무 다양한 주제를 담기 보다는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관점에서 작성해라. 이렇게 작성을 하다보면 C-rank가 높아진다. 그리고 키워드에 따라서 고객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작성해야 한다.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가 후기를 원하면 후기글들이 상위노출이 잘되고,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글이면, 전문가들이 작성한 콘텐츠들이 노출이 잘된다. 그래서 작성하는 키워드가 원하는 형태의 콘텐츠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면 네이버가 알아서 상위노출 시켜줄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DIA점수가 높아진다.
둘째, 상위노출 신경쓰지 말고,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라. 상위노출 알고리즘은 키워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콘텐츠가 상위노출 된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다른 콘텐츠는 상위노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대충 작성하지 말고, 하나를 작성해도 좋은 글을 작성해라. 키워드에 따라서 오래된 콘텐츠도 오랫동안 상위노출 할 수 있게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즉, 상위노출을 신경쓰지 않고 좋은 글을 쓰다보면 네이버가 상위노출을 시켜줄 것이다.
세번째, 블로그 콘텐츠 내에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집어넣어라. 그런데, 남의 이미지와 동영상이 아니라, 내가 직접 찍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려라. 최근에 블로그 콘텐츠 내에 동영상을 상위노출 시키기 위한 저퀄리티의 콘텐츠들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이런 동영상들은 노출이 어렵고, 실제 사용자가 찍은 정보가 있는 동영상이 담긴 콘텐츠들이 상위노출 될 것이다.
이렇게 네이버의 관점에서 해석해 봤다.
#3. 이상과 현실
일단 네이버는 뷰검색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뷰검색은 최대 7개까지 노출이 된다. 과거 통합검색에서 통합웹영역은 일부 인기키워드의 노출갯수가 2~3개 밖에 되지 않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쓰레기 콘텐츠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번 뷰영역에서는 왠만한 키워드가 모두 뷰영역이 노출된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인터넷보험이라는 인기키워드에도 뷰영역이 노출된다. 과거에는 웹문서가 단 2개 노출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뷰검색에 노출만 될 수 있다면 과거 모바일 노출이 힘들었던 대부분의 키워드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노출을 할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는 왠만해서는 이들 키워드가 상위노출을 노리는 업체들의 쓰레기 콘텐츠에 뚫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을 했고, 뷰검색 영역을 인기키워드에 7개씩 노출시키는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인기키워드에 뷰검색영역이 7개씩 노출되고 있다면 네이버는 어뷰징을 잘 막고 있는 것이고, 만약 3~4개월 후 뷰검색의 노출 갯수가 줄어들었다면, 어뷰징에 취약하다고 증명하는 것이다. 일단은 네이버는 자신감이 있고 뷰검색에 노출되는 업체에게는 현재 매우 좋은 호시절이 다가 왔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고객의 후기와 해시태그이다. 일단 고객의 후기가 중요했던 키워드는 어김없이 고객의 후기들만 노출이 된다. 과거 “리뷰영역”이 노출되었던 키워드들이다. “파운데이션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했더니, 100% 리뷰글들만 노출이 되었다. “맛집” “미용실” “데이트코스” “취미생활” 등 대부분의 키워드는 고객의 후기글들만 노출이 되었다.
그리고 파운데이션 1위를 한 블로그 게시글 리스트를 보니, 대부분 뷰티관련 리뷰글들이 대부분이다. C-rank와 DIA와 충실한 블로그들이 상위에 노출이 되고 있다. 우리는 대략 이렇게 전략을 짤 수 있다. 후기가 자주 노출이 되는 글들에는 후기글들을 많이 만들어 노출시킬 생각을 해야지, 내가 직접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후기를 작성하기 힘든 아이템 대표적으로 “사회복지사2급, 강남임플란트”와 같은 키워드들은 현재 교육원과 병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들이 노출이 되고 있다. 이런 경우는 고객의 후기를 만들 필요 없이 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를 잘 운영해 콘텐츠를 상위노출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과거에 성행했던 이것 저것 작성해서 상위노출 시켰던 짬뽕블로그의 경우는 현재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래서 하나의 블로그 잘키워 다양한 영역에 노출을 시켜서 광고대행을 했던 광고대행사들은 현재 상황이 어려워졌고, 동시에 방문자를 모으기 위해서 다양한 키워드를 이것 저것 사용했던 블로거들도 상위노출이 요원해졌다.
그리고 해시태그 이야기를 해보자. 과거부터 네이버의 해시태그는 게시글에 넣어 게시글의 주제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해시태그를 넣지 않더라도, 상위노출을 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뷰검색에서는 해시태그가 검색결과에 바로 노출이 되고 있다. 물론 모든 키워드를 테스트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키워드에서는 키워드가 제목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해시태그에만 들어있어도 상위노출이 되는 경우도 발견되었다. 즉 이제는 블로그에 글을 쓸때 중요한 키워드라면 제목에 넣는 것은 당연하고, 블로그 본문에 포스팅을 할때 해시태그도 함께 넣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든 상위노출에 내 키워드가 노출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차후에 수정이 될것인지 지켜볼 부분이 있다. 카페글들이 상위노출이 잘 안된다. 왜 잘 안되지? 음… 대부분의 주요 키워등에서 카페글들은 노출이 잘 안되어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모바일 검색을 통한 유입량이 50% 이상 줄어든것이 대부분이다. 차후에 카페 게시글의 모바일에 유입량이 복구될것인지 계속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두번째는, 일부 키워드에서 특히 기업들이 직접 콘텐츠를 작성하는 키워드의 경우는 여전히 상위노출되는 글 중 광고들의 비중이 높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광고글은 콘텐츠의 내용이 없고, 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해서 온갖 상업적인 문구를 적은 글들이다. 앞으로 개선이 될것인지는 아니면 후기가 노출되는 키워드를 제외한 글에서 여전히 작업글들이 상위노출이 유지될것인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동영상이다. 네이버가 좋아하는 동영상이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동영상을 넣은 블로그 콘텐츠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직까지 동영상을 넣은 블로그글이라고 상위노출이 썩 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네이버가 이야기한 블로그 내 동영상 편집기를 통해 동영상 편집기가 출시되면 적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동영상 넣는다고 상위노출이 썩 잘되진 않는다.
정리하면, 아직까지 혼돈의 뷰검색이다. 다만, 뷰검색 영역에 내 블로그가 최소한 1페이지 안에 주요키워드에 노출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검색영역에 노출되도록 글을 써야 한다. 그러나, 내 블로그글이 뷰영역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내가 노출을 위한 키워드가 후기글들이 대부분이라면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한 노출을 고민해봐야 한다.
아무튼 1~2개월 동안은 마케터가 매우 바빠질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