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상세 광고 이미지

취미생활 가이드

퇴근하고 벽 타러 가요, 2030 푹 빠진 클라이밍의 매력은

샐러던트리포트

2023.12.11 08:00
  • 2333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0
  • 0

각진 인공 암벽에 알록달록한 손잡이가 뒤엉켜 있다. 양 손바닥에 흰 송진가루를 바른 사람들은 거침없이 벽에 매달려 등반을 시작한다. 곳곳에선 ‘나이스!’, ‘가자!’, ‘침착하게’ 등 다양한 응원 소리가 울려퍼진다. 열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스포츠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주목받은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총 3가지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취미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이 볼더링이다. 볼더링은 로프나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3~5m가량의 벽을 오르는 종목으로 최근 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이 지난 2018년 추산한 동호인 규모가 약 6만명이니 현재는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악구의 한 암벽장 풍경(사진=샐러던트리포트)

 

 

🤔 클라이밍, 2030 인기 운동으로 떠오른 이유는?

 

많은 클라이머들이 꼽는 클라이밍의 매력은 바로 '성취감'이다.

 

볼더링은 색이 같은 홀드를 이용해 암벽을 오르는 종목이다. 가장 꼭대기에 있는 'Top' 홀드를 양손으로 잡고 3초를 버티면 완등으로 인정된다. 클라이머들은 이처럼 하나의 코스를 완등하는 것을 '문제를 풀었다'고 표현한다. 각 암벽장은 문제의 난이도를 3~7단계로 구분해 이용자들이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반복적으로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리는 순간, 평소보다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에 큰 성취감이 느껴진다는 것이 클라이머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또한 클라이밍은 온몸을 이용하는 전신 근력 운동으로 유산소, 무산소가 결합되어 체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의 ‘클라이밍’ 관련 게시물도 150만개를 돌파했다(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취향 공유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운동! 

 

클라이밍은 SNS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취미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2030 세대와 부합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실내 암벽장에 방문하면 벽 앞에 삼각대를 두고 자신이 등반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클라이머를 쉽게 볼 수 있다. 삼각대는 암벽화, 초크와 함께 클라이밍의 3대 준비물로 손꼽힐 정도다.  

 

많은 클라이머들이 클라이밍 전용 계정을 만들어 완등 영상을 올린다. SNS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클라이머와 소통하게 되고 클라이밍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들에겐 ‘클라이머’가 하나의 부캐인 셈이다. 

 

 

한 여성 클라이머가 인공암벽을 등반하고 있다(사진=샐러던트리포트).

 

 

 

😭 클라이밍, 부상 많은 운동… 항상 주의해야

 

단, 클라이밍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볼더링을 비롯한 클라이밍은 크고 작은 부상의 빈도가 높은 운동이라는 점이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상은 손바닥 찰과상인데, 홀드를 잡고 놓는 과정에서 손바닥이 마찰되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전완근과 어깨의 힘으로 체중을 지탱하는 특성 상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염좌, 회전근개파열 등도 겪을 수 있다. 다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낙법 숙지도 필수다. 

 

 

 

  • #암벽
  • #클라이밍
  • #샐러던틍
  • #취미생활
  •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