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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중요한 시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개인의 취향’을 내세우는 소비자들

트렌드모니터

2019.08.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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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3.4%가 평소 즐기는 ‘취미활동’ 있어, 다만 대부분 ‘집’에서 즐겨

취미활동 및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한 ‘시간’과 ‘비용’ 투자 의향 상당해

93.4%가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신의 취향을 가장 많이 표출하는 분야는 ‘대중문화’와 ‘소비활동’

소비자 80.8%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한다”

10명 중 8명 “당분간 일본여행은 아무리 저렴해도 가지 않을 것 같다”

 

 


“나만의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많아져

직장인 역시 예전보다는 좀 더 여유로워져 보여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시간’ 및 ‘취미생활’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큰 가운데, 최근 들어 어느 정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7명 정도(70.1%)가 나만의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다는 생각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인식은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16년 57.5%→17년 61.1%→18년 59.6%→19년 70.1%) 추세이다. 평소 나만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은 ‘직장인’의 경우에도 이전에 비해 시간이 충분하다는 생각(18년 53.1%→19년 64%)을 더 많이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의 ‘근무시간관리제’와 ‘유연근무제’ 실시로 인해 ‘시간적 여유’를 느끼는 직장인들이 조금은 많아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전체 63.4%가 평소 즐기는 ‘취미활동’ 가지고 있어

단 취미활동 자체가 특별하거나 동적이지는 않은 편

 

현재 취미활동(여행 및 휴식 제외) 하나쯤은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3.4%가 최근 즐기고 있는 취미활동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소폭 증가(17년 60.3%→18년 59.5%→19년 63.4%)한 모습이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평소 취미생활을 많이 즐기는(20대 70.8% 30대 69.2%, 40대 56%, 50대 57.6%) 편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활동은 영화감상(50.5%, 중복응답)이었으며, 음악감상(36.4%)과 TV시청(31.4%), 책 읽기(30.6%), 게임(26.2%)도 많이 즐겨 하는 취미활동이었다. 

 

대체로 평소 즐겨 하는 취미활동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고, 가만히 앉아서도 즐길 수 있는 정적인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좀 더 다양한 취미활동 및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은 충분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6.2%가 취미활동과 체험활동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 볼 의향(매우 많다 26.5%, 약간 있는 편이다 59.7%)을, 72.1%가 ‘비용’을 투자할 의향(매우 많다 8.5%, 약간 있는 편이다 63.6%)을 밝힌 것으로, 젊은 층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도는 과거 대비 감소한 편

단 50대 고연령층의 호감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

 

한편 최근 일반인이 참여하는 TV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적인 호감도는 지난 2016년 동일 조사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참여한 TV프로그램에 대해 ‘재미있다(16년 54.3%→19년 39.7%)’거나 ‘챙겨볼 의향이 있다(16년 49.3%→19년 37.6%)’, ‘유익하다(16년 45%→19년 35.5%)’,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16년 40.5%→19년 34%)’, ‘즐겨보는 편이다(16년 44.4%→19년 33.8%)’의 항목 공감도가 모두 감소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특히 연령별로는 30대의 평가가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50대 고연령층의 경우 전 항목에 대해 모두 높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어, 최근 [미스트롯] 등의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의 인기에 고연령층의 지지가 어느 정도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전체 80%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취향을 갖고 싶다”

93.4%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확실한 취향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8명(80%)이 내 마음이 바라는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취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이런 마음은 연령(20대 83.6%, 30대 78%, 40대 80.8%, 50대 77.6%)에 관계 없이 대부분 비슷했다. ‘개인의 취향’을 통해서 남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사람들도 여럿 존재했다. 

 

10명 중 4명 정도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고 싶고(42.6%), 때때로 남들에게 독특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을 때가 있으며(37.5%), 다른 사람과는 조금은 다른 나만의 취향에 자부심을 느낄 때가 있다(41.1%)고 응답한 것으로, 취향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개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취향’이 존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거의 모든 응답자(93.4%)가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요즘은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는 주장에도 82.3%가 공감한 것이다. 연령에 관계 없이 이러한 생각들이 모두 비슷할 만큼 누구나 자신만의 ‘취향’을 갖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평소 하고 싶고, 원하는 것을 대부분 표현하는 사람(16.7%)은 많지 않아

가장 많이 표출하는 분야는 ‘대중문화’와 ‘소비활동’

 

그렇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거나, 하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잘 표현하면서 생활하고 있을까? 평소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와 취향을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소 하고 싶은 것이나 원하는 방향을 대부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사람들은 전체 16.7%에 그쳐 이를 잘 표현하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10명 중 4명(43.5%)은 ‘취향’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며 살기가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실제 가끔씩 취향을 숨겨야만 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이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다만, 상황과 대상에 따라 원하는 취향과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응답(44.4%)이 많아, 비록 취향의 종류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의 분위기에 따라 이를 숨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가 강해지고 있어 목적에 따라 개인의 욕구와 니즈가 어느 정도 표현되고 있음을 예상해볼 수가 있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분야는 대중문화(70%, 중복응답)였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와 관련된 호불호를 쉽게 잘 표현하는 것으로, 특히 여성(남성 64.7%, 여성 74.9%)과 젊은 세대(20대 82.5%, 30대 77.8%, 40대 63.3%, 50대 52.9%)가 대중문화와 관련한 자신의 욕구를 잘 드러냈다. 또한 물건을 살 때(67.8%)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때도 관련 분야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고 있었다.

 


전체 80.8%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한다”고 밝혀

40대가 가장 많이 찬성하고, 20대는 덜 지지하는 모습

 

대다수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 10명 중 8명(80.8%)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부당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인 ‘소비활동’을 통해 분명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소비활동 전반에서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분명하게 드러내려는 태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각 연령별로 태도(20대 73.2%, 30대 81.2%, 40대 88%, 50대 80.8%)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40대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가장 많이 찬성하는 반면 20대는 상대적으로 덜 지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전체 13.5%에 불과했다.

 

 


 


85.6%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

10명 중 8명 “당분간 일본여행은 아무리 저렴해도 가지 않을 것 같다”

 

소비자 대부분(85.6%)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동참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실제 소비자의 68.8%가 최근 물건을 살 때면 일본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서 산다고 응답할 만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도 매우 강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마찬가지로 역시 10명 중 8명(80%)이 당분간 일본여행은 아무리 저렴해도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일본여행에 대한 거부감(20대 77.6%, 30대 78.8%, 40대 80.4%, 50대 83.2%)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반면 일본이 싫더라도 일본여행은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체 15.2%에 불과했다. 자연스럽게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나 일본여행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여행사가 좋아 보인다(62.9%)며, 일본여행 거부에 동참하는 사람 및 여행사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가까운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간다고 하면 말릴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55.1%)에 달했다. 현재와 같은 시국에서 굳이 일본여행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20~30대는 이런 의견(20대 46.4%, 30대 46%, 40대 64%, 50대 64%)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젊은 층의 경우에는 일본여행을 가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생각을 좀 더 많이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일본여행의 대체재로 국내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10명 중 7명(69.8%)이 일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더 다니게 될 것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국내여행에 대한 고려도(20대 63.6%, 30대 63.2%, 40대 77.6%, 50대 74.8%)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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