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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2024 트렌드라는 '디토(Ditto) 소비'

문화편의점

2023.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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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트렌드 핵심은 '디토(Ditto)'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제시한 2024년 10가지 소비트렌드(출처=트렌드코리아2024) 

 

나왔다 하면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지난달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2024년 소비트렌드로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콘.스.프]는 그 중 '디토소비'에 주목하여, 디토소비가 문화예술 혹은 콘텐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디토(Ditto) 소비, 뜻부터 알고가요

'디토소비'는 '이하동문, 나도(me too)'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디토(Ditto)에서 착안된 용어입니다. 어떤 분야든 소비에 있어 갈수록 선택지가 많아지고, 의사결정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는 빠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따라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이를 추종하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디토소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디토소비?

특정 대상의 선택이나 제안을 따르는 일종의 추종소비. 그러나 단순히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가치관에 맞는 대상을 찾고 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함.

 

 

디토소비는 맹목적 추종을 넘어, 소비자 개인의 주체적 선택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본인 가치관에 맞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플랫폼 등을 지속적으로 팔로우하고, 이를 소비자 개인의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죠. 가령 소비자가 좋아하는 쇼핑몰에 지속적으로 접속하고, 그들의 추천상품을 그대로 구매하는 경우도 디토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시성비'입니다.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치관에 맞는 채널을 추종하고, 시간을 아껴 효율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죠.

 

 

 

✨공식 굿즈를 넘어, 스타의 일상을 디토하다

 

(출처=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예전부터 스타는 많은 이들의 동경과 추종의 대상이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방송 외에도 스타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다각화되며 '디토의 대상' 역시 넓어졌습니다.소속사에서 출시하는 공식 굿즈, 광고나 협찬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직접 팬들이 체험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경인일보' 유튜브 채널)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과 팬덤 아미의 행보입니다. 평소 RM은 미술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시를 즐겨 보는 것은 물론, 직접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RM이 다녀간 전시에 다니며 인증샷을 남기는 'RM투어'가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한 미술관의 경우 RM이 SNS에 방문 후기를 올리고 난 뒤, 관람객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소소해도 괜찮아, 취향을 디토하다

디토소비의 핵심은 '추종'입니다. 그러나 추종의 대상이 꼭 연예인, 대형 인플루언서처럼 파급력이 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추종의 대상을 결정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인지도가 아니라 '가치관'입니다. 나와 가치관을 같이하는 사람을 찾고, 그를 지속적으로 팔로우하며 앞으로의 소비결정에 활용하는 것이죠.

 

📚 포보(FOBO, Fear of Better Options)?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피하는 심리적 현상

 

다양한 옵션이 증가하며 갈수록 사람들은 선택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고, 점차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디토소비는 선택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패의 확률을 줄이려는 심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출처=넷플연가 홈페이지)

 

'가치관, 취향'이라는 측면에서 소모임문화 역시 디토소비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소모임에서는 미술, 영화, 글쓰기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때로는 준전문가 혹은 전문가 모임장의 콘텐츠 추천을 받기도 합니다. 이는 기존의 감상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콘텐츠 소비를 결정하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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