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세상의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비즈니스 #간편결제
📣 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연장"
삼성전자가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의 수수료를 카드사들에게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중순경 국내 카드사들과 삼성페이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당초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은 삼성페이 무료 계약을 자동 연장해온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장계약에 앞서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며 변수가 생겼습니다. 애플페이가 국내 제휴사인 현대카드를 대상으로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삼성전자도 비슷한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입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700억~1000억원에 달하는 연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경우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던 무이자 할부나 각종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카드사들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와 카드사 간 세부 계약 기간 및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디어 트렌드 #AI
📣 AI 속도조절 네이버 '큐' 사인 늦췄다
네이버가 이달 베타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챗봇 ‘큐:(CUE:)’의 공개시기로 올 가을로 늦췄다고 합니다.
다음달 24일 초거대 AI 모델이자 네이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서비스라 평가받는 ‘하이퍼클로바X’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하이퍼클로바X 공개 후 ‘큐:’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글로벌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챗GPT의 기세가 한풀 꺾인 만큼, 섣부른 시장 진입 보다는 ‘큐:’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보다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챗봇 ‘큐:’를 9월 중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네이버 측은 “출시 시점은 내부 논의 중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달로 예정됐던 베타버전 공개 일정이 이달 이후로 연기된만큼 내달 출시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시장 1, 2위를 다투는 쿠팡과 네이버의 이커머스 패권 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며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양 사 모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 서비스 이용자들을 끌어오려는 취지입니다. 특히 납품가를 두고 쿠팡과 갈등을 겪어온 CJ제일제당 햇반 등이 쿠팡에서 빠지면서 CJ제일제당은 네이버와 신세계, 마켓컬리 등과 ‘햇반 연대’를 구축하며 이른바 ‘네쿠대전’도 새로운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19일 유통업계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온라인 거래 시장 전체 53조7142억 원 중 쿠팡의 점유율은 21.8%로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네이버로 20.3%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2015년 현재의 직매입 기반 온라인 유통사로 전환한 뒤 급성장하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3분기 네이버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 분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고,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에 밀려나는 듯했던 네이버도 멤버십, 네이버페이 등과의 연계 전략을 통해 쿠팡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양 사 시장점유율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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