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가는 길, 갈등 해결 기술을 체득하세요
공격 본능을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바꾸었을 때, 제 삶은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인생에는 갈등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안타깝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갈등은 필수불가결입니다. 갈등은 어른들만 겪는 거라고요? 일할 때 동료 또는 파트너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요? 잠시 어릴 때로 돌아가 보죠.
순수하며 맑고, 세상 티가 묻지 않은 어린이라도 갈등은 있습니다.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어서 엄마에게 떼를 쓰는 것도 갈등입니다. 책상에 선을 긋고 넘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도 갈등입니다. 갈등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입니다.
갈등은 상대가 있어야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혼자서도 갈등에 빠집니다. 내 안에 수십 가지의 요구나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야겠다는 의지와 치킨 한 마리를 먹고 싶다는 욕구가 부딪히는 것처럼요. 다시 질문할게요. 아직도 인생에 갈등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다’라는 답이 나왔다면 다른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방법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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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때 조차도 갈등이 생깁니다!
친절함을 선택하라
옳음과 친절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함을 선택하라
참고 : 영화 [원더]
영화 [원더]는 나오는 대사입니다. 원더는 유전자 결합의 이상으로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그래서 20번이 훨씬 넘는 힘든 수술로도 여전히 남과 다른 외모로 살아가는 한 남자 아이(이름 : 어기)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인간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입니다. 이 실수 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나만 옳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남은 틀려야’만 합니다. 옳은 게 있으면 틀린 게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가 틀린 생각, 틀린 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근데 그게 내가 될 수는 없는 거죠.
저도 이런 실수를 자주 합니다. 특히 일할 때 말이죠. 내가 ‘옳다’고 착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 경험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원더]의 주인공 어기는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기의 외모를 틀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빠르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 상황, 환경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내 외모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시작됩니다.
갈등 해결 기술의 방법은 친절함을 갖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똑똑한 친절함을 갖는 겁니다. 친절의 한자 뜻을 보니, 친(親)은 ‘친하다, 가깝다, 사랑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절(切)은 ‘끊다, 베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친하고 가깝고, 사랑하는데 끊고 베어야 하는 겁니다. 한자 의미로 보자면 무작정 친절한 게 친절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길을 가던 중 시각장애인 한 분을 보게 됐고, 아버지는 그분을 옆에서 부축해 드렸습니다. 근데 그분이 ‘괜찮다고 혼자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하며 친절을 거절하셨죠. 아버지는 친절을 베풀었지만 그분 입장에서는 갑자기 누군가 다가와 놀랬을 수도 있는 겁니다. 나의 친절이(아니, 친절이라고 생각하는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친절은 똑똑해지고 세심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잘 관찰해 필요한 것을 건네주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결국 똑똑한 친절함이란 상대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 진정 상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에서 시작될 겁니다.
경쟁이 아닌 협업의 구조로 만들어라
우리 안에는 (상대를) 이기고, 부수고, 제거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지요. 하지만 이 본능을 억제하고, 이 공격 본능을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바꾸었을 때, 제 삶은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우리는 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1등부터 100등까지 순서를 매기는 게 사회 구조입니다.
그래야만 판단이 쉽기 때문이죠. ‘당신은 1등이니 저기로 가세요. 당신은 27등이니 여기에 잠시 남아주시고요. 마지막으로 100등인 당신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경쟁은 상대를 이기고, 부수고,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아남습니다.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이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근데 경쟁 구조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승자독식의 문제 그리고 경쟁자가 사라지는 문제입니다. 승자독식은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경쟁자가 사라지면 더 이상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협업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쟁이란 한자에는 모두 다투다 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지만, 협업은 화합해서 일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화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언제나 항상 다 맞지 않습니다. 아니 맞을 수도 없습니다. 틀린 경우도 많습니다.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비결도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관점을 갖는 겁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나만 옳다고 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가요?
둘째 나의 약점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약점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전혀 다른 도구가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도움으로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모든 걸 내가 다 할 수 없습니다. 내 약점을 빠르고 투명하게 공개할수록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함께 하게 됩니다.
셋째 약점을 채워줄 사람을 찾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약점을 공개하면 연결고리가 생깁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나의 약점도 꽤 많고요. 저를 예로 들어볼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팀원 없이 2명이서 많은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힘든 게 있었죠. 어쭙잖게 보고 배운 걸 적용하며 만든 포스터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경험과 감각이 있는 새로운 팀원이 들어왔고, 바로 일을 나눴습니다. 사실 디자인에 대한 욕심이 조금 생겼지만, 그건 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약점을 공유하고 채워달라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일은 혼자 할 수 없고,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합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억할 것은 경쟁이 아닌 협업의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무인양품 : 로컬 제품을 모아서 경쟁이 아닌 협업의 구조로
상대방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들어라
그런 적 있지 않나요? 누군가 내 감정을 묵묵히 들어주면 괜히 내 편이 생긴 거 같은 느낌이 들 때요.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선택할 때 객관적으로 자신을 살펴보세요. 감정이 꽤 많이 개입됩니다. 그날, 그때의 감정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배가 고플 때보다 배가 부를 때 판사의 선고가 후해진다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면서 보수적으로 선고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감정이 중요하죠.
라이언 레이놀즈의 갈등 해결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게 상대의 감정에 집중하는 겁니다. 논쟁이 생기면 이기려고 하는 대신, 상대방이 왜 그런 반응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하는 거죠.
다른 사람을(감정) 이해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라이언 레이놀즈
왜 감정을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해야 할까요? 한 가지 상황을 상상해 봅시다. 정말 힘든 업무를 마치고 점심도 급하게 먹고 오후 미팅을 하러 이동합니다. 미팅 장소에 도착했지만 쉽사리 마음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억지로라도 텐션을 올리려고 하는 그때, 파트너가 말을 겁니다. ‘오늘 힘든 일이 있으셨나 봐요? 무슨 일 있으세요?’
이 질문을 듣는 순간 우리는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파트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할 겁니다. 왜냐고요? 내 감정을 살펴줬기 때문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도 이런 상황을 통해 동맹이 생긴다고 말합니다.‘그 순간에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들은 동맹이 됩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살펴보고 함께 일해줄 사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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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해결 기술을 체득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 요약
1. 옳음과 친절함이 있다면 친절함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상대를 잘 관찰해서 필요를 채워주는 똑똑한 친절함을 갖추세요.
2. 경쟁이 아닌 협업의 구조를 만드세요. 혼자서 일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일합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3. 상대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들으세요. 내 마음과 감정을 헤아리고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파트너, 동료이기 전에 한 명의 사람임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