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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vs 직장인, 근로시간 대비 소득 비교해보니

샐러던트리포트

2024.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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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샐러던트리포트)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요즘 MZ세대가 주고받는 덕담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 글쓴이에게 ‘적일많버 하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기성 세대에겐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이지만, 실은 ‘부자되세요’라는 흔한 덕담과 의미가 다르지 않다.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상이 반영됐을 뿐이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동시에 여러 직업에 도전한 N잡러들은 ‘적일많버’를 실현하고 있을까. N잡러의 근로시간 대비 소득이 일반 직장인에 비해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지난달 한국노동연구원이 공개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동시에 둘 이상의 일자리를 보유한 N잡러 비중은 2.0%(2022년 기준)로 집계됐다. 이들 N잡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비중이 5년 사이(2018~2022년) 41.9%에서 49.6%까지 증가했다. 즉 N잡러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인 셈이다.

 

또한 N잡러는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직종과 산업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N잡러의 주된 일자리는 자영업(42.8%)이 가장 많았고, 상용직(21.1%), 임시직(19.6%) 순이었다. 이들이 두 번째로 택한 일자리 역시 자영업(46.5%)이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신선옥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보고서 분석 결과, 복수 일자리의 주된 일자리뿐만 아니라 두 번째 일자리 또한 전반적으로 근로 여건이 좋지 못하고 불안정한 곳에 분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이어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N잡러)이 주업에서 버는 월평균 소득은 2022년 기준 186만 1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의 소득(273만 7000원)에 68% 수준이었다. 근로시간은 주 평균 30.1시간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40.2시간)보다 10시간 정도 짧았다.

 

하지만 본업과 부업을 합친 N잡러들의 근로 시간은 주 평균 54.6시간으로, 부업을 하지 않는 근로자보다 14시간 이상 길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의 주업과 부업을 합친 소득은 294만 7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월 21만원 정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 외 소득으로 계산해 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가 1만 3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1만 6000원)보다 적었다.

 

보고서는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은 더 오래 일한 만큼 소득도 늘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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