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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 같이 떠오르는...
여러분은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주로 어떤 게임을 즐겨 하시나요? 오늘은 게임업계에서 샛별 같이 떠오르는 인디게임'에 대해 파헤쳐 봅시다!
💥 인디게임 붐은 온다!
최근 게임업계에 인디게임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인디게임은 소규모 개발사에서 적은 자본으로 제작된 게임을 말하는데요. 따라서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트 아크 등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대형 게임보다 가볍고 간단하죠. 대표적인 인디게임으로는 스타듀밸리, 언더테일이 있어요.
성공한 인디게임 '스타듀밸리' 플레이 화면
이번 해 8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7/8월호에 따르면 지난 해 출시된 인디게임은 6천 개에 육박합니다. 10년 전에는 224개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장이에요. 게다가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인디게임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에는 역대 최대의 오프라인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해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인디게임의 경쟁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2021년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이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고,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글로벌게임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죠.
벡스코에서 진행된 BIC 2023(출처=BIC 홈페이지)
이렇게 인디게임이 흥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선 게임 제작자 입장에서는 소규모로 게임을 개발 및 유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졌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 게임사가 생산하는 **주류 게임에 질린 경우 독창적이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인디게임이 아주 좋은 대체재**가 되었겠죠. 더해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라이트 유저들이 인디게임에 유입되었어요.
👾 대형 게임사와 인디게임
게임업계는 인디게임이 게임 시장에 다양성과 참신함을 더하면서 게임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대형 게임사들은 인디게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비버들의 밤 2023(출처=스마일게이트)
대표적으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 아크'를 제작한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부터 자회사 스토브를 통해 인디게임을 육성하고 있어요. 국내 유일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를 서비스하며 인디게임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제작부터 유통,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죠. 그중 한 행사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인디게임 컬쳐&페스티벌 '버닝비버'인데요.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을 선보이고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작년에 열린 1회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원더포션이 개발한 게임 '산나비'(출처=네오위즈 유튜브)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P의 거짓' 제작사 네오위즈도 인디게임 지원에 힘을 쏟고 있어요. 일례로 2019년부터 인디게임 축제 '방구석 인디게임쇼(BIGS)'를 개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개발사를 지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유통하는 데도 적극적인데요. 앞서 언급한 '산나비'도 네오위즈를 통해 유통되었답니다.
🤔 대형 게임사'의' 인디게임?
올해 게임업계를 흔들었던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아시나요?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바다에 잠수해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초밥집에서 서빙을 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국내 최초로 싱글 패키지 누적 판매 2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저명한 해외 게임 어워드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더 게임 어워드(TGA)에 '최고의 인디게임'으로 노미네이트되었는데요.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제작한 민트로켓이 넥슨의 서브브랜드라는 데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어요. '데이브 더 다이버'를 과연 '인디게임'이라고 할 수 있냐는 거죠.
'데이브 더 다이버' 플레이 화면
넥슨은 스스로를 "인디 개발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글로벌 시상식들은 애매한 기준 아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인디게임으로 분류했어요. 이를 본 누군가는 '인디'의 범위를 질문하며 인디의 본질은 결국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정신'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디게임이 트렌드가 되면서 인디 개발사의 게임을 대형 게임사가 투자, 퍼블리싱, 유통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어떤 게임을 '인디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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