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플랫폼에서 화제 <피지컬: 100> 👑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1위 (2/8~2/9)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인기는 엄청납니다. 커뮤니티 언급을 한 번 살펴볼까요? 👀📢
콘텐츠 공개 이후로 단순히 언급량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다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피지컬: 100>의 내용과 출연자에 몰입해 가는 모습입니다. (맘카페까지 침투한 화제성..!)
방영 직전까지도 주로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언급되다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에는 예상 밖의 전개에 여성 시청자까지 유입되면서 '대중픽'으로 자리 잡은 건데요.
사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나 좋아하고 클릭할 만한 소재와 비주얼은 아니었는데...🙄💦 <피지컬: 100>은 어떻게 대중의 선택과 사랑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대중들을 <피지컬: 100> 본편 시청으로 유인한 결정적 한 방은?
앞서 언급했듯, <피지컬:100>은 대중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기대작도, 시작과 동시에 '떡상'한 것도 아니었어요.
아래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추이를 살펴보면, 2주 차에 특이점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신규 회차가 공개되면 다음 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다시 내려오는 패턴을 보이는데요, (다른 요일의 신규 회차 프로그램에 밀려 내려오는 것이 당연지사)
<피지컬: 100>은 2주 차가 되자, 일주일 내내 일정 수준의 포인트와 월드랭킹을 기록합니다.
이 시기에 매일 신규 시청자가 유입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FlixPatrol의 월드랭킹 & 포인트 산출 방식이 궁금하다면? (클릭)
국내 화제성 역시 런칭 2주 차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2주 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래 넷플릭스의 마케팅 타임라인을 따라가보면, 공식 마케팅의 영향보다는 소비자 입소문 마케팅의 영향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전 마케팅은 운동인/헬스인 등 특정 핵심 타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런칭 후 유튜브 공식 콘텐츠 조회수는 일정 수준으로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픽'은 소비자들의 비공식 입소문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청자 개개인은 어떻게 본편 시청할 결심을 하게 됐을까요?
:D레터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시청자들을 선정해, 시청 여정을 쫓아가 봤습니다. 🚩
※ <피지컬:100>을 제외하고 체육 예능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분들에게 물었습니다.
:D레터가 만난 시청자들의 답변, 한 번 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분량 조절을 위해 다 넣지 못한 답변들까지 포함해서...)
프로그램의 인지는 공식 온/오프라인 마케팅 혹은 출연자 채널이나 숏클립을 통해 이뤄집니다.
그리고 인지를 넘어서 시청을 결심하게 되는 건 누군가의 "추천"이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친구들이 카톡방에서 추천
✔ 내가 선망하는 인플루언서(연예인, 운동선수, 개인 등)의 추천
✔ 나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추천
특히 <피지컬: 100> 같은 프로그램은 특정 타깃 (운동인/헬스인)이 아니면 인지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다음 단계로 보내주는 것이 바로 또 다른 소비자들의 긍정 언급과 추천인거죠.
시청자들은 왜 그렇게 <피지컬: 100>을 "샤라웃(shout-out)" 했을까?
시청자들은 출연자에 과몰입🔥 상태입니다. 출연자 관련한 본편 외 부가 콘텐츠가 부지런히 제작되고 소비되고 있으며, 출연자들의 경기 명장면이 그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아래)
이 배경에는 제작진의 품격 있는 연출이 자리 잡고 있죠.😌 유사한 설정의 다른 예능들과 달리, 참가자 중 빌런 캐릭터가 딱히 없고, 악마의 편집도 없습니다. 프로그램 내에서 빌런을 만들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빌런을 욕하면서 과몰입하게 만드는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출연자들이 서로 격려하고,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스포츠맨십에만 집중합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올림픽 경기를 보듯 출연자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애정 하게 되는 거죠.✨
1/23~2/12 발행된 UGC 조회수 상위 100개 기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건 뭘까요? 프로그램 제목이기도 한 '피지컬'을 중심으로 운동(레슬링, 격투기)과 운동선수들(추성훈, 윤성빈, 박형근, 남경진, 장은실) 언급이 가장 많습니다. 그들의 경기와 기술, 근육 등이 이야기의 주요 소재이고요. 💁♂️
또 다른 주요 이야기 축은 남녀 대결에서 비롯된 논란입니다. 여성 출연자의 가슴 부근을 압박하는 격투기 기술에 대한 논란인데요. 프로그램 상에서 이를 남녀 대결로 그리지 않고, 피지컬 좋은 사람 대 사람의 대결로 그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건강한 논쟁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
<피지컬: 100>이 여성 시청자도 유입시키면서 대중픽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죠.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성별은 사라지고 피지컬 좋은 100명만 남도록 모든 것을 동등하게 그려낸 덕분입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
1/23~2/12 발행된 모든 <피지컬: 100>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 커뮤니티 언급. 총 14만여 개 분석
이러한 시청자들의 입소문 확산은 "매주 2화씩 공개" 방식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신규 회차 공개 후 일주일의 기다림 동안 입소문이 확산될 시간이 생길 뿐 아니라, 매 회차별로 이야기의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매주 하나의 토픽으로 이야기가 모아진 채 퍼져나가 화제를 형성하는 거죠. (전편 동시 공개라면 불가능했겠죠?)
최근 <더 글로리>는 파트1, 2로 시간차를 둔 채 공개하기도 하고, <피지컬: 100>은 매주 2화씩 공개하는 등 프로그램 특성과 목적에 따라 공개 방식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넷플릭스👍
자, 구독자 여러분의 본편 시청 경로는 어떠신가요?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각 항목의 개수, 크기, 순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건 바로 매주 꺾이지 않는 얘깃거리 🔥 로 사람들을 꽉~ 잡아 두는 것이겠죠! 😀
저는 금요일이나 주말을 기다린 적은 많지만, 화요일을 기다린 적은 없었는데요.
<피지컬: 100>이 해냈습니다. 저처럼 요즘 매주 화요일을 기다리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
제가 처음 <피지컬: 100>을 '인지'한 것은 유튜브의 몰아보기 클립 속 (섹시야마) 추성훈 썸네일이었습니다. 그때는 "넷플릭스 신작 나왔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이후 친구들에게 같이 보자고 "영업"을 당하며 시청하게 됐고, 지금의 과몰입 상태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
아직도 <피지컬: 100>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지나칠 수 없었던 바로 그 썸네일의 '몰아보기' 영상으로 한 번 맛보시길 추천드리고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에서부터 '웃수저' 면모 맘껏 펼치고 있는 '타잔'의 쇼츠도 보고 가세요. 💚💜
와..넷플릭스가 미쳐서 “추성훈, 에이전트H”데려와서 찢어버린 역대급 한국 예능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