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가 오픈하기 전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신세계의 경쟁자는
롯데, 현대와 같은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야구장이라던가 놀이동산 등
신세계에 방문해야 하는 손님을 빼앗는 모든 업체가 경쟁자 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단 한번도 이처럼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라 생각 됩니다.
예를들어 카페 사장님이라면 주변에 있는 카페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네일샵, 교촌치킨, 중화루,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학원 같은 곳들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모든 업체가 경쟁 상대입니다.
나한테 와야할 고객을 뺏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논리로 봤을 때 롯데 오프라인(백화점)의 경쟁자는 롯데닷컴(온라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백화점에 방문해서 구매해야 백화점의 이익이 나는데 온라인 구매자들로 인해 이윤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신*계를 안다녔기 때문에 롯데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 마트들은 노력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 매장에 더 많이 방문할까?"
하남 스타필드(이미지 출처 - 신세계)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신세계 스타필드 같은 플랫폼 매장 입니다.
쇼핑, 레저, 힐링이 모두 한 곳에 모인장소 입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제목의 문제를 정말 깊게 생각해봐야 할 때 입니다.
앞으로 온라인 유통업체가 해결해야 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업체들은 어떻게 사용자를 모을까?
1. IT기술과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가는 아마존과 같은 업체들
2.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보는 제트 닷컴과 같은 업체들
3. 고가 제품 구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백화점, 편집샵 들
오늘 이 글을 적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용자를 모으는데 위의 3가지의 방법만 있을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말한 것을 대입해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경쟁자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 게임 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이트에 와서 물건을 구경하고 쇼핑을 해야 하는데 다른 것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의 접속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롯데닷컴 서비스에 영상 서비스, 특정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UI변경, 이벤트로 간단한 게임을 넣었을 때
방문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즉, 쇼핑몰에도 SNS, 게임, 영상 기능 등을 넣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두의 마블, 유투브로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살린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타일 쉐어(www.stylesha.re)가 있고
롯데닷컴의 몰안의 몰 애견샵 미미뚜뚜 등이 있습니다.
꼭 이렇게 쇼핑몰 안에 녹여서 운영 할 필요는 없지만
각종 서비스들을 이용해 위의 기능들을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활용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블로그 등 링크 연결 or API)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에도
쇼핑, 레저, 힐링이 모두 한 곳에 모이는
거대한 온라인 테마파크를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