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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퍼패딩,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달의 아이템

로지켓

2023.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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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수도권 기준 영하권까지 도달하게 되어 내의에서부터 아우터, 방한 제품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출시되며 패션업계 또한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푸퍼패딩' 입니다.

 

 

에디터 3줄 요약

1. 10년 전 유행했던 숏패딩, 복고 열풍에 힘입어 재유행 시작!

2. 푸퍼패딩은 충전재를 넣어 복어처럼 빵빵하게 부피감이 있는 패딩을 의미!

3. 숏패딩 열풍의 중심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이 있음!

 

 

 

올 겨울 유행은 롱패딩 대신 숏패딩!

올 겨울은 유독 더 춥다는 예측에 일찌감치 길거리에는 패딩을 입은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대략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롱패딩’이 대유행을 하며 겨울이면 많은 이들이 기장이 긴 패딩을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겨울엔 패션보다 보온성이 최고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퍼지며 남녀노소 롱패딩 한 벌쯤은 옷장 속 필수 템으로 지녔던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 입니다.

 

 

사진출처=네파 

 

하지만 2023 겨울 패딩 트렌드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 겨울에 롱패딩 입으면 촌스러울까요?’ 라는 글들이 올라오며 롱패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곤 했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올 한해엔 자연스럽게 다른 패딩 트렌드가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숏패딩’이 패션 시장을 점령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길이는 더 짧아지고, 색감과 디자인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엉덩이와 다리를 다 덮는 롱패딩이 유행한 것과 다르게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겨울 기능성 방한 의류로만 여겨지던 패딩이 이제는 트렌드의 상징이 돼, 멋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푸퍼패딩 ?!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명품,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에서 앞다퉈 숏패딩과 크롭패딩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유행했던 숏패딩이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어 기세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숏패딩은 롱패딩처럼 걸리적거리지 않아 움직임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몸 전체를 가려주던 패딩 길이가 짧아져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을 덮거나 발목까지 가려주는 롱패딩에 비해 숏패딩은 보온 능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이에 패션업계는 숏패딩에 보온성과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짧은 길이감이지만 볼륨감을 살린 푸퍼 스타일의 ‘핏’(fit)과 소재 기술력 3박자를 모두 겸비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푸퍼는 원래 공기를 품어 몸을 부풀리는 생선인 복어(Puffer)를 뜻하는 말로, 솜이나 다운·구스 등 충전재를 넣어 복어처럼 빵빵하게 부피감이 있는 패딩을 이릅니다.

폭신한 터치감의 푸퍼 패딩은 편안하면서도 보온성이 우수하고,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사진출처=노스페이스

 

 

롱패딩에 비해 기장감이 짧아져 하의에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사용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패딩 내부에 충전재가 많이 들어가 보온성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보니 특히 올 한 해 다양한 컬러와 기장감, 소재를 활용한 숏 패딩이 대거 출시되었습니다.

 

과거 블랙 컬러의 패딩이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레드, 그린, 퍼플, 블루 등 원색 뿐 아니라 민트, 라이트 핑크 등 파스텔톤 컬러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올해는 반짝이는 광택이 더해진 유광 재질 ‘글로시 패딩’도 인기입니다. 

유광 디자인은 투박해 보일 수 있는 패딩을 한층 가벼워 보이게 하고, 트렌디함을 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버나 골드뿐 아니라 블랙이나 브라운에 광택을 입힌 디자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숏패딩 소재의 다양화입니다.

기본 푸퍼 디자인 제품 외에 가죽, 벨벳, 울, 플리스, 코듀로이 등의 겨울용 소재로 색다른 느낌과 세련미를 더합니다.

 

이밖에도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조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딩이나 겉과 속을 뒤집어 입어 2개의 컬러나 재질로 즐길 수 있는 리버시블 타입은 실용성과 패션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또 퍼 장식, 허리를 조일 수 있는 끈이나 벨트 등 다양한 디테일의 숏패딩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유행 '노스페이스' 의 푸퍼패딩

 

 

사진출처=손나은 개인SNS, 노스페이스

 

 

숏패딩 열풍의 중심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있습니다. ‘눕시 패딩’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구매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00년대 10대 학생을 중심으로 인기 있었던 눕시 패딩은 해외 패셔니스타들이 착용하면서 다시금 인기입니다.

또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인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명품 브랜드 구찌 등과 협업을 이어오며 변신을 시도해왔습니다.

미국에서 이어진 눕시 패딩 열풍은 한국에도 금방 전해졌고, 국내에서는 리셀 시장에서 웃돈을 얹어 팔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한 연구원은 “영원아웃도어가 운영 중인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국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서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내수 소비 부진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경쟁 브랜드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노스페이스의 경우 정상가격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출처=노스페이스

 

해당 제품은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재킷’으로 은은한 광택 소재와 더불어 톤온톤 배색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트릿룩을 비롯한 다양한 룩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1996 눕시 재킷’을 재해석하면서도 구스 다운 충전재에 소매 커프스와 밑단의 스트링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이번 시즌 앰버서더로 가수 전소미를 발탁하며 힙한 감성을 한껏 살렸는데, ‘MZ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건강미 넘치는 앰배서더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발빠른 패션업계의 '푸퍼패딩' 출시

 

 

사진출처=휠라

 

노스페이스 이외에도 많은 브랜드에서 푸퍼패딩을 출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밀라노 다운 컬렉션’ 또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함께하는 휠라에서는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을 강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은 작년 첫선을 선보이자마자 인기를 끌었던 겨울 대표 제품군이었습니다.

 

올해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며 글로시한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라클라바 후드가 장착된 세미 크롭 길이의 볼륨감 넘치는 패딩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은은한 럭셔리함을 끌어냅니다.

 

길이감 또한 굉장히 짧게 준비되어,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하의를 매치할 수 있습니다.

노멀하게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질감으로 인해 심플한 룩이 더 잘 어울립니다.

 

사진출처=리복

 

 

마지막으로 공개할 제품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펌프 다운재킷’입니다.

새로운 앰버서더 이효리와 함께하며 일명 ‘이효리 펌프 패딩’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은 올해 트렌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글로시한 소재와 더불어 짧은 기장감, 컬러감, 소재감 등 2023 패딩 트렌드에 적합한 모든 요건으로 인해 실제로 리복의 전체 패딩 컬렉션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복 특유의 절개 라인과 소매 포인트, 벌키하고 루즈하면서도 포인트가 들어간 실루엣이 특히나 매력적입니다.

앰버서더 이효리의 효과 덕분일까, 왠지 Y2K의 무드까지도 느껴지는 듯한 리복의 제품은 은은한 광택감 또한 하나의 특징입니다.

 

 

 

작년보다 더욱 뜨거워진 인기

숏패딩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무신사의 10월 패딩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0%, 전주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내 ‘크롭숏패딩’, ‘글로시 패딩’ 단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0%, 420% 올랐습니다.

 

숏패딩의 유행에 패션 업체들은 배꼽이 보이는 크롭패딩까지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지난해보다 더욱 짧은 숏패딩을 출시했습니다.

개성을 위해 크롭 기장, 광택감 있는 유광 글로시, 생생한 컬러 등 변주를 준 품목을 늘렸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몸을 전부 덮는 롱패딩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숏패딩은 스타일링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며 “올해부터는 숏패딩의 길이가 보다 짧아져 크롭 기장의 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색상으로 칙칙해 보일 수 있는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도 좋아 한겨울에도 트렌디함을 포기할 수 없는 패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확실히 광택감 있는 소재와 더불어 짧아진 기장감, 부풀어 오른 듯한 패딩의 모양새가 매력적인 푸퍼 숏 패딩의 유행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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