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기획 상품

💘OTT도 눈독들이는 팝업스토어

체험형 팝업스토어 '디즈니+ 진심 HOUSE' (출처=디즈니+)

최근 몇 년간 성수,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 시리즈 등 OTT 역시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팝업존'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스토리를 공간에 녹여 압축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OTT 팝업스토어는 기업에게도,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반짝유행'이 아니다

📍 팝업스토어(pop-up store)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의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특정 장소를 임대하여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팝업스토어의 주된 목적은 제품 판매였으나 최근에는 이를 넘어 기업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SNS 인증을 통해 제품이나 브랜드가 **입소문 효과를 누리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팝업스토어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적합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공간에서 직접 **브랜드 메시지를 체험**하고, 컨셉이 담긴 굿즈 등을 구매하며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기획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참신하고, 각인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팝업스토어의 핵심 전략입니다.

MZ세대의 특성에 딱 맞는 팝업스토어. 최근 몇 년간 그 인기가 식지 않고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팝업스토어에 대한 검색량**은 11만 5,801건으로 전년 대비 5천 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팝업 성지 중 하나인 '더현대 서울'은 작년 팝업 매출만 약 150억 원에 달하며,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약 4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습니다.

📺OTT도 팝업존은 놓칠 수 없어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각 OTT는 콘텐츠를 공개할 때마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팝업스토어'입니다. 팝업스토어의 핵심은 '기획력'인데, OTT 플랫폼은 콘텐츠 고유의 스토리를 활용해 차별화된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 OTT 신작들도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작품 공개 전부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1️⃣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팝업스토어 (출처 =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0월 3일까지 종로 안국역 근처에서 '무빙'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1화 공개에 맞춰 8월 5일부터 20일까지 1차 운영했고, 큰 인기에 힘입어 9월부터 '앵콜' 오픈 중입니다.

'무빙' 팝업스토어는 실제 촬영에 쓰인 소품과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은 주연배우의 포토카드와 함께 요원증을 지급 받습니다. 미션을 통해 방문객은 요원증에 도장을 받고 선물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스토리와 컨셉을 팝업스토어 곳곳에 잘 녹여내어, 팬들에게도 크게 호평 받고 있습니다.

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팝업 (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입니다. 사고로 연인을 잃은 '준희'가 1998년으로 돌아가, 죽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인데요.

드라마 설정과 어우러지도록, 팝업스토어는 레트로한 분위기로 연출되었습니다. 곳곳에 카세트테이프와 아날로그티비 등을 배치했으며, 드라마 OST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성했습니다. 열쇠고리, 뱃지 등 한정판 굿즈도 제공하며, 운영 기간 동안 매일 1-2시간씩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OTT 팝업스토어, 마이너스는 아닐까?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당장의 제품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어요. 한편 팝업스토어 설치비용은 단기간만 운영되는 것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형태와 위치에 따라 상이하나, 기본적으로 최소 1억 이상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했을 때, OTT 플랫폼에서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는 것이 그저 유행만 따르는 무리한 투자는 아닐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모두 입을 모아 '그렇지 않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우선 전체 마케팅 비용에 비해 팝업 설치 비용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팝업 역시 옥외광고 영역의 하나로 기존 마케팅 비용에서 별도의 추가 없이 활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의견입니다. 쉽게 말해 정해진 예산 안에서 타깃별로 접근성이 높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며, 그 중 팝업존은 MZ세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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