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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K팝 인플레이션, 콘서트 보려고 투잡 뛴다?

문화편의점

2023.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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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천정부지로 치솟는 콘서트 티켓 가격, 이게 맞아?

 

 

(출처=SM엔터테인먼트)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6월 29일 개막합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오싹한 정체성을 살펴보고 여러 이벤트와 2023 기대작을 소개해볼게요.

 

그룹 샤이니가 6년 만에 개최한 국내 대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풍성한 셋리스트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수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팬들은 높아진 티켓 가격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샤이니 콘서트 외에도 최근 콘서트 티켓 평균가가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는데요. 일명 'K팝인플레이션', 코로나19 이후 엔터 업계는 줄줄이 티켓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늘 [🌽콘.스.프]에서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K팝 인플레이션... 언제 이렇게 비싸졌나?

 

한 K팝 팬은 이번 샤이니 콘서트에 47만 원 가량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티켓 가격에 '부업'을 고려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샤이니 콘서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12만 원이던 티켓 가격이 15만 7천 원으로 30% 가량 상승했습니다.

 

 

 

(출처=코리아타임스)

 

 

이러한 'K팝 인플레이션'의 선두에는 엔터사 하이브가 있습니다. BTS 콘서트를 시작으로 하이브는 티켓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려왔습니다. 작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티켓가는 일반석 165,000원, VIP석 220,000원에 판매되었습니다.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피크 유얼셀프' 공연이 전석 110,000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 외에도 올해 개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세븐틴 등 하이브 아티스트의 콘서트 VIP석 티켓가는 198,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지난 2월 에스파의 첫 단독 콘서트 가격은 전석 154,000원, 블랙핑크 월드투어 서울 공연 좌석은 154,000원~264,000원 등 최근 엔터 업계는 높은 '티켓 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출처=JYP엔터테인먼트)

 

 

콘서트 필수품이라 불리는 응원봉 가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1세대 아이돌 팬들이 공연에서 특정 팬덤 색깔의 풍선을 흔들던 응원 문화를 시작으로, 일회용 형광막대를 거쳐 '공식 응원봉'이 등장했습니다. 초반 1만 원 정도였던 응원봉 가격은 2017년 콘서트 주최 측에서 원격으로 응원봉을 제어하는 방식이 도입되며 2~3만 원 정도로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최근에는 응원봉 가격이 4~5만 원 선으로 또 다시 상승했습니다.

 

트와이스 콘서트를 방문했던 한 10대 팬은 "예전에 콘서트에 들고 갔던 응원봉이 있지만, 이번에 나온 응원봉만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새로 구입했다"며 "티켓과 응원봉 가격을 합쳐 20만 원 넘게 들었고, 부모님이 콘서트 가는 것을 안 좋아해 몰래 아르바이트해서 비용을 마련했다"며 **한 매체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갑자기 2배가 비싸진다면? 다이내믹 프라이싱 논란

 

📍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이란?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가격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시키는 판매전략.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활용해 유동적으로 실시간 가격 책정.

 

최근 영미권에서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하이브가 북미에서 확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4~5월 미국에서 열린 BTS 슈가와 5월 열린 TXT의 공연에 이를 적용했습니다.

 

 

 

(출처=빅히트 뮤직)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한 BTS 슈가의 북미 공연 예매를 시도했던 팬들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팬매 게시 직후 350달러(약 462,000원)이던 티켓이 결제 시점에는 1,000달러(약 1,332,000원)로 3배 이상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일부 팬들은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기업의 가격 폭리와 독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노 다이내믹 프라이싱(No Dynamic Pricing)' 해시태그 운동을 SN에서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하이브가 상장 전후로 게임회사 출신 경영진 유입이 많아 엔터업에 게임업 특유의 수익화를 반영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분석함과 동시에, 팬과 아티스트 간의 정서가 중요한 엔터 업계에 이러한 전략은 리스크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K팝 인플레이션, 그 이유가 뭘까

 

최근 급격히 뛴 콘서트 가격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꼽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공연장 대관료, 음향 장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했으며, 더불어 각종 외주 비용, 마케팅, 무대 설치 비용이 크게 증가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부 관계자는 실제 코로나 이후 인건비 상승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콘서트 가격 상승폭은 이보다 더 가파르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대형 콘서트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 핸드볼경기장 등은 몇 년째 대관료를 동결한 점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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