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마케팅 교육을 해왔다 보니, 마케팅 직무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마케터는 미래에도 존재하는 직업일까"
"마케터의 커리어는 어떻게 발전시키는게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AI와 같은 인간의 창의적인 영역까지 넘 보는 Chat-GPT와 같은 신문물(?)을 보면서, 직업에 대한 불안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모두 다 똑같다.
그러면 정확하게 '마케터'라는 직무는 어떤 업무를 하는 사람일지 다시 한 번 정의해보자.
마케터는 '말' 그대로 나의 상품(또는 서비스)를 시장내에서 많이 알리고 고객을 설득하는 사람이다.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서 무수히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누굴 먼저 설득시킬 것인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지",
"어느 시간대가 신규 고객들이 유입 되었을 때 가장 상호작용하기 좋은 시간대인가 등"
이러한 변수들은 고정된 상수가 아닌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가변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특정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사람의 판단'이 개입되어야 한다.
마케터는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다르게 '특정 결과물'을 도출하는 직무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직무이기 때문이다.
'과정'에 집중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는 '과정'속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냥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함수처럼 인풋, 아웃풋의 명확한 프로세스로 정립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에는 정답이 없고 사람의 통찰력과 의사결정이 중요한 직무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케터'라는 직무는 사람의 개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직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앞으로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는 시대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마케터'라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마케팅의 업무는 아래와 같이 3가지 단계로 나누어서 생각보자
Plan (기획) : 마케팅 전략 수립
Do (실행) : 마케팅 캠페인 집행
See (분석) : 마케팅 캠페인 성과분석
실행(Do)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들의 발전으로(ex. 셀프서비스 방식의 프로그래메틱 광고시스템) '실행'의 난이도는 점점 낮아질 것 같다.
즉 내가 특정 소프 트스킬(ex. 광고매체)을 잘 다룰수 있다라는 능력이 나의 강점으로 가져가기에는 어려워질 것 같다.
나는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 '실행' 보다는,
"문제를 잘 정의하는 '기획' 능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정의한 문제가 기업이 현재 목표로 한 KPI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가 맞는지,
해당 문제를 풀었을 때 Growth를 만들수 있는지,
마케터로써 유능함을 보여주기 위해선 '문제'를 잘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리적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문제'가 객관적으로 문제라고 선언 할만한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데이터 문해력도 꼭 가지고 있어야 역량이다.
마케터라는 직무는 나의 역량을 보여주기 힘든 직무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내가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업무 환경에 나를 많이 던져보면서 내가 직접 '과정'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많이 검증하고 Dialog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마케터의 커리어에서 서사를 오늘부터라도 많이 남기고 알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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