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레터는 나만의 것을 창작하고 알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안녕, '오늘 뭐 만들지?' 고민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두통을 해소해주러 온 링꾸야!
혹시 학창시절에 뭐하고 놀았어?
링꾸는 친구들과 비밀일기* 교환하고
러브장** 만드는 게 나름의 재미였어.
수업 시간에 필기는 잘 안 했어도
그런 거 하나는 기똥차게 쓰고 그렸지.
색색의 하이테크펜***을 손가락 사이에
울버린처럼 끼고 비장한 표정으로
그림 그리던 게 생각나네!
* 비밀일기: 친구와 하루씩 번갈아가며 쓰는 일기. 둘 외에는 누구에게도 일기장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피의 맹세(?)를 해야 했다. 어길 시 절교라는 삼엄한 벌이 기다리고 있다...
** 러브장: 2000년대 초중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지금으로 치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일종.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꾸몄다. 손발 오글거리는 멘트가 많았기 때문에 철 들고 나서 화형식(?)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 하이테크펜: 수성 볼펜.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 이미지 출처: @happy7002 유튜브
혹시 링꾸랑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미스터케이'를 알고 있을 거야.
그 시절 10대들을 겨냥한 월간잡지였어.
미스터케이 한 권을 사서 계속 펼쳐 보고
잡지 속 편지지를(아까워 하며)
한 장 한 장 뜯어 썼지.
그랬던 미스터케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이야.
미스터케이에서 콘텐츠와 관련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볼까?
한 장씩 뜯어서
만들고 그리는 재미
사실 1~2년 전부터 미스터케이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고인물 아이템'으로 많이 언급됐어.
버리지 않고 갖고 있던 미스터케이를 펼쳐 보는 영상이나
잡지 안에 있는 편지지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는 분들도 종종 있었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미스터케이를 구하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
▲ 출처: 잉크잉크 Ink inc. 유튜브
▲ 출처: SODAM 소담한작업실 유튜브
이제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미스터케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소망에 부응해
엠알케이* 매거진에서 미스터케이 편지지 모음집 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했어.
오픈 첫날 목표 금액의 3000%를 달성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펀딩 페이지에서 미스터케이 편지지를 구경할 수 있고,
엠알케이 유튜브에서도 편지지 만드는 영상을 볼 수 있어.
잠시 구경해볼까?
* 실제 이름은 '미스터케이(Mr.K)'지만, 독자들이 알파벳을 그대로 읽으며 '엠알케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 출처: 엠알케이 유튜브
줄자 모양 편지지야.
'편지는 대체 어디 쓰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맙소사, 자에다가 쓰는 거였어!
자를 쭉 뽑으면 돌돌 말린 자가 풀리면서
편지 내용을 읽을 수 있어.
편지지의 이름에도 주목해 줄래?
'자로 잴 수 없는 사이'야.
그 시절엔 이런 감성이 대세였다꾸.
'너에게 주고 싶은 우유는 아이럽 우유...'
'이 거울이 안 보인다구? 그럼 내 사랑에 눈 먼 거네~ >_6'
'우체국에 갔는데 내 사랑이 너무 커서 배달이 안 된대'
뭐 이런 거... ㅎ
요즘 주접 멘트들의 원조랄까...
▲ 출처: 뽕수니박사님 유튜브
▲ 출처: 엠알케이 유튜브
위의 영상도 한 번 봐줘.
어버이날에 쓰면 딱인 '효도과자' 입체 편지지야.
미스터케이에는 과자나 영화를 패러디한
패러디 편지지가 꽤 많았는데,
이렇게 유-우머러스한 작명으로
10대 소녀들을 자지러지게 했지.
스타벅스 커피 대신 '스타뚜 커피',
비빔면 대신 '비벼면',
버디버디 대신 '버들버들'
레모나 대신 '네모난'
한스푼* 대신 '한숨뿐'...
* LG생활건강에서 판매하던 세제. 한 스푼만 넣어도 깨끗하게 세탁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 출처: 엠알케이 텀블벅 페이지
미스터케이의 부흥(?)은
레트로 트렌드와 다꾸 트렌드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돼.
30대에게는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Z세대에게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꾸미고 만드는 게
새로운 놀이로 느껴지는 거지.
▲ 출처: 오운시즌스 유튜브
레트로&다꾸 트렌드에 맞춰
만의 디자인이나 캐릭터로
재미있는 편지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 시절 감성과 위트까지 살리면 더 좋고!
팔로워들이 프린트해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편지지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작은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해봐도 좋을 것 같꾸.
짜잔 링꾸도 입체 편지지를 만들어 봤어.
박카스를 패러디한 '베껴스'야 ㅎㅎ
세기말 위트를 한 스푼 넣어 봤어.
그리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깜짝 놀랐지 뭐야. ^^;;
이번 주엔 레트로 감성 가득한 편지지를
만들어보길 추천해!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꾸)
혹시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 여기 ]에 링크를 올려줘.
내가 링꾸레터에서 자랑해줄게!
그럼 다음 주에도 콘텐츠 소재 물고
룰루랄라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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